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 기획] 사회공헌을 말하다_㉖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학교 급식 잔반 줄이기 프로젝트
투모로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학창시절 가장 좋아했던 시간을 꼽으라면 점심시간을 빠뜨릴 수 없을 텐데요. 최근에는 도시락에서 급식으로 바뀌면서 점심시간 풍경이 달라졌습니다. 그 중 하나가 먹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인데요. 오늘은 환경까지 생각한 잔반 줄이는 급식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학교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얼마나 될까?
점심시간이 되면 아이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식판에 가득 담기 시작합니다. 친구들과 얘기하며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보니 식판에는 미처 다 먹지 못한 음식들이 남아있는데요. 남은 음식들은 모두 잔반통에 버려집니다. ‘잔반 없는 날’을 운영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데요.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 담긴 식판과 식사 후 남겨진 음식들
이렇게 잔반통에 모인 음식물 쓰레기의 양을 상상해본 적 있으신가요? 학교 급식을 통해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가 하루 932톤이나 된다고 합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학교 급식의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계속 늘어나고 있는 학교 음식물 쓰레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에 최연소로 참가한 ‘목동잔반프로젝트 팀’이 열심히 그 원인과 해결책을 고민했습니다.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에 최연소로 참가한 목동잔반프로젝트 팀과 지도교사 이정훈(오른쪽 아래)
목동잔반프로젝트 팀은 서울 양정중학교 구창현, 정성균, 박민규, 이준후, 이지석, 신정빈 학생과 서울 영일고등학교 조준우 학생으로 구성된 팀입니다.
잔반이 생기는 이유는?
목동잔반프로젝트 팀은 학교생활을 통해 이 문제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는데요. 학생들이 음식을 남기는 이유를 발견했습니다. 식판에 음식을 담을 때 음식량을 적절하게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목동잔반프로젝트 팀은 식판에서 문제의 원인을 발견하고, 해결책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식판에 음식을 담을 때 음식량을 조절하려 노력하지만 자꾸만 남게 되는 잔반
식판이 잔반의 원인이었던 건 적절한 음식량에 대한 선행 연구가 충분하지 못한 상태에서 시중의 식판을 임의로 사용하기 때문인데요. 학생들이 식판에 음식을 담을 때 자신의 식사량에 맞는 음식의 양을 가늠하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잔반이 발생했던 거죠.
목동잔반프로젝트 팀의 ‘무지개 식판’!
그래서 목동잔반프로젝트 팀은 ‘자신의 식사량에 맞게 음식을 담을 수 있는 식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적정 식사량을 담을 수 있는 표준 식판을 개발했습니다. 이 식판을 사용하면 연령에 따른 표준 식사량 섭취를 유도하고, 학생이 담은 실제 음식량과 먹을 수 있는 예상 음식량의 오차를 줄여 잔반 발생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목동잔반프로젝트 팀은 어떻게 적정 식사량만큼 담을 수 있는 식판을 제작했을까요? 새로운 식판을 제작해 많은 학교에 보급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인데 말이죠. 목동잔반프로젝트 팀은 아래와 같은 ‘무지개 식판’을 제작했습니다.
▲무지개처럼 선으로 적정 식사량이 표시되어 있는 ‘무지개 식판’(점선은 반 공기를, 실선은 한 공기를 표시)
식판에 무지개처럼 표시된 눈금이 보이시나요? 이 눈금은 표준 식사량에 따라 만들어진 기준선입니다. 밥 반 공기, 한 공기, 한 공기 반 등 쉽고 간편하게 식사량을 알려주고 이를 참고해 음식을 담을 수 있습니다.
무지개 식판은 기존 식기 제작 공정에 큰 변화가 없고, 학교와 같이 단체 급식을 시행하는 곳에서도 식판 사용에 대한 교육이 쉬운데요. 무지개 식판은 이렇게 현실성까지 고려한 솔루션입니다. 목동잔반프로젝트 팀은 학생들로 구성돼 학교에서 직접 경험하고 느낀 것들이 솔루션에 잘 반영되어 있는데요. 무지개 식판 솔루션을 생각해내기가 처음부터 쉬운 건 아니었습니다. 솔루션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 했는데요. 이때 삼성전자 임직원과 전문가의 멘토링이 아주 큰 힘이 됐다고 합니다.
무지개 식판 프로젝트가 끝이 아니다!
