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 클리닉] 당신을 위한 깨알 처방전_⑨생각보다 흔한 공황장애의 모든 것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갑자기 식은땀이 나고 가슴이 꽉 조여오면서 꼭 죽을 것만 같은 느낌이었어요. 어지럽고 손발이 저리고 가슴이 두근거려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다시 또 그런 일이 생길까 봐 불안해요.”
여러분도 혹시 이와 같은 경험을 하신 적 있나요?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느닷없이 무섭고 고통스러운 증상들이 나타나진 않나요? 지하철을 타거나 붐비는 백화점에 들어갈 때면 미리부터 걱정하고 두려워하게 되나요? 위와 같은 증상이 기습적으로 닥쳐올 때 이를 공황발작이라고 하고,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되는 경우를 공황장애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만 70만 명?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5% 내지 5%가 일생에 한 번은 공황장애 진단을 받습니다. 적게 잡아도 약 70만 명 정도의 공황장애 환자가 우리나라에 있는 셈입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두세 배 정도 발병률이 높고 20·30대에서 가장 흔히 발생합니다. 얼마 전 유명 개그맨 겸 MC가 공황장애로 입원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관심이 더 높아졌는데요. 오늘은 공황장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혹시 나도? 자가진단법
위 증상 중 4개 이상이 갑자기 나타났다면(보통 급작스럽게 발생해 10분 안에 최고조에 이름) 여러분은 공황발작을 경험한 겁니다. 하지만 공황발작을 경험했다고 다 공황장애 진단을 받는 건 아닙니다. 위에 열거한 예기치 않은 공황증상이 반복되고, 이후에 또 공황발작이 나타날까 봐 지속적으로 근심하며, 공황발작 또는 그 결과(자제력 상실, 심장마비, 미칠 것 같은 공포 등)에 대해 걱정하거나 공황발작에 의한 심각한 행동 변화(출근이나 외출을 못함) 중 한 가지 이상이 적어도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 진단이 내려집니다.
약물부터 바이오 피드백까지 다양한 치료법
▲ 약물치료
선택적 세로토닌 차단제와 같은 항우울제 약물,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항불안제, 혹은 필요에 따라 다른 계열의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 인지 행동 치료
환자 자신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인지, 행동치료 프로그램으로 공황발작에 대한 자신의 잘못된 신념이나 태도를 바꿔주고 두려운 상황을 회피하지 않도록 행동을 교정합니다
▲ 정신 치료
심층적인 상담 치료를 통해 공황 증상의 무의식적 의미에 대해 통찰함으로써 증상을 호전시킵니다
▲ 바이오 피드백
생체 되먹임 작용의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자신의 생리 현상들을 컴퓨터로 직접 관리하고 스스로 조절해 불안 증상을 완화시키는 프로그램입니다
공황발작의 양상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등 심장질환과 비슷해 혹시나 심장마비로 죽는 게 아닌가 걱정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몸의 자율신경 계통에 일시적인 변화가 일어나서 여러 가지 증상을 겪게 되지만 공황발작이 그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갑니다.
공황장애는 분명 불안하고 불편한 병이지만 그 증상 때문에 목숨을 잃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만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계속 재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무척 힘들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를 했을 경우 대부분 호전될 수 있다고 하니 공황장애가 의심되면 전문가를 먼저 찾으세요. 체계적인 치료를 통해 두려움과 고통에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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