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 기획] 사회공헌을 말하다_⑥대학생 해외봉사 편: 대학생 나눔 볼런티어 멤버 이민희씨의 인도 첸나이 봉사 체험기<下>

2014/06/23 by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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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을 말하다’ 대학생 해외봉사 上편에서는 ‘나눔 볼런티어 멤버십(Volunteer Membership)’의 이민희씨를 통해, 인도 첸나이 IT 봉사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더 깊은 소통을 나눈 인도 학생들과 봉사단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합니다.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더 가까이 다가서려 노력하는 아름다운 청년들과 그들을 통해서 희망을 꿈꾸는 학생들을 함께 만나보시죠.

 

#5. 너는 비키, 너는 수

인도 첸나이 봉사활동 사진입니다.

교육봉사를 통해 학생들과 단원들은 더욱 친밀해졌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다 비슷했던 인도 학생들의 얼굴이 구별되기 시작했다면 믿어지시나요? 명찰을 보지 않고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는 단원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학생들도 다 비슷해 보이는 저희를 구별해 이름을 불러주었고요. 비키, 수, 지니, 그리고 제 이름 미니까지. 그렇게 우리는 서서히 해외봉사의 즐거움에 빠지고 있었습니다.

첫 날, 왜 해외봉사이어야 하는 지에 대해 의문을 품었던 제 모습을 기억하시는지요? 시간이 지나자 그 질문의 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언어의 장벽 속에 진행했던 봉사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 때문에 봉사의 본질에 가까워졌던 것 같습니다. 타지에서 오롯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변화를 이끄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죠. 하루가 다르게 건물이 번듯하게 지어지고, 손 씻기를 실천하는 학생들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단원들은 왜 우리가 여기 있는지, 그 의미를 알아 가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 사회공헌 대학생 해외봉사

 

#6. 조용히, 가장 크게 빛나다 ‘노력봉사’

인도 첸나이 봉사활동 사진입니다.

인도 첸나이 봉사팀은 학교 건물 외벽 페인트 도색, 나무 심기, 시설 보수 등의 노력봉사를 했습니다. 나무 심기는 학교 교실이 모자라 운동장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그늘을 제공하기 위한 활동이었는데요. 예상대로 노력봉사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무더운 날씨는 단원들을 더욱 힘들게 했습니다. 하지만 누구 하나 인상 쓰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서로 독려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며 어려움을 이겨냈습니다.

삼성전자 사회공헌 대학생 해외봉사

모든 단원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노력봉사는 더욱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봉사단의 작은 노력이 훗날 첸나이 학생들에게 큰 도움으로 닿기를 바랍니다. 지난 겨울 심고 온 작은 나무들이 훗날, 큰 그늘이 될 것처럼 말이에요.

인도 첸나이 봉사활동 현장입니다.

 

#7. 문화교류와 언론 간담회

모든 봉사를 마무리한 마지막 날, 문화교류 행사가 있었습니다. 단원들이 매일 봉사를 마치고 밤 늦게까지 깨어 있었던 이유는 바로 문화교류 연습 때문이었는데요. 임직원과 대학생이 힘을 합쳐 문화교류를 기획하고 구성했습니다. 단원들은 태권도, 부채춤, 케이팝(K-POP), 마술공연을 선보였습니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부채춤과 ‘강남스타일’은 인도 언론들이 모인 언론 간담회 자리에서 한 번 더 공연하기도 했어요.

삼성전자 사회공헌 대학생 해외봉사

삼성전자 사회공헌 대학생 해외봉사

문화교류에는 정말 많은 노력이 담겨 있었습니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에, 모든 준비물을 한국에서부터 준비했고, 매일 밤마다 문화교류 연습을 했습니다. 그 결과, 단원들은 본 무대에서 모든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인도 학생들도 높은 수준의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문화 공연으로 단원들과 인도 학생들의 사이는 조금 더 가까워졌는데요. 아마 서로의 문화를 조금씩 이해한 덕분이겠죠?

삼성전자 사회공헌 대학생 해외봉사

문화교류를 끝으로 봉사의 모든 일정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아쉬운 이별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서로의 연락처를 교류하는 단원,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는 단원,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는 단원들이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언어가 잘 통하지 않아도 단원들과 학생들이 서로 느낀 감정은 같았습니다.

인도 첸나이 봉사활동 현장입니다.

아쉽고 고맙고 미안하고. 헤어짐의 순간, 인도 친구인 크리스토퍼가 다가와 제 손에 무언가를 쥐어주었습니다. 인도에서 사용되는 동전 한 닢이었습니다. 저 역시 한국 동전을 하나 건넸습니다. 크리스토퍼는 동전을 보며 서로를 떠올리자는 말을 하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그렇게 모두는 추억을 끌어안으며, 일주일 간의 행복했던 기억을 마무리했습니다.

 

#8. 왜 해외봉사냐고 물으신다면

인도 첸나이 봉사활동 현장입니다.

첫 번째 비행기 탑승 그리고 첫 번째 해외봉사에서 가졌던 질문, 저는 ‘왜 해외봉사를 가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았습니다. 해외봉사를 통해 행동하는 봉사, 그 본질에 다가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온 지금 저는 또 다른 대답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인연’입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단원들은 인도 학생들과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친구를 맺은 인도 학생은 제가 접속하면 언제나 ‘하이, 프렌드(Hi, friend)!’ 라고 외칩니다. 먼 곳에서 쌓은 추억과 인연은 조금은 더 특별하기 마련이니까요.

한국에 돌아온 권사랑 학생은 “말이 아닌 마음과 웃음으로 아이들과 소통했던 경험을 잊지 못해요. 현실에서 벗어난 일주일 동안 참 행복했습니다”라고 해외봉사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좋은 사람으로 살아야 할 이유를 만들어준 해외봉사. 여러분도 그 매력에 빠져보지 않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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