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이루는 혁신! 제2회 ‘위노베이션 프로젝트(WEnnovation Project)’ 시상식장에 가다
지난 11일 정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제2회 ‘삼성 위노베이션 프로젝트(WEnnovation Project) 공모전’(이하 ‘위노베이션 공모전’) 결선 프레젠테이션과 시상식이 이곳에서 열렸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스마트기기 액세서리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삼성전자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 지원해 스마트기기 액세서리의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목적에서 추진됐습니다. 특히 한때 '단말기 보조' 역할에 그쳤던 스마트기기 액세서리가 최근 높은 시장 가능성을 지닌 사업군으로 자리 잡으면서 삼성전자 역시 그 흐름에 발맞춰 관련 위노베이션 공모전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위노베이션 공모전은 무엇보다 단순 아이디어 평가와 시상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상품화 절차까지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존 공모전과 차별화됩니다.
최종 선발된 10개 팀엔 △총 상금 3300만 원 △팀당 5000만 원의 상품화 지원금 △삼성전자 임직원과 전문가 멘토링 △해외 전시회 동반 전시 △디자인 자문과 사업화 지원 등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全) 과정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는데요. 실제 지난해 수상작 가운데 네 개의 아이디어가 제품화돼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15’에서 전시됐으며, 그중 두 개 제품은 다음 달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100인의 소비자 심사단이 행사장을 가득 채운 모습
올해 위노베이션 공모전엔 총 240여 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는데요. 그 가운데 스무 팀이 선발돼 이날 최종 경합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행사장엔 발표자와 전문가 심사단 외에 ‘소비자 심사단’이라고 적힌 푯말을 건 사람들이 대거 눈에 띄었는데요. 바로 100인의 소비자 심사단이었습니다. 주최 측이 2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 심사단을 사전에 선정, 초대한 건데요. 이는 올해 새롭게 도입된 방식으로 소비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려는 공모전의 의도가 돋보인 부분입니다.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이 끝나면 소비자 심사단이 소지한 단말기로 아이디어를 평가합니다
전문가 심사단으론 △박지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응용제품비즈그룹 부장 △장형욱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응용제품개발그룹 수석 등 내부 심사단과 △배병숙 경북대학교 교수 △권오병 경희대학교 교수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 등 외부 심사단이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삼성전자와 중소기업, 새로운 플랫폼 구축에 나서다
▲위노베이션 공모전 시상식장에 참석한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이 공모전 참여 중소기업을 향해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는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는데요. 이영희 부사장은 “사내 조직 개편으로 최근 신설된 모바일 인핸싱(Mobile Enhancing)팀장을 겸임하게 됐다”며 “부임 후 첫 행사로 이번 공모전에서 인사말을 전하게 돼 정말 뜻깊다”고 운을 띄었습니다.
이 부사장은 “위노베이션은 말 그대로 ‘함께 이루는 혁신’”이라며 “중소기업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삼성전자의 노하우를 더해 보다 큰 아이디어를 탄생시켜보잔 취지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어 그는 “앞으로 위노베이션 프로젝트가 중소기업과 삼성전자가 만나는 주요 플랫폼(platform)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 역시 최선을 다할 것”이란 다짐을 전했습니다. 또한 “액세서리 공모전인 만큼 이번 행사를 재밌게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요. 공모전에 참가한 중소기업엔 “소중한 아이디어를 멋지게 발표해주시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영희 부사장의 인사말이 끝나고 기업들의 발표가 이어졌는데요. 발표자들 모두 그간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아이디어를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20개 팀이 각자 준비해온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모습. 몇몇 기업은 제품 시안까지 준비해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삼성전자 제품과 콜래보레이션을 완성한 이들의 스마트기기 액세서리가 소개될 때마다 전문가 심사단과 소비자 심사단은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이들 아이디어 모두 소비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려는 배려를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래 기술력까지 엿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공모전에 참가한 한 중소기업에 질문을 건네고 있는 외부 심사단 최재붕∙권오병∙배병숙 교수(왼쪽부터)
