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_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이모저모]_ ② 국적·인종 넘어선 전 세계 젊은이의 뜨거운 우정, 유니폼 교환식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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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대회유니폼교환식2탄_도비라2010년 여름, 비에 흠뻑 젖은 푸른 잔디 위로 한 선수가 달려 나왔다. 그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한 상대 팀 선수 앞. 그는 땀에 젖은 상의를 벗어 내밀었다. 곧 상대방도 옅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상의를 벗는다. 유니폼을 교환한 후 이들이 나눈 포옹은 서로에 대한 격려와 축하의 의미를 머금고 있었다. 승리의 기쁨도 패배의 쓰라림도 둘의 사이를 갈라놓지 못했다. 이 둘의 이름은 우루과이의 '축구 천재' 수아레스와 대한민국의 ‘캡틴’ 박지성이었다.

스포츠를 비유하는 다양한 표현 중 대표적인 게 ‘총성 없는 전쟁’이다. 눈 깜짝할 새 승패가 갈리는 냉혹한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은 늘 날이 서있다. 하지만 승부가 끝난 후엔 ‘선수’가 아닌 ‘사람’으로 돌아가 서로를 위로하고 존경을 표한다. 그렇기에 스포츠는 역설적으로 ‘평화’를 상징하기도 한다. 지난 14일 막을 내린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이하 '광주 유니버시아드')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삼성전자는 '화합'이란 스포츠의 또 다른 목적을 되새기기 위해 '유 라이트 미 업(You Light Me Up)' 캠페인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유니폼 교환 행사는, 말하자면 그 '클라이맥스' 격에 해당하는 일정이었다.

광주U대회유니폼교환식

두 번째 유니폼 교환 행사가 열린 지난 12일, 선수촌 내에 위치한 삼성전자 체험환을 찾았다. 각 국가를 상징하는 형형색색의 유니폼을 차려 입은 선수들이 하나둘 도착할 때마다 곳곳에서 왁자지껄한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오후 6시, 입장이 시작되자 잔뜩 상기된 표정의 한 선수들이 짝을 지어 체험관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은 국적도, 인종도, 나이도, 성별도 달랐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얼굴에 즐거움이 가득하다는 점이었다. 전 세계 대학생들은 스포츠를 통해 인종과 국가라는 벽을 넘어 '화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고 있었다. 시종일관 유쾌했던 유니폼 교환식 현장을 사진으로 담았다.

광주U대회유니폼교환식_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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