실제로 목동잔반프로젝트 팀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하고 학생들의 의견도 들어보았다고 합니다. 10일간 무지개 식판으로 한 학급에서 실험한 결과 일반 식판으로 식사했을 때와 비교해 약 70%가량 잔반이 감소했습니다.
목동잔반프로젝트 팀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무지개 식판 프로젝트의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무지개 식판 외에도 어릴 때부터 올바른 음식문화와 ‘음식 쓰레기 줄이기’ 관련 의식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구상하고 있는데요.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교육으로 활용 가능한 ‘잔반송’ 동요를 직접 만들고, 중고생의 시각에 맞춘 캠페인 포스터도 제작했다고 합니다.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의 최연소 팀인데도 불구하고, 일상 속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솔루션을 도출하는 목동잔반프로젝트 팀의 열정은 다른 팀 못지 않게 빛나고 있었는데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솔루션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면 가능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목동잔반프로젝트 팀의 ‘무지개 식판’ 솔루션이 실제 전국 초·중·고교 급식에 사용된다면, 학교 음식물 쓰레기의 발생량이 훨씬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요?
목동잔반프로젝트팀은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에서 아이디어 부문 학생부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아이디어 부문 영예의 대상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버스탑승 안내 솔루션’을 제안한 ‘손길’ 팀이, 임팩트(IMPACT) 부문 대상은 ‘영어스피킹 학습 앱(app)’을 개발한 ‘위키토키’ 팀이 차지했는데요.
그 밖의 수상 팀 솔루션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수상 팀 공개!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을 통해 탄생한 다양한 솔루션들은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게 되는데요. 이 솔루션들이 앞으로 우리 사회를 어떻게 변화해나갈지 지켜봐 주세요.
“투모로우 기획 ‘사회공헌을 말하다’ 이전 콘텐츠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① 프롤로그: 삼성전자 사회공헌 활동, 얼마나 아세요?
☞사회공헌을 말하다_② 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 편: ‘우당탕탕 소녀’ 전자책 회사 CEO를 꿈꾸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③ 스마트 스쿨 편: 인포그래픽으로 만나는 삼성 스마트 스쿨
☞사회공헌을 말하다_④ 꿈 멘토링 편: 멘토, 멘티를 만나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⑤ 임직원 해외봉사단 편: 잠비아와 인도에서 온 편지
☞사회공헌을 말하다_⑥ 대학생 해외봉사 편: 대학생 나눔 볼런티어 멤버 이민희씨의 인도 첸나이 봉사 체험기<上>
☞사회공헌을 말하다_⑥ 대학생 해외봉사 편: 대학생 나눔 볼런티어 멤버 이민희씨의 인도 첸나이 봉사 체험기<下>
☞사회공헌을 말하다_⑦ 햇빛영화관 편 : 샤이니, 서울디지털포럼에 출연하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⑧ 대학생봉사단 창의미션 편
☞사회공헌을 말하다_⑨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편
☞사회공헌을 말하다_⑩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안구마우스 편
☞사회공헌을 말하다_⑪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사전 설명회 편
☞사회공헌을 말하다_⑫ 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 편: 선생님이 소프트웨어 교육의 시작입니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⑬ 스마트 스쿨 편: 강릉 신영초등학교를 가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⑭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편: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아이디어의 탄생
☞사회공헌을 말하다_⑮ 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 편: 삼성전자에 APEC 교육인사들이 모인 까닭은?
☞사회공헌을 말하다_⑯ 임직원 해외봉사단 편: 햇빛영화관, 아프리카 교육의 희망이 되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⑰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편: 세상을 변화시킬 40개의 프로젝트를 만나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⑱ 임직원 해외봉사단 편: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봉사활동
☞사회공헌을 말하다_⑲ 임직원 해외봉사단 편: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드는 다섯 가지 프로젝트
☞사회공헌을 말하다_⑳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CPR 보조 구급기구 편
☞사회공헌을 말하다_㉑ 임직원 해외봉사단 편: 로켓스토브가 만든 작은 기적
☞사회공헌을 말하다_㉒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청소년 비속어 사용 개선 프로젝트
☞사회공헌을 말하다_㉓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지하철 노선도 접근성 향상 프로젝트
☞사회공헌을 말하다_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온라인 인기투표
☞사회공헌을 말하다_㉕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응급차량 진로 확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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