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슬림 멀티스크린용 LCD 패널 양산
2009/05/22
삼성전자가 베젤(Bezel, 테두리) 두께가 업계에서 가장 얇은 LCD 패널을 본격적으로 양산한다.
베젤은 그림에서와 같이 모니터 바깥 부분의 테두리 부분을 말한다. 이번에 양산되는 제품은 좌우 두께가 각각 4.7mm , 2.6mm 불과해 모니터를 연결해도 간격이 기존의 1/4수준인 7.3mm밖에 안 된다.
이 제품은 46인치 크기로 디지털정보 디스플레이(DID, Digital Information Display)용 LCD 패널이다. 여러 대의 패널을 이용한 대형 화면을 연출하더라도 화면 경계선이 크지 않아 자연스러운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LCD TV보다 1.5배 정도 밝아 실내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어 공항이나 병원, 백화점의 표시판이나 상품광고판 등으로 사용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에서 이 패널을 이용한 멀티스크린 모니터로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 Award)’을 수상하며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 LCD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박하철 전무는 "디지털 정보디스플레이는 LCD TV에 이어 LCD 산업을 이끌 주요 제품군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 삼성전자는 화면이 더 밝은 옥외용 제품과 이번에 본격 양산하는 초슬림 베젤 제품 등 특화된 제품 라인업으로 디지털 정보디스플레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디지털 정보디스플레이용 LCD 패널 시장은 2009년 약 100만대에서 2015년 약 685만대 수준으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며, 전체 DID 시장에서의 LCD 비중도 2015년에는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