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 기획] 사회공헌을 말하다_㉒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청소년 비속어 사용 개선 프로젝트

2014/10/31 by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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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비속어를 많이 쓰는 편이신가요? 혹시 ‘욱’ 하는 상황에서 자신도 모르게 욕이나 비속어가 튀어나온 적은 없으신지요? 요즘 청소년의 욕설, 비속어 사용 실태가 심각하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비속어가 난무하는 인터넷상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해 초·중·고교생 각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30.3%의 학생이 사이버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사이버 폭력의 유형을 세세히 살펴보면, 사이버 언어폭력이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이버 폭력 유형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요. 그만큼 언어폭력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말이죠.

 

일상이 돼 가고 있는 청소년 비속어 사용

비속어 관련 사연. 페북으로 카톡으로 미친X.. 24시간 욕설이 따라 다녀요. 한국 인터넷 진흥원이 지난해 초중고교생 각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30.3%의 학생이 사이버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박모군은 한 친구와 사이가 나빠지니까 일곱명의 친구가 어느날부터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계속 욕을 하는 식으로 괴롭히기 시작했다며 SNS에 새로운 메시지가 왔다는 알림이 울리면 반가운 마음보다 긴장부터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군의 스마트폰을 확인해보니 친구들이 SNS 채팅방에 올린 욕설이 400개나 됐다. 사이버 언어폭력은 지나칠 경우 사이버 왕따 현상으로 이어진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오프라인 공간에서 횡행하던 따돌림 현상이 온라인 공간으로 옮겨가면서 더욱 은밀하고 악질적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2012년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허덕향)에서 발표한 <청소년 욕설 사용 실태와 도덕·교육적 개선 방안 연구> 논문에서는 청소년 욕설 사용의 원인으로 신체·정서적 급변, 심리적 불안, 또래 관계의 유지,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 등을 지목했는데요. 특히 청소년들의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청소년 욕설 사용 실태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졌습니다.

 

청소년들의 비속어 오남용, 정말 해결책은 없는 걸까?

선린인터넷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다섯 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비트바이트(Bit-BYTE)’ 팀은 청소년의 비속어 오·남용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비트바이트 팀 사진▲다섯 명의 ‘비트바이트(Bit-BYTE)’ 팀원들

개구쟁이처럼 보이는 이 다섯 명의 학생들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됐을까요?

사실 이 문제는 비트바이트 팀의 직면한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질풍노도의 10대를 보내고 있는 그들이 보기에도 청소년들의 비속어 오·남용은 지나치게 심각해 보였는데요.

비트바이트 팀이 회의하는 모습

비트바이트 팀은 “단체 채팅창에 친구들이 다양한 비속어와 욕설이 난무하는 글을 올린 것을 보고 더 이상 대화하기 싫어진 적이 있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에게 욕설이 습관화 돼 있고 비속어를 사용하고도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다는 사실에 청소년 비속어 사용의 심각성을 느꼈다”고 말했는데요. 조금의 죄책감도 없이 비속어를 사용하는 친구들을 보며 직접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기특한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솔루션 3단계. 1인당 최소 40분 이상! 응답자의 속마음까지 읽어내는 심층 인터뷰. 청소년은 물론, 중장년층의 의견도 듣기 위한 다양한 연령층 조사. 우리의 아이디어는 완벽하지 않다! 솔직한 의견을 지향하는 사용자 관점 인터뷰

비트바이트 팀은 청소년들의 비속어 오·남용을 줄이기 위해 실제로 10대 학생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욕설 사용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요.

주변 친구들이 아무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비속어를 사용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인터뷰를 통해 상당수의 학생들이 욕설을 사용한 후에 실망·죄책감·좌절 등을 느낀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에게서 비속어 오·남용을 줄여야 한다는 의지도 엿볼 수 있었고요.