발표 후엔 전문가 심사단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는데요. 전문가 심사단은 날카로운 질문과 함께 실질적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모든 팀의 발표가 끝나고 드디어 최종 수상 팀(10개)을 발표하는 시상식이 진행됐는데요. 대상의 영예는 스마트 기기용 앱세서리 ‘에어터치’를 제안한 ‘애니랙티브’에 돌아갔습니다. 이들은 스마트기기에 연결된 TV나 VR 디스플레이에 에어터치 마우스 기능을 제공, 사용자가 다양한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앱세서리(appcessory)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과 연결해 보다 특별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군입니다. 기존 스마트폰 액세서리가 보조적 역할에 그쳤던 반면, 앱세서리는 앱과의 연동을 통해 스마트기기의 활용 영역과 생산성을 더욱 높여줍니다
이 외에 최우수상엔 △태양광을 활용한 모바일 충전 시스템(인라이튼)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 날씨 정보와 분실 방지 알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우산(오퍼스원)이 선정됐습니다. 또한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스마트 줄자 △소파에서 사용하는 스마트 원목 테이블 △책상에 거치 가능한 스마트 워치 충전대 등 일곱 개 팀(우수상 세 팀, 장려상 네 팀)의 아이디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 “소비자 심사단의 의견이 중소기업에 전달돼 더욱 뜻깊었다”는 소감을 전한 소비자 심사단원 송승현씨
이번 행사에서 소비자 심사단으로 참여한 송승현씨는 "내가 괜찮다고 생각한 제품이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는 걸 보니 왜 소비자 심사단을 불렀는지 알 것 같다"며 “소비자 심사단의 평가 결과를 통해 중소기업이 아이디어의 성공 여부를 예측해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그는 "삼성전자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런 공모전을 열고, 해당 제품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끝까지 이끌어주며 공생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소기업의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한 소비자 심사단원 이원영씨
또 다른 소비자 심사단원 이원영씨 역시 “삼성전자가 중소기업과 함께 상생해나가려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결과가 어떻든 기업이 전문가와 소비자의 평가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는 꼭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위노베이션 공모전, ‘진정한 상생’을 꿈꾸다
한편, 이번 행사를 총괄한 김병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응용제품비즈그룹장(상무)을 만나 위노베이션 공모전에 관한 얘길 좀 더 들을 수 있었는데요.
김병주 상무는 작년에 이어 올해 공모전이 열린 소감에 대해 "1기 행사 땐 처음이라 다소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행사는 더욱 완성도 있게 진행됐다”며 “특히 올해는 보다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습니다.
100인의 소비자 심사단에 대해선 “요즘 트렌드를 한 번 따라 해봤다”고 웃으며 “액세서리가 주제인 만큼 행사가 좀더 즐겁게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행사장 분위기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전문가 심사단이 자칫 놓칠 수 있는 소비자 심리까지 반영하겠다는 의도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김병주 상무는 이번 공모전에 대해 “우리(We)와 혁신(Innovation)이란 단어를 조합해 만든 위노베이션이란 명칭에 행사 개최 취지가 모두 담겼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는 “요즘 집단지성이 활성화된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함께 ‘상생’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로써 소비자 역시 다양한 선택권을 누릴 수 있다”고 위노베이션의 의의를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중소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삼성전자의 노하우가 만나 건강한 에코시스템을 만드는 게 이 프로젝트의 비전이자 앞으로의 목표”라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공모전 수상작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의 지원을 거쳐 국내외 판매로 이어질 예정인데요. 이 때문에 올해는 주요 평가 기준 역시 ‘제품화 가능성 여부’에 맞춰졌습니다. 김병주 상무는 여기에 더해 ‘제품의 가치’도 강조했는데요. 그는 “실현 가능한 기술뿐 아니라 현 시점에 맞는 가치까지 포함돼야 제품이 실제 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그 단계까지 가야 비로소 진정한 상생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김 상무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는데요. 그는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위노베이션 공모전 같은 행사를 종종 마련할 예정이니 중소기업 역시 좋은 아이디어나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제안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위노베이션에 대해서도 “앞으로 매해 쌓여나갈 무궁무진한 이야깃거리가 무척 기대된다”며 “이는 삼성전자와 중소기업 모두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올해 위노베이션 공모전은 소비자 심사단까지 함께하며 중소기업과 삼성전자, 그리고 소비자의 바람이 한데 어우러진 뜻깊은 행사로 마무리됐는데요. 이들이 함께 탄생시킨 열 개의 아이디어가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얼마나 성장해나갈지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도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삼성전자 뉴스룸의 직접 제작한 기사와 이미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공받은 일부 기사와 이미지는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