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 기획] 사회공헌을 말하다_⑬ 스마트 스쿨 편: 강릉 신영초등학교를 가다
투모로우 블로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어제는 절기상 입추(立秋)였습니다. 한창 햇볕이 뜨거운 8월 여름날인데, 벌써 가을에 접어들었다니 아쉬운 마음이 드는데요. 참, 아직 여름휴가를 가지 못한 분도 계시지요?
그래서 이번 편에서는 특별히 여름휴가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늘 이야기를 들려줄 주인공은 삼성스토리텔러 한주형 학생인데요.
푸르른 소나무와 새하얀 백사장을 배경으로 한 편의 동화 같은 하루를 보낸 그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주문진행 버스표 한 장을 들고 떠나다
버스 유리창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경쾌합니다.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주문진행 버스표를 꺼내 도착 시각을 확인합니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버스로 3시간, 강릉 시내에서도 다시 한참 마을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닿을 수 있는 주문진은 동해안의 작은 어촌 마을입니다.
집을 나선 건 어둑어둑한 새벽이었지만, 주문진에 도착하니 어느새 날이 환하게 밝았습니다. 혹여 수업 시작 시각에 늦진 않을까 발걸음을 재촉했는데요. 오른편엔 쪽빛 동해바다와 반짝이는 백사장, 왼편엔 푸른 해송 숲을 끼고 걷다 보니, 저 멀리 아기자기한 학교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곳은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신영초등학교입니다.
신영초등학교 전교생 수는 도시에 있는 초등학교 한 학급생 수와 비슷합니다. 한 학년에 한 학급씩 있어 같은 학년 친구들끼리는 서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데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모두 모이기라도 하면, 마치 한 가족을 연상케 할 정도로 오손도손 지낸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신영초등학교는 조금 특별한 점이 있는데요. 바로 삼성전자의 ‘삼성 스마트 스쿨’을 도입한 학교라는 것입니다.
작은 어촌 마을에서 삼성 스마트 스쿨을 만나다
그렇다면 삼성 스마트 스쿨이란 무엇일까요? 삼성 스마트 스쿨은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인데요. 학교에 최첨단 IT 기기를 지원해 스마트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이나 소득에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이 정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고요.
삼성전자는 2012년 전남지역 8개 학교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강원도 도서 산간 지역 7개 학교에 갤럭시 노트 10.1과 75형 전자칠판, 스마트 스쿨 솔루션을 기증했습니다. 삼성 스마트 스쿨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삼성전자 임직원의 기부금으로 마련하는데요. 현재 총 1000여 명의 학생들이 삼성 스마트 스쿨을 통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신영초등학교 역시 2013년부터 삼성 스마트 스쿨을 도입해 전 학년 학생들이 최첨단 교육 환경을 누리고 있죠.
신영초등학교 수업 시간엔 특별한 것이 있다
▲신영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 권재영, 한영주, 김선희, 임창훈, 길민정, 김보연, 강민지(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오늘은 신영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의 스마트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조심스럽게 5학년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가 봤는데요. 수업 시작 전부터 기대에 부풀어 있는 모습이 아이들의 표정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여름방학을 하루 앞두고 진행되는 오늘 수업 주제는 ‘한 학기 동안 친구들에게 고마웠던 일과 미안했던 일을 S 노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편지로 전하기’입니다.
갤럭시 탭을 잡고 편지를 쓰는 아이들의 모습이 조금 전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평소 수업 시간마다 짓궂은 장난을 빼놓지 않는다는 창훈이도 사뭇 진지한 표정인데요. 어깨너머로 아이들의 편지 내용을 살짝 살펴봤습니다. 영주는 지난 플레이볼 시합 때 민지를 다치게 했던 일이 마음에 걸렸던 모양입니다.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적으며 편지에 진심을 담습니다. 민정이는 이번 기회에 선희의 해양소년단상(賞) 수상을 축하합니다. 이렇게 S 노트는 아이들의 귀여운 사연들로 하나둘씩 채워집니다.