또래 학생들에게 인터뷰 중인 비트바이트 팀

사실 비트바이트 팀은 처음에 비속어 사용을 차단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개발하려고 했는데요. 청소년들 스스로가 변화하지 않고 강제로 사용을 차단하는 것은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었습니다. 또 인터뷰 결과, 많은 학생들이 기존 메신저 프로그램의 욕설 차단과 자체 검열 서비스에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청소년들이 비속어 사용을 차단하는 앱을 사용할 리 만무하겠죠?

많은 고민을 거듭한 결과, 비트바이트 팀은 솔루션의 방향을 ‘비속어 차단’에서 ‘사용 경고’로 바꾸고 조금씩 비속어 사용 횟수를 줄여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청소년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비트바이트 팀은 스마트폰에서 비속어를 사용해 메시지를 보내면 경고 표시가 뜨면서 건전한 언어로 수정할 것을 추천하는 방법을 고안했는데요. 청소년들의 비속어 사용 횟수를 기록, 관리해 스스로 문제의 심각성을 자각하도록 했습니다. 자신의 욕설 사용 실태가 주·월별 그래프를 통해 누적 관리된다면 청소년들도 금세 올바르지 못한 언어습관을 고치지 않을까요?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비속어의 사용 횟수를 체계적으로 기록해 언어 습관 개선 정도를 비교·관찰할 수 있다면 자아 성찰의 계기를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언어 습관 개선에 동기부여가 될 텐데요. 생각하면 할수록 기특한 솔루션입니다.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플랜카드

올바른 언어 습관을 들이려는 청소년들의 노력이 지속된다면 우리는 더 깨끗한 온라인 세상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건전한 언어 사용은 나아가 오프라인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언어는 그 민족을 대표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우리 민족을 대표한다고 말하기엔 조금 부끄러운데요. 청소년 시기부터 바르고 고운 언어를 사용해, 자랑스러운 민족임을 알려야 하지 않을까요?

이외에 어떤 솔루션들이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세상에 작은 변화를 만들고 있는 참가자들의 열정을 엿보실 수 있습니다.

“투모로우 기획 ‘사회공헌을 말하다’ 이전 콘텐츠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① 프롤로그: 삼성전자 사회공헌 활동, 얼마나 아세요?

☞사회공헌을 말하다_② 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 편: ‘우당탕탕 소녀’ 전자책 회사 CEO를 꿈꾸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③ 스마트 스쿨 편: 인포그래픽으로 만나는 삼성 스마트 스쿨

☞사회공헌을 말하다_④ 꿈 멘토링 편: 멘토, 멘티를 만나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⑤ 임직원 해외봉사단 편: 잠비아와 인도에서 온 편지

☞사회공헌을 말하다_⑥ 대학생 해외봉사 편: 대학생 나눔 볼런티어 멤버 이민희씨의 인도 첸나이 봉사 체험기<上>

☞사회공헌을 말하다_⑥ 대학생 해외봉사 편: 대학생 나눔 볼런티어 멤버 이민희씨의 인도 첸나이 봉사 체험기<下>

☞사회공헌을 말하다_⑦ 햇빛영화관 편 : 샤이니, 서울디지털포럼에 출연하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⑧ 대학생봉사단 창의미션 편

☞사회공헌을 말하다_⑨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편

☞사회공헌을 말하다_⑩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안구마우스 편

☞사회공헌을 말하다_⑪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사전 설명회 편

☞사회공헌을 말하다_⑫ 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 편: 선생님이 소프트웨어 교육의 시작입니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⑬ 스마트 스쿨 편: 강릉 신영초등학교를 가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⑭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편: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아이디어의 탄생

☞사회공헌을 말하다_⑮ 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 편: 삼성전자에 APEC 교육인사들이 모인 까닭은?

☞사회공헌을 말하다_⑯ 임직원 해외봉사단 편: 햇빛영화관, 아프리카 교육의 희망이 되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⑰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편: 세상을 변화시킬 40개의 프로젝트를 만나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⑱ 임직원 해외봉사단 편: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봉사활동

☞사회공헌을 말하다_⑲ 임직원 해외봉사단 편: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드는 다섯 가지 프로젝트

☞사회공헌을 말하다_⑳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CPR 보조 구급기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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