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원 등에 업고 새 출발합니다!” 2016 스핀오프 결정 C랩 5개 팀을 만나다

2016/05/31 by 삼성전자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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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품을 떠나 당당히 첫발을 내디딘 스타트업들이 하나둘 값진 결과를 빚어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사업성을 인정 받은 5개 크리에이티브랩(Creative lab, 이하 ‘C랩’) 과제를 스핀오프(spin-off)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이에 따라 바로 오늘(31일), 18명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스핀오프가 확정된 5개 과제가 유망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기술 컨설팅을 받게 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과제원들은 스핀오프 과정에서의 도전 정신과 창업 경험 가치를 인정 받아 (본인이 원한다면) 재입사할 수도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마음속에 품어온 꿈을 펼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이들을 삼성전자 뉴스룸이 만났습니다.

2016 스핀오프 결정 C랩 5개 팀

 

#1. 웰트_CES 넘어 스타트업 독립까지… 대단한 ‘스마트 벨트’

사용자의 허리둘레를 측정, 복부 건강 상태 점검을 돕는 스마트 벨트 웰트(WELT)▲사용자의 허리둘레를 측정, 복부 건강 상태 점검을 돕는 스마트 벨트 웰트(WELT)

이번에 스핀오프 대상으로 선정된 과제는 웨어러블 기기부터 서비스 솔루션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중엔 올해 CES 당시 첫선을 보이며 주목 받았던 ‘웰트(WELT)’ 팀의 동명 과제도 있는데요. ‘스마트 벨트’로 정의할 수 있는 웰트는 착용자의 허리둘레∙활동량∙활동시간 등을 자동으로 측정해줍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면 허리둘레를 기반으로 △과식 여부 △앉은 시간 △걸음 수 △호흡 등 사용자의 신체 정보와 건강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죠.

웰트 팀은 노혜강 이사(사진 왼쪽)와 강성지 대표 등 두 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웰트 팀은 노혜강 이사(사진 왼쪽)와 강성지 대표 등 두 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강성지 웰트 대표는 “입사 전부터 꿈꿔온 아이디어를 마음 맞는 사람들과 개발하는 과정에서 욕심이 커졌다”며 “회사를 떠나는 건 아쉽지만 삼성전자 덕분에 오랜 꿈을 실현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2. 망고슬래브_붙임쪽지 형태로 메모 출력해주는 소형 프린터

메모나 아이디어를 붙임쪽지 형태로 출력해주는 ‘아이디어 프린터▲메모나 아이디어를 붙임쪽지 형태로 출력해주는 ‘아이디어 프린터

‘망고슬래브(MANGOSLAB)’ 팀의 과제 ‘아이디어 프린터(Idea Printer)’도 이번 스핀오프 대상 과제 중 하나입니다. 아이디어 프린터는 모바일 기기에서 작성한 아이디어나 메모를 붙임쪽지처럼 (재)부착 가능한 형태로 출력해주는 소형 인쇄 기기인데요. 회의나 워크숍 개최 시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각자의 아이디어를 출력,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하드웨어란 점에서 차세대 기업용 솔루션 중 하나로 기대를 모읍니다.

고슬래브 팀. (왼쪽부터)김진아·김상연 이사, 정용수 대표, 박용식 이사▲망고슬래브 팀. (왼쪽부터)김진아·김상연 이사, 정용수 대표, 박용식 이사

사실 아이디어 프린터는 2년 전 이미 사내(프린팅솔루션사업부) C랩 과제로 성공적 데뷔를 마치고 본격적 상품화를 위해 사업부로 이관된 상태였는데요. 이후 해당 사업부에서 “이 과제는 스타트업 형태로 실현시키는 게 좋겠다”고 판단, 스핀오프에 참여할 임직원을 새로 모집하게 된 경우입니다. 정용수 망고슬래브 대표는 “독립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설사 실패한다 해도 다시 돌아갈 곳이 있으니 뒤돌아보지 않고 정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3. 라이클리_스마트폰 사진 정리, 잠금 화면서 간편하게 ‘뚝딱’

무관심한 사진들의 감상/정리/공유를 통해 추억/근황을 전하는 락스크린 플랫폼, 1. 밀어서 잠금 해제 하듯이 내 사진을 정리, 2. 락스크린에서 사진을 보며 추억/근황 나눔▲잠금해제 화면을 활용, 사용자가 보관 중인 사진을 정리·공유해주는 애플리케이션 ‘락사’

