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 기획] 사회공헌을 말하다_㊺ 말라위에 희망 선물한 햇빛영화관, 그 후
투모로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삼성투모로우는 지난 ‘사회공헌을 말하다’ 연재에서 아프리카 말라위 학생들에게 ‘햇빛영화관’을 선물한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의 얘길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햇빛영화관이 만든 말라위의 변화에 대해 얘기하려 합니다.
얼마 전 말라위 해비타트는 삼성전자 앞으로 반가운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지난해 7월 18일 아프리카 말라위로 해외봉사를 떠난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은 수도 릴롱궤에 위치한 치탠지루(Mchitanjiru)고등학교에 태양광 이동식 충전 영화관 ‘샤이니(Shiny, 햇빛영화관)’를 선물했는데요. 삼성전자에 도착한 이 편지는 샤이니 프로젝트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치탠지루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교장에게서 온 것이었습니다.
사실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은 현지에서 짧은 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하며 ‘학생들이 컴퓨터와 샤이니 프로젝터 사용법 등을 잘 배울 수 있을까?’ ‘우리가 떠난 후에도 이 기기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까?’ 등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걱정과 달리 치탠지루고등학교 교사들은 더 많은 학생들에게 샤이니 프로젝터의 사용법을 공유하고, 현지 사정에 맞게 활용하며 말라위의 교육 환경을 혁신적으로 바꿔놓았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말라위 치탠지루고등학교에 일어난 작은 기적을 함께 들어볼까요?
학교와 학생들을 변화시킨 ‘귀한 선물’
말라위 해외봉사를 마치고 돌아온 지 약 10개월. 삼성전자 앞으로 몇 통의 감사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말라위 치탠지루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베사 찰레(Bertha Tchale)의 편지도 그중 하나였는데요. 베사 찰레는 “공부를 하다 문득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이 학교를 방문했던 때가 생각났다”며 편지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편지에서 “여러분은 상상도 못하겠지만, 예전 우리 학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건 물론이고 밤에 공부하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곳이었다”고 말했는데요. 베사 찰레는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이 다녀간 뒤 학생들과 학교 모두 많이 변했다며 최근 소식을 전했습니다.
특히 베사 찰레는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이 자신에게 한 “열심히 공부해서 꼭 멋진 어른이 되길 바란다”는 말을 잊을 수 없다고 했는데요.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베사 찰레는 자신들의 상황과는 맞지 않는 말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사실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이 치탠지루고등학교를 찾기 전까지 베사 찰레와 친구들이 열심히 공부해 ‘멋진 어른’이 되는 건 조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가난한 학교엔 부족한 게 너무나 많았고 말라위 학생들은 공부보단 집안일을 더 많이 도와야 했죠. 그러나 삼성전자를 만난 후 많은 것들이 달라졌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은 1주일 간 이곳에 머물며 말라위 학생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고 태양광 프로젝터를 이용해 시범수업을 진행했는데요. 이외에도 희망이 샘솟는 아름다운 교실을 만들어 선물했습니다.
당시 컴퓨터 수업은 치탠지루고등학교에서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교내에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학생들은 컴퓨터를 사용할 수도, 배울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기가 들어오지 않다 보니 치탠지루고등학교에선 컴퓨터가 무용지물이었는데요.
베사 찰레가 들려준 소식에 의하면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이 다녀간 후 치탠지루고등학교엔 전기가 공급돼 이제 모든 학생들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베사 찰레는 이런 변화를 ‘놀랍다’고 표현했는데요. 요즘 베사 찰레는 전기가 들어오는 교실에서 공부하기 위해 오전 5시에 일어나 집안일을 서둘러 끝내고 학교로 향한다고 하네요.
▲컴퓨터로 공부하고 있는 베사 찰레
편지 끝 부분에서 베사 찰레는 “삼성전자가 햇빛영화관과 함께 희망을 선물한 덕분에 학교가 더 나은 시설을 갖출 수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자신의 성적 또한 많이 향상됐다며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햇빛영화관’과 함께 기술의 발상지로 재탄생한 치탠지루고등학교
조지 코자(George Khoza) 치탠지루고등학교 과학교사도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그는 편지에서 “햇빛영화관 덕분에 치탠지루고등학교가 ‘기술의 발상지’로 소문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학교 명물이 된 햇빛영화관을 보려고 다른 학교에서 일부러 찾아오기도 한다고 하네요.
또한, 조지 코자 교사는 “과거엔 교과서가 없어 매번 칠판에 수업내용을 적어야 했다”고 말했는데요. 이젠 햇빛영화관을 이용, 벽면에 화면을 투영시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자료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또 그는 삼성전자에 “많은 교사들이 사전에 수업내용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학생들에게 더 풍부한 교육자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 햇빛영화관을 활용해 수업하는 치탠지루고등학교
학교에 일어난 변화를 설명하며 조지 코자 교사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지 못한 다른 학교에 미안하다”며 더 많은 학교에 햇빛영화관의 기적이 이어지길 희망했는데요. 교육용 햇빛영화관이 더 널리 퍼져 말라위의 모든 학생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길 바랍니다.
▲태양광 이동식 충전 영화관 ‘샤이니(햇빛영화관)’. 삼성전자는 영화 상영을 목적으로 개발된 햇빛영화관을 교육용으로 활용, 샤이니 포 에듀(Shiny For Edu)를 제작했습니다. 샤이니 포 에듀는 OHP 기기의 원리를 적용, 이미지나 텍스트를 프로젝터에 투영시켜주는데요. 이 기기 덕분에 치탠지루고등학교에선 현대식 수업이 가능해졌습니다
치탠지루고등학교 교장, “말로 다 전할 순 없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학교의 변화를 몸소 체감하고 있는 엘리암 카란데(Eliam Kalande) 치탠지루고등학교 교장도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햇빛영화관과 함께 전달된 오프 그리드 TV가 학교 수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치탠지루고등학교 학생들은 오프 그리드 TV를 통해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접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또한, 올해는 더 많은 영어 연극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돼 학생들의 영어 실력도 한층 향상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엘리암 카란데 교장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이지만, 학생들이 영상을 통해 제대로 된 영어 발음을 배울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 태양광 배터리를 전력으로 활용해 사용하는 오프 그리드 TV는 지난해 5월 국제에너지장관회의에서 우수에너지제품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전력이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 특히 유용한 제품이죠
삼성전자는 세계 곳곳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0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삼성전자 해외봉사단’을 통해 많은 임직원과 대학생봉사단이 매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으로 해외봉사활동을 떠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 해외봉사단은 대상 국가의 요구를 반영해 현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해 현지인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주고 있죠.
교육용 햇빛영화관이 말라위에 작은 기적을 일으켰듯 삼성전자의 도움이 전 세계에 희망과 기쁨을 전할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요.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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