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 기획] 사회공헌을 말하다_④ 꿈 멘토링 편: 멘토, 멘티를 만나다
☞[투모로우 기획] 사회공헌을 말하다_① 프롤로그: 삼성전자 사회공헌 활동, 얼마나 아세요?
☞[투모로우 기획] 사회공헌을 말하다_② 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 편: ‘우당탕탕 소녀’ 전자책 회사 CEO를 꿈꾸다
☞[투모로우 기획] 사회공헌을 말하다_③ 스마트 스쿨 편: 인포그래픽으로 만나는 삼성 스마트 스쿨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청소년 진로 문제 해결에 두 팔 걷어붙였습니다. 재능을 나누는 이와 받는 이 모두 자신의 꿈과 비전을 공유하고 감동 받는 현장, 함께 들여다 보실까요?
삼성전자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좀 더 많은 분과 진솔하게 소통하기 위해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이 직접 운영하는 ‘투모로우 기획-사회공헌을 말하다’, 이번 순서는 삼성전자의 창의적 미래 인재 육성 프로젝트인 ‘꿈 멘토링’ 편입니다.
중고생들이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직업 세계를 경험하고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을 함께 고민하는 행사입니다. 지난 2012년 5월 1일 시작된 이후 매년 약 1만3000명의 중고생과 1500명의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선 서울 장충고, 서울 남강고, 서일국제경영고, 홍익디자인고 등 14개교에서 4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꿈 멘토링 행사가 열렸습니다.
삼성전자 소개 영상으로 시작된 이날 일정은 김승현 무선사업부 서비스 플랫폼 책임연구원의 특강 ‘꿈을 찾아간 이야기’로 이어졌는데요.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
▲’꿈’을 주제로 인상적 특강을 들려준 김승현 무선사업부 서비스 플랫폼 책임연구원
김승현 연구원은 어려서부터 게임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대학 입학 후에는 스스로 게임을 공부했고 삼성 소프트웨어멤버십 회원으로 활동했는데요. 학창시절 한게임 창작 게임 공모전에서 수상한 경력도 있습니다. 삼성전자 입사 이후엔 게임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 방법을 찾던 중 사내 게임 프로젝트 ‘버추얼 라이프’에 참여해 미국에서 시연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김승현 연구원은 앞으로도 회사 일을 마치고 인디 게임 개발을 계속할 예정이며, 학생들에게 “나를 지탱할 아이템이 있으면 힘들어도 이겨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상호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사무국 과장은 “학생들이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좋았다’고 얘기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직업뿐만 아니라 하고자 하는 모든 것이 미래의 꿈이 될 수 있다고 느꼈다”는 한 학생의 말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하는데요. 꿈 멘토링에 참여한 후 멘토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 학교 선생님을 통해 편지를 보내온 학생도 100여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날 참가 학생들은 진지한 태도로 특강을 경청했습니다.
약 40분간 진지한 자세로 강의를 들은 참가 학생들은 강연 직후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멘토와의 만남을 위해 지하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간단한 ‘간식 시간’에 이어 멘토와의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임직원 멘토와 학생 8~9명이 한 그룹을 이뤄 멘토링을 시작했는데요. 학생들은 자신의 꿈에 관해 이야기하며 함께 온 친구들에게 서로 어울리는 직업을 추천해주기도 했습니다. 임직원 멘토는 옆에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성실하게 조언을 해주었고요.
“멘토처럼 노력해 삼성인 되고 싶어요”
대화에 참여한 학생들은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를 보며 내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유승휘(혜성여고 2년)양은 “이번 기회에 잠시 잊고 있던 꿈을 되살릴 수 있게 됐다”며 활짝 웃었습니다.
“고 1 지구과학 시간에 영상을 보고 기상학 연구원이 되고 싶었는데 잘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어요. 오늘 강연 들어보니까 목표를 정하고 확실하게 나가는 사람들이 굉장히 존경스러워요. 그동안 이렇게 꿈 이야기를 한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요, 미래에 나는 어떤 모습일까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어요.”
김정훈(서울 구로고 1년)군은 “강연을 통해 새로운 진로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데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공부를 병행하며 남몰래 꿈을 꾸고 있었죠. 강연을 들어보니 삼성전자에서도 게임 관련 일을 할 수 있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요.”
▲오형탁 SOC마케팅그룹 과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정훈군(맨 오른쪽 서 있는 사람)과 구로고 학생들.
김군은 “꿈 멘토링 덕분에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와 많은 얘길 나눌 수 있어 참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전자 임직원분들은 모두 친절하시고요,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어요. 오늘 들은 말 중에 명언이라고 생각한 게 있는데, ‘취미는 늙은 사람의 것이고 젊은 사람은 취미가 있으면 그것이 직업’이라는 말이었어요. 대학에 가서도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공부를 계속 하고 싶습니다.”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유현희(홍익디자인고 1년)양은 이번 행사에 참가하고 싶어 직접 신청을 한 경우입니다.
“제 롤모델은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가브리엘 코코 샤넬이에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했고 결국 성공했다는 점이 멋져 보여요.”
