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 기획] 빛나라, 스타트업!_③ 이나리 센터장 특별 인터뷰 ‘C랩 벤처창업 공모전에 바란다’
“스타트업이요? 실패해도 도전 그 자체에서 기쁨을 찾는 사람이 해야죠.”
빛나는 아이디어를 들고 ‘2014 C-Lab 벤처창업 공모전’에 지원하려는 분들 많으시죠? 정말 아이디어 하나만 갖고 도전해도 될지 망설이고 계시다면 오늘 이분의 조언에 귀 기울여 보세요. 삼성투모로우가 이나리 은행권청년창업재단 기업가정신센터장을 만났습니다.
▲ 이나리 센터장은 이번 ‘2014 C-Lab 벤처창업 공모전’이 많은 예비 창업자들에게 최고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습니다
이나리 센터장이 이끌고 있는 기업가정신센터의 다른 이름은 디캠프(D.CAMP)입니다. 디캠프의 ‘D’는 ‘Dream’이기도 하고, ‘Dynamic’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Do it yourself’가 되기도 하죠. 스타트업을 꿈꾸며(Dream) 역동적이고(Dynamic), 자기주도적인(Do it yourself)인 삶을 사는 사람들을 위한 베이스캠프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복합 창업 생태계 허브를 지향하는 곳이죠.
▲ 디캠프에서는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스타트업을 꿈꾸며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예비 창업자들과 함께 생활하다시피 하는 이나리 센터장은 ‘2014 C-Lab 벤처창업 공모전’ 소식에 반가운 마음을 표했습니다. 무엇보다 시제품 제작까지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 혜택에 주목했습니다. 이나리 센터장은 “스타트업 단계에서는 시제품을 만들기까지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하드웨어 제작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팀에겐 특히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공모전에 최종 선발된 팀에게는 초기 지원금 2000만 원을 포함해 다양한 지원이 이어집니다. 전문가와의 1대1 멘토링, 시제품 제작, 투자자와의 연결 기회 제공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고, 팀 당 최대 5억 원까지 지원됩니다.
예비 창업자가 갖출 덕목은 팀워크와 기업가정신
이나리 센터장은 공모전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가 가장 중시해야 될 덕목으로 팀워크를 꼽았습니다. “성공이든 실패든 얼마나 많은 경험을 통해 내공을 다졌는지, 이 과정들을 통해 팀워크가 얼마나 단단해졌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팀워크는 경험을 통해 단단해지기 마련이지만, 경험이 충분치 않다는 이유만으로 자신감을 잃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나리 센터장이 팀워크와 함께 언급한 ‘기업가정신’이 있다면 말입니다.
‘기회를 포착한 후 역경을 뚫고 혁신적 사고와 행동으로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것’
이나리 센터장이 정의한 기업가정신입니다.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선 언제나 열린 시선으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려고 시도해야 합니다. 남들이 도전하지 않는 길이기에 역경이 따르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고, 이를 돌파할 혁신적인 사고와 실행력이 뒷받침된다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이나리 센터장의 설명입니다.
“기업가정신이란, 기회를 포착한 후 역경을 뚫고 혁신적 사고와 행동으로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팀워크와 기업가정신이 갖춰져 있다면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사업성입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사업화가 되지 못하면 그저 아이디어에 그칠 뿐이죠. 이나리 센터장은 현재의 아이디어가 “얼마나 큰 시장을 예측하고 있는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한 솔루션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솔루션의 참신성과 독창성도 중요하다고 덧붙입니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참신하면서도 독창적인 솔루션 발굴의 원천은 무엇일까요? 이나리 센터장은 ‘절실함’을 첫 손에 꼽았습니다. 가령, 대학생이 중년 남성을 위한 솔루션을 찾기 위해 고민한다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해답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어쩌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우리 곁에 늘 산적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타트업은 결국 ‘어떻게 살고 싶은가’의 문제
작은 가게를 창업하는 것도 넓게 보면 스타트업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러한 창업을 초기 자본금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길로 착각할 때가 많습니다. 회사생활에 지칠 때면 버릇처럼 ‘가게나 차려볼까?’ 생각해본 적 있지 않으신가요? 언뜻 창업을 하면 자유롭고 자기 시간도 많은 것처럼 보입니다. 이런 ‘착각’에 빠져 있는 분들에게 이나리 센터장은 한 창업자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름은 엘리자베스 홈스(Eelizabeth Holmes). 19세의 나이로 테라노스(Theranos)라는 회사를 세우고, 현재까지 최고경영자 자리에 있는 인물입니다. 테라노스는 피 한 방울로 최대 200가지 의학 검사를 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통해 기업 가치를 무려 90억 달러(약 9조5000억 원)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스타트업을 꿈꾼다면 ‘이 일이 삶의 다른 영역을 희생하면서까지 정말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나리 센터장이 엘리자베스 홈스를 통해 말하려는 것은 화려한 성공 신화 자체가 아닙니다. 이 사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엘리자베스 홈스가 하루 16시간씩 일할 수 있는 체력을 다지기 위해 커피를 멀리하고 영향 균형을 맞춘 채소주스만 마셨다는 점입니다. 무려 12년 동안이나요. 예비 창업자라면 ‘삶의 다른 영역을 희생하면서까지 이 일이 정말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을 꺼내기 위해 엘리자베스 홈스의 사례를 든 것이지요.
실제로 이나리 센터장은 “지금껏 봐온 성공한 스타트업 기업가 중에 맘 편히 잠자는 사람 못 봤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삶의 질을 높이고 싶어 스타트업을 꿈꾼다면 앞서 언급한 물음에 대한 대답을 먼저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야 실패해도 도전 그 자체에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테니까요.
물론 열정만으로 모든 일이 되지는 않습니다.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비 창업자들이 가장 소홀히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남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시장조사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인데요.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확신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사용할 사람들의 의견은 더욱 중요하겠지요.
하지만 많은 예비 창업자들은 자신에게 우호적인 지인들 의견 정도만 수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나리 센터장은 “얼마나 자주, 또 얼마나 효율적으로 소비자 의견을 제품에 반영하느냐가 스타트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까지 말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도 충분한 시장조사의 바탕 위에서 세워질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전 세계 스타트업 현황,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회
이나리 센터장의 아낌없는 조언, 많은 도움 되셨죠? ‘2014 C-Lab 벤처창업 공모전’과 더불어 예비 창업자라면 관심 가져볼 만한 행사를 하나 더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2014(Startup Nations Summit 2014)’이라는 행사인데요. 한마디로 세계 최대의 창업 생태계 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 각국 창업 생태계를 이끄는 정부와 민간기관들이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이지요.
캐나다 오타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이어 현재 대한민국 서울에서 행사가 진행 중입니다. 디캠프가 주최해 이나리 센터장에게도 매우 특별한 행사라고 하네요. 지난 23일 개막해 25일까지 사흘간 월드 스타트업 컴피티션,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고 하니 전 세계 스타트업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2014’에서 현황 파악하고, ‘2014 C-Lab 벤처창업 공모전’에 응모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2014 C-Lab 벤처창업 공모전과 관련된 더 많은 정보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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