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카톡’
아들과 아버지가 나눌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카톡(카카오톡)’ 대화입니다. 하지만 이 대화는 수신자인 초임 하사관 아들에게도, 발신자 아버지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병호(51) 시각장애인협회 용인지부 회장은 빛조차 구별할 수 없는 전맹(全盲)입니다. 그가 스마트폰으로 아들에게 카톡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한 건 불과 몇 달 전입니다. “전맹인 내가 과연 이걸 쓸 수 있을까, 처음엔 덜컥 겁이 났어요.”
“아들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보여달라”는 부탁에 그는 입가엔 미소가 번졌습니다. 대화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을 사용하던 중 아들의 의젓한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지 이미 들은 메시지를 듣고 또 듣더군요.
아버지가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한 줄도 모른 채 군 복무 중이던 아들은 아버지에게서 온 메시지를 받고 얼마나 감동 받았을까요.
이 회장에게 요즘 생활은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국민이 내려받은 스마트폰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쓰는 것도, 문자 메시지로 군대 간 아들의 안부를 묻는 평범한 일상도 그에겐 불과 얼마 전까지 쉽지 않은 일이었으니까요.
그가 삼성전자에서 시각장애인 특화 스마트폰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를 기부받은 건 3개월 전이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인 그에게 스마트폰 사용은 만만찮은 도전이었는데요. 아들과 무난하게 대화를 주고받을 정도로 스마트폰 기능을 익히기까지 그는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늘 곁에서 그의 ‘눈’이 돼주는 아내가 첫 번째 조력자죠. 삼성전자 임직원 봉사단 ‘스마트엔젤’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올 7월 결성된 스마트엔젤 봉사단은 총 9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격주에 한 번씩 용인과 화성 등 회사 주변 2개 도시를 찾아 지역 거주 장애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죠.
교재는 접근성이 강화된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 그리고 △OCR(Optical Character Reader, 광학식 문자 판독기) 거치대 △초음파 커버 △보이스 라벨 등 시각장애인에게 특화된 각종 액세서리입니다. 봉사단원들은 현장을 찾은 장애인의 목소리를 제품 기능 개선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병호 회장을 포함, 도합 2000명의 장애인에게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를 기부했습니다. 하지만 단순 제품 기부만으로 기업의 선의가 저절로 인정받는 건 아닙니다. 장애인을 직접 찾아가 그들이 기부받은 스마트폰을 보다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운 임직원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번 기부는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내가 만든 제품으로 누구나 차별 없이 대우받는 곳을 만든다’는 삼성전자 임직원 여러분의 믿음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이상, 삼성전자 커뮤니케이터 Y였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삼성전자의 이야기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의 날 특집] 장애인에 대한 배려로 가득한 갤럭시 노트4
☞[시각장애인의 날 특집] 삼성전자가 생각하는 접근성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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