완성된 편지를 친구의 이메일로 보내고, 발표하는 시간도 있었는데요.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스스로 척척 이메일을 쓰고 보냅니다. 편지 내용을 발표하고, ‘공유하기’ 기능을 통해 갤럭시 탭을 돌려 보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절로 미소가 떠오릅니다.
삼성 스마트 스쿨 도입 후, 신영초등학교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데요. 신영초등학교 5학년 담임인 김경섭 교사는 가장 큰 변화로 ‘아이들의 수업 참여도’를 꼽았습니다. 김 교사는 “평소 수업 시간에 말이 없던 친구들도 삼성 스마트 스쿨 도입 이후 적극적으로 손을 들고 발표한다”며 “본인의 것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들과 함께 학습 결과물을 공유하다 보니, 아이들의 사고의 폭이 넓어진 것 같다”고 하는데요. 눈에 띌 만큼 높아진 아이들의 수업 관심도와 집중력에 6학년 담임 박선희 교사도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카메라, S 노트 등 기본적으로 탑재된 앱들도 수업에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합니다. 특히 사회 과목의 조사 학습이나 수학의 도형 부분 수업을 할 때 더없이 효과적이에요.”
박선희 교사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삼성 스마트 수업의 무한한 활용성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학생과 선생님 모두에게 새로운 변화를 불러온 삼성 스마트 스쿨, 과연 학부모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삼성 스마트 스쿨은 학부모들에게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힘입어 신영초등학교는 올해 삼성 스마트 스쿨과 관련한 학교 홍보 책자도 만들었을 정도라네요.
평소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민정이는 S 노트를 이용해 만든 시화 작품을 자랑합니다. 재영이는 영어 단어 맞히기 앱을 이용해 선생님과 함께 게임으로 영어 공부를 할 때가 재미있다고 하고요.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에게 인사를 하고 학교를 나설 준비를 합니다. 아이들이 ‘잠시만 기다리라’며 손목을 붙잡습니다. 이내 다시 갤럭시 탭을 잡더니 무언가를 쓱쓱 그려 나갑니다. 아이들이 손을 내려놓았을 땐 ‘스마트 스쿨 최고’라는 일곱 글자가 각 갤럭시 탭에 쓰여 있습니다.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자 카메라를 꺼내 듭니다.
교문을 나와 버스를 타기 전 다시 한 번 학교를 돌아봤는데요.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교문 너머까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쪽빛 바다보다, 소나무보다 더 푸른 아이들의 꿈이 오늘도 이곳 스마트 스쿨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투모로우 기획 ‘사회공헌을 말하다’ 이전 콘텐츠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① 프롤로그: 삼성전자 사회공헌 활동, 얼마나 아세요?
☞사회공헌을 말하다_② 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 편: ‘우당탕탕 소녀’ 전자책 회사 CEO를 꿈꾸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③ 스마트 스쿨 편: 인포그래픽으로 만나는 삼성 스마트 스쿨
☞사회공헌을 말하다_④ 꿈 멘토링 편: 멘토, 멘티를 만나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⑤ 임직원 해외봉사단 편: 잠비아와 인도에서 온 편지
☞사회공헌을 말하다_⑥ 대학생 해외봉사 편: 대학생 나눔 볼런티어 멤버 이민희씨의 인도 첸나이 봉사 체험기<上>
☞사회공헌을 말하다_⑥ 대학생 해외봉사 편: 대학생 나눔 볼런티어 멤버 이민희씨의 인도 첸나이 봉사 체험기<下>
☞사회공헌을 말하다_⑦ 햇빛영화관 편 : 샤이니, 서울디지털포럼에 출연하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⑧ 대학생봉사단 창의미션 편
☞사회공헌을 말하다_⑨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편
☞사회공헌을 말하다_⑩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안구마우스 편
☞사회공헌을 말하다_⑪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사전 설명회 편
☞사회공헌을 말하다_⑫ 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 편: 선생님이 소프트웨어 교육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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