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과 웃음으로 맞춤형 서비스 제공합니다…스페인 바르셀로나 엘 꼬르떼 백화점에서 만난 삼성전자 스토어

▲스페인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깃든 ‘엘 꼬르떼 잉글레스(El Corte Ingles)’ 백화점의 삼성전자 스토어

매년 새로운 IT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MWC(Mobile World Congress)’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대표적인 IT 산업의 각축지로 꼽힌다. 그런데 이곳에 위치한 삼성전자 스토어를 통해 스페인 사람들의 문화와 생활을 엿볼 수 있다고 한다면 지나친 얘길까?

바르셀로나의 명소 카탈루냐 광장 앞에 위치한 스페인의 유명 백화점 체인 ‘엘 꼬르떼 잉글레스(El Corte Ingles, 이하 ‘엘 꼬르떼’)’에선 삼성전자 스토어가 성업 중이다. 한국 못지않게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있어 많은 고객이 오가는 곳이다. 한국과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스페인의 삼성전자 스토어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스페인의 삼성전자 스토어는 한국과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그곳엔 어떤 특별함이 숨어 있는지 알아보자.

제품 구성을 보면 스페인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보인다!

바르셀로나 엘 꼬르떼의 삼성전자 스토어에 진열된 제품들을 보면 스페인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짐작할 수 있다. 이곳엔 갤럭시 탭 S2와 탭 뷰, 기어 S2가 가장 눈에 띄는 자리에 전시돼 있었다. 스페인 사람들은 더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 액세서리를 선호하는 듯했다. 또한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여행과 운동 등의 활동에 관심이 많단 걸 짐작할 수 있었다.

▲매장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었던 갤럭시 S6 엣지+ 몽블랑 케이스

매장 중앙엔 삼성전자와 몽블랑이 콜래보레이션한 갤럭시 S6 엣지+ 케이스가 전시되고 있었다. 고급스런 검정 가죽 위에 몽블랑 마크가 박힌 이 케이스는 디자인에 까다로운 스페인 사람들에겐 이미 인기 상품이라고 한다.

▲디스플레이 탁자의 중앙에 자리 잡은 갤럭시 뷰는 부드러운 터치감을 선사했다

한 직원은 “대학생들에겐 작은 사이즈의 상품이 많이 판매된다”며 “요즘은 스토어 인근에 위치한 바르셀로나 대학의 학생들이 갤럭시 탭 S2를 많이 구입해간다”고 귀띔했다.

스페인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삼성전자 제품은?

▲풍성한 수염과 수줍은 미소가 인상적인 나초세코 아르페(Nacho Seco Arce, 스페인)

삼성전자 스토어 직원 나초세코 아르페(Nacho Seco Arce, 스페인)는 “요즘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제품은 ‘삼성 기어 S2(이하 ‘기어 S2’)’”라며 “기어 S2는 인상적인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담긴, 삼성전자가 만들어 낸 또 하나의 혁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 출시된 기어 VR 역시 삼성전자 스토어를 찾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며 “실제로 매장을 찾는 사람 중 많은 수가 기어 VR을 체험해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매장에 전시된 기어 S2엔 스페인 사람들이 선호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돼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나초세코가 꼽은 스페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은 ‘IB(Iberia Smartwatch)’다. IB는 스페인의 여행 정보를 담은 앱으로 비행 시각과 가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건 물론, 내비게이션 등 편리한 여행을 돕는 다양한 기능을 갖춰 인기가 많다고 한다.

▲스페인에서 가장 ‘핫’한 앱 ‘IB(Iberia Smartwatch)’. 기어 S2와 완벽 호환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IB와 기어 S2, 그리고 갤럭시 스마트폰의 조합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기어 S2를 연동할 경우 스마트폰 앱에서 항공권을 구매한 후 기어 S2로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나초세코의 설명이다.

그는 이 외에도 “심박수 측정 등 운동할 때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는 S헬스도 스페인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앱”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요? 빠르고 친절한 A/S 때문이죠!”

▲끊임없는 손님들의 요청에도 친절하게 응대하던 서비스센터 직원들. 바쁜 와중에도 카메라를 들이대자 흔쾌히 촬영에 응해줬다

매장 안에서 진행되는 빠르고 친절한 A/S(After Service)도 스페인 삼성전자 스토어의 특징이다. 카운터 옆에 네 명의 직원이 항시 대기하고 있어 고장 난 제품을 신속하게 수리하고 있었다.

▲손님들과 대화하며 여유롭게 스마트폰을 분리하는 서비스센터 직원의 손놀림에선 장인의 기운이 느껴졌다

마이크로 SD카드 수리를 위해 삼성전자 스토어를 찾은 필라 타피아(Pilar Tapia)와 듀스스 마뉴엘(Jesus Manuel, 이상 스페인) 부부는 “삼성전자의 가장 큰 장점은 A/S”라며 “문제가 생기더라도 신속히 처리해줘 믿음이 간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로 ”빠르고 친절한 A/S”를 꼽은 (왼쪽부터)필라 타피아(Pilar Tapia)와 듀스스 마뉴엘(Jesus Manuel, 이상 스페인) 부부. 실제로 인터뷰가 진행되는 짧은 시간 안에 수리가 이뤄졌다

“지난주엔 기어 VR을 구입했다”고 자랑했던 이들 부부는 기어 VR에 대해 “신기한 기능이 많고 흥미로운 제품”이라며 “앞으로 더욱 발전된 기능으로 가상현실의 즐거움을 전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엘 꼬르떼 삼성전자 스토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직원들의 태도였다. 눈앞에서 제품을 고쳐주며 수리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주던 모습, 언제나 친절함과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에서 자부심과 주인 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 다양한 제품과 더불어 스페인 사람들의 단면까지 덩달아 발견할 수 있는 곳.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간다면 한 번쯤 들러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