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가 더해진 프레젠테이션 준비, 갤럭시 노트 엣지와 함께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이며 태블릿들이 다 비슷비슷한 스마트 기기라지만 몇 가지 특징으로 대구분을 할 수 있죠. 운영체제(OS)에 따라서 구분을 한다거나 전화 통화가 되고 안되고로 구분을 한다거나 하는 것들이죠.
거기에 개인적으로 또 하나의 잣대를 크게 가지고 있는 게 있습니다. 바로 ‘펜’을 쓸 수 있는 기기냐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 “펜 뭐 얼마나 쓰냐, 손가락으로 대부분 하지 않느냐”고 하지만 그래도 펜이 크게 위력을 발휘할 때가 있죠.
그래서 제게는 펜을 쓸 수 있는 기기가 꽤 특별합니다. 제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심지어는 노트북을 쓰면서도 펜을 쓸 수 있는 기기를 유독 좋아하는 것은 특별한 쓰임새들이 있기 때문이죠. 단순히 그림 그리기나 필기가 돼서 손 메모를 할 수 있다는 이유 외에도 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 다른 것들이 대체하기 힘든 가치들을 전해주는데요.
갤럭시 노트 엣지(SM-N915)를 쓰는 데 있어서도 다른 폰으로는 할 수 없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하고 있죠.
보고서 교정 등 주석 달기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UX)와 디자인 컨설팅을 하다 보면 위 사진처럼 인터페이스 설계를 함에 있어 수정이 수 차례 진행되는데요, 이럴 때 S펜이 있는 갤럭시 노트 엣지는 상당히 유용합니다.
내부에서 혹은 클라이언트 쪽에서 작성한 초기 기획안에 저렇게 수정 코멘트를 하는 등의 작업을 할 때, 경험상 다른 어떤 툴을 쓰는 것보다 저렇게 펜으로 쓰는 게 편하더군요. 노트북으로 파워포인트를 열어, 혹은 PDF 리더를 열어 주석을 타이핑하는 것보다 저렇게 S펜으로 바로 주석을 쓰고 표시를 그려 넣고 하는 것이 몇 배는 효과적입니다.
PDF 같은 경우 저런 작업을 하기 위해 제가 구입하기도 했던 앱이 이지 PDF 리더(ez PDF reader) 앱인데요, 거기에다 대고 S펜으로 저렇게 작업하면 아주 간단해집니다.
실무자들도 피드백을 보다 명확히 인지할 수 있고, 피드백을 받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지요.
위 사진도 저렇게 갤럭시 노트 엣지의 S펜을 사용하면 간단하게 표현이 가능하지만 저걸 노트북으로 열어 작업하려면 꽤 귀찮고 시간 걸리는 일이 됩니다. 저 구간 표시라던가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파워포인트 등에 표현하는 것이 오히려 시간이 많이 걸리죠.
도형과 같은 다이어그램, 화살표 등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쓱쓱 그리면 편한 것들이 훨씬 많아요. 정교하게 표현해야 할 큰 이유가 없다면 이렇게 쉽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프레젠테이션 할 때도 유용
요즘에는 손 필기를 통한 프레젠테이션도 즐깁니다. 키노트나 파워포인트를 사용해서 정형화해놓는 강의 자료들도 있지만 인스턴트한 주제라든지, 강의할 데이터양이 그리 많지 않은 경우에는 이렇게 손글씨로 강의안을 작성해버리죠.
강의를 듣는 분들 입장에서도 가끔 이렇게 손글씨를 접하면 오히려 더 집중이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항상 고만고만하게 정형화된 딱딱한 강의안만 보다가 이런 스타일을 접하면 더 눈여겨보게 되거든요. ^^
이런 식으로 수정된 기획 방향 등을 프레젠테이션하면서 공유하게 되면 그 스피드가 상당히 빨라집니다. 듣는 클라이언트나 실무자도 보다 명확히 이해하게 되고요, 프레젠테이션 중에도 S펜으로 쓱쓱 그려가면서 설명하면 인터페이스 설명 등이 보다 쉬워집니다.
