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생산 체제로 유럽시장 OK!

TV업계 최초로 올 상반기에만 LCD TV 누적판매 1천만 대를 돌파한 삼성전자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럽 평판TV 수요에 맞춰 동유럽 현지 생산법인을 풀 가동하며 유럽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

국내 포함 세계 12개국에 총 14개의 TV 생산법인을 갖추고 있는 삼성전자는 슬로바키아(갈란타)와 헝가리(야스페니사루), 러시아(깔루가) 등 3개국에서 가동 중인 유럽 TV시장 전초기지의 순항으로 유럽에서의 절대적 위상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동유럽 삼각편대는 평판TV 생산량을 2006년 430만 대, 2007년 810만 대, 2008년 1,100만 대, 2009년 1,525만 대(예상)로 확대하며, 3년 만에 무려 4배에 이르는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러시아는 2008년부터 생산 시작)

동유럽 TV생산법인들의 생산력 증가는 시장 지배력 확대로 이어져 삼성전자의 유럽 평판TV 시장점유율이 2006년 19.9%, 2007년 25.7%, 2008년 26.7%, 2009년 상반기 30.0%로 확대되는 결과를 낳았다.

유럽 TV시장에서 4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는 2006년 이후 2년여 만에 시장점유율을 10% 포인트 이상 늘리며, 30% 벽을 돌파했다. 또 유럽에서 판매되는 평판TV 3대 가운데 1대는 전자의 동유럽 삼각편대가 생산했다는 점이 전망을 더욱 밝게한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유럽 TV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선전하는 배경에는 △화질과 디자인 등 앞선 기술로 세계TV 시장의 리더십을 구축한 점 △현지 밀착형 생산체제를 완비하고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로 정확한 수요예측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동유럽 TV 생산법인들은 유럽의 관세장벽을 돌파하며,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과 서유럽에 비해 물류비와 인건비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유럽 평판TV 시장규모가 2009년 4,466만 대, 2010년 4,683만 대, 2011년 4,886만 대를 거쳐 2012년에는 5,074만 대가 판매되며 5천만 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법인 이재형 상무는 "삼성이 전 세계 TV시장을 제패하는 데는 체계적인 공급망관리(SCM) 구축으로 수요예측을 정확히 하고, 시장변화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현지 밀착형 생산이 가능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삼성TV 고유의 화질·기술·디자인 등 우수성이 더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선두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