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 기획] 빛나라, 스타트업!_② ‘스타트업’에 날개를 달아주는 C랩

세계적인 벤처사업가를 꿈꾸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좋은 사업 아이템과 반짝이는 아이디어, 그리고 꿈을 향한 열정까지 모두 갖고 있지만, 청년들은 여러 제약과 높은 장벽에 가로막혀 좌절하기도, 꿈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창조 경제’ 사업에 보탬이 되고자 대구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했는데요. 이제 벤처사업가를 꿈꾸는 수많은 청년들이 이곳에서 스타트업 준비에 꼭 필요한 정보와 인프라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활짝 열린 스타트업의 길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조경제 활성화와 스타트업의 꿈을 육성하는 ‘꿈의 창고’입니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위치한 대구는 섬유 산업의 부흥을 이끌던 도시였는데요. 섬유 산업과 관련된 공장이 아시아 지역으로 이전해 최근 성장이 주춤했습니다. 하지만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과 함께 대구·경북지역은 창조 경제 도시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스타트업 인재를 육성하고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서의 경험과 역량을 적극 지원할 예정인데요. 벌써부터 이곳에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스타트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이 향하는 곳은 1층에 위치한 C랩과 아이디어 카페인데요. 이곳에선 계명대학교 게임모바일콘텐츠학과 학생들의 소규모 프로젝트와 오픈 네트워크 행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 기기들로 꾸며진 이곳은 계명대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지역 청년들의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스타트업의 꿈을 실현하는 곳인데요. 청년들은 직접 만든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테스트하기도 하고, 서로의 작업물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김진욱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C랩 소장은 “스타트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강의나 인프라는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는데요.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상대적으로 적은 지원을 받을 수밖에 없던 이 지역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곳이었다고 하네요.

또 그는 “매주 C랩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학생들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설립되기 전까지 대구 시내 카페를 전전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는데요. 청년들에게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한줄기 희망과 같았겠죠?  김진욱 소장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생기면서 이 지역 청년들이 적절한 멘토링과 강의 등 다양한 기회를 접할 수 있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현재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새로운 주인을 맞을 준비가 한창입니다. 얼마 전 스타트업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C랩 벤처창업 공모전’이 시작되면서 이곳으로 수많은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사업 아이템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요. C랩 벤처창업 공모전은 사물인터넷·소프트웨어·3D 프린팅·웨어러블·패션·스마트카·영상/게임 등 7개 분야에서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이경석 삼성전자 기획팀 부장은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팀은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1세대 스타트업 멘토와 삼성전자 사내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비롯해 사무공간과 단계별 투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는 “차세대 벤처사업가들의 꿈에 살을 붙이고 뼈대를 더욱 단단하게 하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쏟겠다”고 말했습니다.

스타트업의 열정이 뜨겁게 타오르는 곳, C랩 벤처창업 기술설명회

지난 11월 18일엔 대구 계명대학교에서 C랩 벤처창업 공모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최신 기술 동향을 소개하는 기술설명회가 열렸습니다. 500여 명의 예비 공모전 참가자들이 강당을 가득 채웠는데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스타트업에 대한 열정으로 매우 뜨거웠답니다. 나이도, 경력도 모두 달랐지만 참석자들은 모두 ‘스타트업’이란 같은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에 보답하며 국건 DMC 연구소 마스터와 11명의 강연자들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해줬는데요. 기술설명회에선 공모전 출품분야뿐만 아니라, 타이젠 플랫폼, 디스플레이, 멀티미디어 등 사업을 위한 주력개발기술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습니다. 참석자들은 눈을 반짝이며 메모하기도 하고,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했는데요. 그들에게서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모전 접수가 시작된 지 2주가 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수백 건의 아이디어가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로 모이고 있습니다. 침체됐던 대구·경북지역이 창조 경제 도시로 부상할 날이 머지않은 것 같은데요.

단순한 사업 자금 지원이 아닌 기초부터 탄탄한 스타트업 육성과 사업 안정화를 돕는 C랩 벤처창업 공모전은 창의의 씨앗을 심고 사업의 뿌리를 키우는 멋진 프로그램임이 틀림없습니다.

이제는 세계적인 벤처사업가를 동경만 하지 마세요. C랩과 함께라면 여러분도 글로벌 ICT 시장을 이끌어 가는 벤처사업가가 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