또한 이동 중 바로바로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점도 갤럭시 노트 엣지 같은 녀석이 가진 강점이 되지요.
포토 노트를 통한 아날로그 노트 활용
아날로그 노트도 여전히 매력적이기에 저는 노트 필기를 아날로그도 병행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새로 갤럭시 노트 엣지에 생긴 이 ‘포토 노트’는 저 같은 사람에게도 꽤 유용합니다.
이렇게 아날로그 메모장에 써놓은 것들을 디지털화할 때 사진이 아닌, S펜으로 처음부터 작성한 것처럼 만들 수 있거든요.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들은 여기저기 흩어져서 저장되죠. 어떤 것들은 수첩에, 어떤 것들은 휴대폰에, 어떤 것들은 노트북 에버노트나 원노트에… 그 중 이처럼 아날로그 공간에 쓰인 메모들이 값진 경우가 많은데 이 녀석만 별다른 세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반영구적인 디지털 저장도 안 되고 하니 살짝 아쉬움도 있고요.
그럴 때 이 포토 노트, 괜찮더군요. 이미지가 아니라 한 획 한 획 별도로 인식하니 디지털 손글씨화하는 셈이 되죠. 하나하나 지울 수도 있고 덧쓰기도 가능합니다. 아날로그 노트를 스캔한 느낌이지만 노트에 있는 불필요한 라인이나 요소들을 따로 다 만질 수 있다는 면에서 스캔보다 훨씬 더 진일보한 툴인 듯합니다.
캘리그래피가 디지털에서도 가능해지다
그리고 특별해진 이 녀석… 바로 캘리그래피입니다.
최근에 제가 사 모았던 펜들이 캘리그래피 펜이었어요. 잘 파는 곳도 없을 뿐더러 핫트랙스 가면 한 자루에 3000원에서 5000원까지 하는 아주 비싼 녀석이 바로 캘리그래피 펜입니다.
포스트잇이나 메모지로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건네거나, 제품 사진을 찍을 때, 그리고 간단한 코멘트를 넣을 때 캘리그래피 펜을 쓰면 저 같은 악필도 좀 그럴싸해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인데요. ^^ 이젠 이런 느낌이 디지털에서도 가능해졌군요.
이번에 나온 갤럭시 노트 엣지의 S노트에서는 캘리그래피 펜 기능이 가능합니다. 펜 툴 중에 캘리그래피 펜을 골라 쓰면 위 글씨처럼 ‘느낌 있는’ 글씨가 누구나 가능해지지요. S펜이 다른 게 아니라 S노트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지원하는 것입니다. 즉 S펜은 과거 다른 노트에 작성된 걸 가져다 써도 캘리그래피가 가능하지요.
요거 좀 중독됩니다. ^^
그래서 지금 준비 중인 강의안도 이 캘리그래피 글씨로 준비해보고 있네요. 파워포인트로 내기 힘든, 손글씨만의 독특한 매력을 배가시키는 데는 이 글씨체가 큰 역할을 하는데요, 이런 캘리그래피가 되니 아주 좋습니다. 마음에 드네요.
게다가 위에 보시듯, 펜 툴과 같은 각종 툴들이 화면을 가리지 않고 위쪽 엣지 스크린 쪽으로 다 올라가니 쓰는 공간도 훨씬 쾌적해졌습니다.
이처럼 갤럭시 노트 엣지와 함께 한 S펜은 기존의 노트 시리즈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의안을 준비하거나 기획안에 코멘트 주석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다른 스마트 기기들은 까다로운 작업들을 훌륭히 해내는 녀석이 되거든요.
특히 저 캘리그래피 기능은 다른 노트 시리즈에도 빨리 업데이트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제가 사놓은 캘리그래피 펜들이 좀 야속하게 생각하겠지만요. ^^
원문 링크: http://brucemoon.net/119814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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