청각도우미견 ‘체리’가 아들 목소리 전해요

200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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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도우미견을 분양받은 최미숙씨 가족이 밝게 웃는 모습

삼성전자 청각도우미견센터는 2일 과천 실내체육관에서 일상생활의 다양한 소리를 알려 주는 청각도우미견 4두를 청각장애인에게 무상 분양했다.

청각도우미견을 분양받은 청각장애인 4명과 삼성전자 관계자

이 날 기증식은「농아인의 날」(매년 6월3일)을 맞아 새롭게 청각도우미견을 분양받는 청각장애인 4명과 그 가족, 훈련사 그리고 행사에 참석한 1,000여명의 농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공식 행사 전 청각도우미견의 활동시범에 이어 청각장애 학생 장학금 전달, 청각도우미견 소개와 전달 순으로 진행되었다.

청각장애 학생 장학금 전달하는 모습

특히 이 날 청각도우미견을 분양받은 최미숙(39세, 청각장애 2급)씨의 경우 청각도우미견을 받고 난 이후의 감회가 남달라 이목을 끌었다.

청각도우미견을 분양받은 최미숙씨와 삼성 관계자

최미숙씨는 어려서 열병으로 청각을 잃은 이후 같은 장애를 가진 남편을 만나 결혼, 둘 사이에서 태어난 딸과 아들은 모두 건청인(비장애인)으로 부모와의 대화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었다. 어린 아들의 울음소리도 듣지 못하고, 방에서 넘어져 다쳐도 소리를 듣지 못해 미안했었다고…

삼성 관계자가 청각 도우미 견을 전달하는 모습

이제는 청각도우미견으로 분양받은 ’체리’ 덕에 초인종이나 노크 소리는 물론 아들이 부르는 본인 이름도 알아 듣고, 수시로 수화 대화도 나눌 수 있어 아들, 딸과도 더욱 돈독해 졌다고 말한다.

청각도우미견을 분양받은 청각장애인 가족들의 모습

청각도우미견 ’체리’(2세, 요크셔 테리어)는 유기견으로, 지난 6개월 동안 소리, 기초복종, 사회화 훈련을 받아 왔으며 2주일간 최씨와 호흡을 맞춘 후 청각도우미견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청각도우미견의 활동시범

최미숙씨는 “예전에는 남편이나 아이가 모두 나가고 혼자 집에 있을 때 외롭기도 했는데 이제는 체리가 소리도 들려주고 애교를 부리는 통에 집안 분위기까지 밝아진 것 같아 너무 고맙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청각도우미견 무료 분양 안내를 해주는 곳에 북적대는 사람들

이 날 기증식에서는 최미숙씨 외에, 박광택(51세, 미술교사), 최찬미(45세, 주부), 김희순(73세, 주부)씨가 분양을 받았다.

제 13회 전국농아인대회 기념 촬영 모습

’청각도우미견’ 이란?

청각도우미견은 ’청각장애인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소리를 행동으로 알려주는 장애인 보조견’이다. 주인과 소리 나는 곳 사이를 수 차례 오가며, 알려야 할 소리가 난 사실과 그 소리가 어디서 났는지를 주인의 신체일부를 접촉하는 행동으로 알려 준다. 청각도우미견은 소리에 대한 반응성과 자발성 등이 중요해 대부분 동물보호소 등에 있는 유기견 중에서 선발하고 있으며, 특별한 품종에 상관없이 소형견 위주로 양성, 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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