▲유현희양(맨 왼쪽)과 학교 친구들은 김보람 무선사업부 책임(가운데)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유양은 고교 진학 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꿈꾸는 일을 잠깐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이날 비슷한 길을 걸었던 멘토를 만나 다시금 자신감을 느끼게 됐습니다.
“한때 저보다 뛰어난 친구들을 보며 자신감을 많이 잃어버렸어요. 그런데 오늘 멘토님이 ‘꼭 희망전공 관련 학과에 가지 않아도 자신을 믿고 노력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사실 여기 오기 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는 ‘어쩐지 접근하기 어려운 기업’이었거든요. 하지만 오늘 디자이너 멘토를 만나 대화를 나누니 삼성전자가 한층 친근해진 느낌이에요.”
“멘토 자격으로 와서 힐링하고 갑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멘토들은 하나같이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오히려 내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고 말했는데요. 행사 직후 정국영 정보전략그룹 과장, 장아영 MASK 개발팀 사원, 최보외 글로벌운영팀(GOC) 사원, 오형탁 SOC마케팅그룹 과장을 만나 ‘꿈 멘토링 참여 후기’를 들었습니다.
▲(왼쪽부터)정국영 과장, 장아영 사원, 최보외 사원, 오형탁 과장.
Q. 꿈 멘토링에 참여한 계기가 있나요?
오형탁: 삼성그룹에 입사한 지 3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너무 저 하나 살기에 바빴던 것 같은데 꿈 멘토링을 통해 어린 친구들과 얘기하는 시간이 재미있었습니다. ‘내가 꿈을 이루면 내가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꿈을 하나씩 밟아가는 사람인데 꿈은 정해진 사람보다 정하는 과정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공부 잘하고 착실한 친구들은 너무 갇혀 있는 느낌이어서 그런 학생들이 진심으로 하고 싶은 것을 찾도록 돕고 싶었죠.
최보외: 저는 꿈 멘토링 행사에 처음 참여했는데요. 그동안 너무 업무에만 신경 쓰고 있어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 뭔지 잊고 지냈던 것 같아요.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과 서로의 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참여했습니다. 학생들이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인상적이었고요. 제가 입사한 지 얼마 안 되었고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학생들의 질문에 답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었는데, 학생들을 만나보니 그냥 재미있게 수다 떨고 가는 것 같아요.
장아영: 저는 입사한 지 10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새로운 활동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학생들과 만나 함께 생각을 나누고 그들의 깨어있는 발상을 느끼며 나름대로 초심으로 돌아간 시간이었습니다.
Q. 꿈 멘토링을 통해 본인이 얻은 것이 있다면요?
장아영: 아이들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호응이 좋았어요. 같은 반 친구들이 다른 친구와 이야기하면서 ‘뭐를 잘한다’, ‘못한다’ 이런 점을 얘기해 주는 것이 좋았어요. 멘토인 저 혼자의 생각을 일관되게 얘기하는 것보다 뜻깊었고요.
정국영: 저는 2년 전부터 꿈 멘토링에 합류해 이번이 벌써 여섯 번째 참여입니다. 큰아들이 중학생이어서 요즘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또래 친구들의 생각을 알 수 있어 오히려 제가 도움을 받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만의 활력 같은 게 있어요. 특히 업무가 생각처럼 잘 추진되지 않을 때 아이들의 유쾌한 생각이나 발상들이 도움이 됩니다.
Q. 끝으로 참여 소감 한마디씩 부탁합니다
정국영: 저는 학생들을 가르치려고 하기보다 웃고 갈 수 있게 해주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는 쉼표 하나의 역할을 해주는 것뿐이죠.
장아영: 학생들의 즉각적인 호응과 열정을 보면서 힘을 많이 얻었습니다. 특히 긍정적 열정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최보외: 프로그램이 끝나고 아이들이 모두 너무 아쉽다고 하더라고요. 저와 보낸 2시간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을지 궁금했는데, 다행히 먼저 와서 아쉬웠다고 얘기해주고, 번호를 적어가 주고, 연락 달라고 하는 것 자체가 고마웠어요.
오형탁: 참석하기 전에 자료를 봤는데 ‘썰렁한 분위기를 깨는 법’이 있었어요. ‘학생들을 재밌게 해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 많이 했죠. 다행히 학생들은 저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더라고요. 그냥 순간을 즐기고 본인 얘길 자유롭게 꺼낼 수 있도록 돕는 시간이었어요. 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하고 싶은 일을 아직 정하지 못한 학생이 많아요. 그런데 좋아하는 일이 없는 학생들은 없거든요. ‘이걸 좋아한다’고 자신 있게 얘기하지 못하거나 스스로 ‘허황된 꿈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까웠어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멘토 자격으로 왔다가 힐링하고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공식적인 멘토링 시간이 지나고도 학생들과 멘토들은 아쉬워하며 연락처를 주고받았는데요. 학생과 멘토 모두에게 감동과 꿈을 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 스마트 스쿨, 꿈 멘토링 등 교육 기부 활동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 가는 청소년들이 미래 사회의 창조적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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