세 번째 과제는 ‘라이클리(Likely)’ 팀의 과제 ‘락사(Locksa)’입니다. 스마트폰 속 사진을 잠금 화면에서 간편하게 감상,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솔루션인데요. 사용자가 소장한 사진을 원하는 사람들과만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사진 보기’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주요 엔터테인먼트 업체와 연예인 팬클럽을 대상으로 쿠폰을 제공하거나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의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라이클리 팀. (왼쪽부터)심광식 이사, 백성욱 대표, 김총명 이사▲라이클리 팀. (왼쪽부터)심광식 이사, 백성욱 대표, 김총명 이사

라이클리 팀 구성원은 모두 세 명입니다. 스핀오프 전 직급으로 따지면 셋 다 ‘사원’인 점이 눈에 띄는데요. 백성욱 라이클리 대표는 “팀원들이 모두 젊어 사회 경험은 부족하지만 창업을 향한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주변 많은 분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스타트업 도전을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4. 이지이노랩_전력 사용 유형 분석 거쳐 ‘맞춤형 요금제 추천’

가정별 전력 사용 유형을 분석, 전기요금제를 추천해주는 ‘세이프 에너지 코스트’ 서비스▲가정별 전력 사용 유형을 분석, 전기요금제를 추천해주는 ‘세이프 에너지 코스트’ 서비스

네 번째 과제인 ‘이지이노랩(EzInno Lab)’ 팀의 ‘세이브 에너지 코스트(Save Energy Cost)’는 타깃 국가가 미국과 일본인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두 나라는 ‘전력 자율화’ 제도 시행 국가란 공통점이 있는데요. 이들은 이 점에 착안, 사용자의 전력 사용 유형을 분석한 후 최적화된 요금제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고안했습니다. 사용자에게 효율적 전력 사용 가이드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죠.

이지이노랩 팀, (왼쪽부터)오승철 이사, 이동섭 대표, 이근철·나일강 이사▲이지이노랩 팀, (왼쪽부터)오승철 이사, 이동섭 대표, 이근철·나일강 이사

이동섭 이지이노랩 대표는 “스타트업에 도전한다고 말하니 주변에서 ‘호랑이 새끼도 나가면 잡아 먹힌다’며 걱정하더라”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시장 경쟁이 치열하단 뜻이겠죠? 하지만 그는 “부담이 큰 만큼 반드시 성공해 또 다른 꿈을 품고 있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5. 에임트_초단열∙불연 성능 두루 갖춘 첨단 ‘진공 단열재’

고성능 흡착제와 내열 외피재를 적용, 공간 활용 능력을 높인 ‘삼성단열’ 제품▲고성능 흡착제와 내열 외피재를 적용, 공간 활용 능력을 높인 ‘삼성단열’ 제품

마지막 과제는 ‘에임트(AIMT)‘ 팀의 ‘삼성단열’입니다. 일반 단열재론 구현하기 어려운 초단열(超斷熱)∙불연(不燃) 성능을 갖춘 진공 단열재를 개발, 가전제품은 물론이고 건축 자재에까지 적용하는 게 이 팀의 목표입니다. 갈승훈 에임트 대표는 “지난해 한발 앞서 스타트업에 진출한 선배들의 조언이 특히 유용했다”며 “같은 시기에 스타트업에 도전하게 된 팀이 여럿 있어 서로 많은 격려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임트 팀. (왼쪽부터)김형성·정해용 이사, 갈승훈 대표, 임지홍·육세원 이사▲에임트 팀. (왼쪽부터)김형성·정해용 이사, 갈승훈 대표, 임지홍·육세원 이사

스타트업 대표로, 팀원으로 새로운 레이스의 출발선상에 선 5개 팀 18명은 이제 더 이상 삼성전자 임직원이 아닙니다. 든든한 ‘친정’의 존재를 잠시 잊고 오롯이 홀로 서야 하는 게 부담스러울 법도 할 텐데요. 하지만 이들의 눈빛은 하나같이 형형하게 살아 있었습니다. “열정만 있다면 도전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입을 모으는 이들의 자세에서 머지않아 세상을 뒤흔들 혁신의 실마리를 발견했다면 섣부른 판단일까요?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도 이들의 새 출발을 따뜻하게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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