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삼성인] 평범한 일상을 향해 거침없이 로우킥! ‘2015 전국체육대회 킥복싱 금메달리스트’ 임세미나 사원
직장인에게 ‘퇴근’만큼 달콤한 단어가 또 있을까요? 퇴근 후 시간은 언제나 짧게 느껴지지만 온전한 '내 것'인 만큼 더없이 소중하죠. 여러분은 퇴근 이후 일상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자기 계발에 몰두할 수도, 소소한 취미 생활을 즐길 수도 있을 겁니다.
여기, 여느 직장인과 좀 다른 여가 시간을 보내는 여성이 있습니다. 미트(mitt, 선수를 훈련시키기 위해 코치가 끼는 장갑)에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기 위해 무예타이(muay Thai) 도장으로 향하는 임세미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제품기술팀 사원이 그 주인공인데요. “하루하루 즐겁게 운동에 몰입하다보니 전국체육대회 금메달까지 덤으로 따라왔다”는 그의 사연, 궁금하시죠?
“호쾌한 미트 소리로 우울증까지 날려버렸죠”
▲균형 잡힌 복근은 임세미나 사원이 운동에 매진하며 얻은 소득 중 하나입니다
임세미나 사원이 킥복싱을 시작한 건 2년 전입니다. “무료한 일상에서 탈출, 뭔가 취미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한 킥복싱은 이내 그의 일상에서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죠. 하지만 1년 반가량 운동을 해오던 그는 한동안 권태기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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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를 향해 미들킥을 날리는 임세미나 사원(사진 왼쪽). 묵직한 발차기의 위력이 느껴지시나요?
임 사원은 “운동을 잠시 쉬는 동안 가벼운 우울증이 찾아올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는데요. 다행히 그 시기를 벗어날 수 있었던 원동력 역시 운동에서 얻었습니다. 올 2월부터 지인의 추천으로 무예타이를 시작한 거죠. 지금은 “킥복싱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무예타이의 매력에 푹 빠져있습니다.
▲샌드백을 향해 ‘원투 펀치’를 날리다 보면 하루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날아갑니다
무예타이 수련 중 가장 즐거운 순간은 언제일까요? 임세미나 사원은 “샌드백이나 미트를 치는 순간”을 꼽았습니다. “무예타이를 시작한 이후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어요. 미트를 향해 킥을 날리는 순간만큼은 잡생각이 사라집니다. 도장을 경쾌하게 채우는 소리는 지치고 우울했던 마음을 ‘뻥’ 뚫어주죠.”
“살 빼는 게 금메달 따는 것보다 힘들었어요”
▲무예타이 수련 중인 임세미나 사원(사진 왼쪽)
그렇다고 무예타이 수련이 처음부터 쉬웠던 건 아닙니다. 임 사원은 “킥복싱과 무예타이가 비슷한 운동이긴 하지만 자세나 용어 등이 전혀 달라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임 사원을 괴롭힌 건 생소한 용어였습니다. 무예타이가 태국 무술이다 보니 용어 역시 전부 태국어로 돼 있었기 때문이죠. 떼카∙떼람∙떼칸코(로우킥∙미들킥∙하이킥의 태국어 표현) 등 난생처음 들어보는 용어를 접할 때마다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고 하네요.
그를 가장 괴롭혔던 건 바로 체중 감량이었습니다. 그는 “(체중 감량이 너무 힘들어) 무예타이를 포기하고 싶단 생각까지 들더라”며 “짧은 기간에 살을 뺀다는 게 얼마나 힘든진 체중 감량을 해본 사람만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0월에 있었던 제96회 전국체육대회 당시 모습. 임세미나 사원은 생애 첫 출전이었던 이 대회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 10월 강원도 강릉에서 개최된 전국체육대회는 임세미나 사원이 킥복싱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참가한 대회였는데요. 생애 첫 도전이었지만 그는 당당히 킥복싱 부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번 전국체육대회가 제 ‘데뷔전’이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어요. 2주간 4㎏ 가까이 감량한 끝에 경기 당일 계체량(計體量)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죠. 사실 전 ‘밥심’으로 힘을 내는 데다 평소 식탐도 많은 편이거든요. 시합 직후 집에 가서 몸무게를 재보니 반나절 만에 원래 체중으로 돌아왔더라고요. 그만큼 원 없이 먹었단 얘기겠죠?”
"일과 취미 둘 다 놓치지 않는 욕심쟁이 되고파"
전국체육대회 첫 출전에 1위. 예사 성적이 아닌데요. 힘든 준비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동료들이 말하는 임세미나 사원은 어떤 사람일까요?
경한송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CS팀 사원은 “임 사원이 운동하는 걸 옆에서 봐왔기 때문에 금메달을 땄을 때 누구보다 기쁘게 축하해줄 수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무예타이 선수들은 시합에 나갈 때 적게는 2㎏에서 많게는 9㎏까지 감량한다”며 “전국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임 사원의 꾸준한 땀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예타이 포즈를 취한 임세미나 사원. '2년차 에이스'의 관록이 느껴지죠?
같은 팀 선배 정희택 과장에 따르면 임세미나 사원은 “늘 긍정적인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정 과장은 “여가를 쪼개어 운동에 매진하고 건강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모습을 보면 배울 점이 많다"고 평했는데요. 일도, 운동도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임세미나 사원은 “운동은 체력이 따라줄 때까지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전국체육대회 금메달은 그에게 어디까지나 ‘과정’일 뿐입니다. 이젠 또 다른 목표를 세울 차례죠.
자신을 ‘욕심쟁이’라고 부르는 그는 최근 봉사 단체 ‘와코 로타리’에 가입,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일과 운동, 그리고 이젠 봉사까지… “앞으로도 다양한 취미 생활을 누려보고 싶다"는 그의 도전은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삼성전자 뉴스룸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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