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보호 실천, 이제 저희가 앞장설게요!” 초등생 대상 ‘삼성 플래닛퍼스트 친환경스쿨’ 참관기
지난 17일, 삼성디지털시티(경기 수원시 영통구) 내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amsung Innovation Museum, 이하 ‘S/I/M’) 강당이 초등생들로 북적이기 시작했습니다. 삼성 ‘플래닛퍼스트(PlanetFirst) 친환경스쿨’에 참여하기 위한 행렬이었는데요. 지난 2012년 삼성전자가 처음 시행한 플래닛퍼스트 친환경스쿨은 지난해 그 규모를 확대, 연간 정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프로그램 하나를 위해 세 개의 사내 조직(△글로벌CS센터 △수원자원봉사센터 △S/I/M)이 손을 잡았는데요. 그 덕에 더 많은 학생에게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됐죠.
올해 플래닛퍼스트 친환경스쿨 수업은 이달부터 월 2회에서 3회씩 총 20회, 75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데요. 첫 번째 수업은 지난 3일 경기 광주 삼리초등학교 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죠. 삼성전자 뉴스룸이 찾아간 수업은 같은 학교 5학년생들이 참여한 두 번째 수업이었는데요. 이날 수업은 과연 어떻게 진행됐을까요?
‘보고 듣고 만지며 배우는’ 전자산업의 역사
▲플래닛퍼스트 친환경스쿨 수업을 듣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경기 광주 삼리초등학교 5학년 1반 학생들
오전 10시, 삼리초등학교 5학년 1반 학생들이 플래닛퍼스트 친환경스쿨 수업 시작을 기다리며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다들 기대감으로 한껏 들뜬 표정이었는데요. 홍길주 S/I/M 프리젠터(presenter)가 등장, △ S/I/M 투어 △친환경 수업 △만들기 실습 등으로 구성된 이날 하루의 일정을 소개하자 학생들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S/I/M 소개 영상 관람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영상을 지켜보는 학생들의 표정이 자못 진지하죠?
2014년 개관한 S/I/M은 △발명가의 시대 △기업 혁신의 시대 △창조의 시대 △삼성 역사관 등 총 네 개 공간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최첨단 전시방식으로 전자산업 혁신의 역사와 미래를 망라한 전자산업 박물관입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전시 방식 덕분일까요? 학생들은 모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날 전시 관람은 화면을 터치해 관련 정보를 얻는 등 ‘눈’으로만 관람하는 방식을 벗어나 다양한 체험이 곁들여졌는데요. 그 덕인지 학생들의 참여도와 집중도가 무척 높았습니다.
▲이날 학생들은 S/I/M에 전시된 최신 삼성전자 제품을 통해 삼성전자의 첨단 기술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학생들은 모바일 기기의 변천사를 비롯해 SD에서 QHD로, 다시 UHD로 진화하는 TV 디스플레이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며 흥미로워했는데요. 특히 SUHD TV의 또렷한 디스플레이 앞에선 놀란 표정으로 한참 동안 시선을 고정한 채 서 있기도 했습니다. ‘창조의 시대’ 전시관은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는데요. 학생들은 갤럭시 스마트폰과 기어 VR 등을 보자마자 반색하며 즐겁게 체험했습니다.
‘지구온난화’ 주제 수업에 눈 반짝, 귀 쫑긋!
S/I/M 관람이 끝난 후 학생들은 다시 강당으로 모였는데요. 곧이어 지구온난화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이날 수업은 오황진 삼성전자 글로벌CS센터 제품환경팀 대리의 강의로 진행됐는데요.
▲이날 ‘지구온난화’를 주제로 한 친환경 수업은 오황진 대리(왼쪽 사진)가 진행했습니다
초등생 눈높이에 딱 맞춘 설명 덕분일까요, 스물여덟 명의 학생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눈을 반짝이며 강의에 집중했습니다. 이날 수업 주제는 ‘지구온난화’였는데요. 오황진 대리는 지구온난화의 정의에서부터 지구온난화가 발생하는 원인, 지구온난화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차근차근 설명했죠. 수업을 경청한 학생들은 “앞으로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타거나 걷겠다” “외출할 땐 항상 콘센트를 뽑겠다” 등 각종 선언(?)을 앞다퉈 내놓기도 했습니다.
오 대리는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가 나쁘기만 한 건 아니다”라며 “온실가스가 아예 없으면 지구 온도가 뚝 떨어져 사람이 살기 어려운 환경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여기서 학생들에게 한 가지 질문이 던져졌습니다. “온실가스가 없다면 지구 평균온도는 과연 몇 도까지 떨어질까?”란 ‘깜짝 퀴즈’에 학생들은 경쟁이라도 하듯 손을 들며 “영하 40도” “영하 10도” 등 각자 생각한 답을 외쳤습니다. 정답은 ‘영하 18도’였는데요. 한 학생은 자신이 외친 온도가 정답으로 밝혀지자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죠. 이날 수업은 △100% 재생용지로 휴대폰 포장재를 만들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만드는 등 삼성전자의 친환경 활동을 소개하는 걸로 마무리됐습니다.
자가발전 손전등 만들기, 이렇게 간단히 뚝딱?!
이날 일정의 마지막은 ‘만들기 실습’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자원봉사자로 나선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자가발전 손전등 만들기’에 도전했는데요. 업무 도중 짬을 내 이날 수업에 참여한 임직원은 무선사업부·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프린팅솔루션사업부 등 다양한 부서에 소속된 열두 명이었습니다.
▲이날 수업엔 열두 명의 삼성전자 임직원이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참여해 학생들의 자가손전등 제작 활동을 도왔습니다(오른쪽 사진은 자가발전 손전등 만들기 키트)
자가발전 손전등 만들기 키트(kit)를 하나씩 받아든 학생들은 구성품을 꺼내 하나둘 조립하기 시작했는데요.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의 지원 덕에 수업은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드디어 자가발전 손전등 만들기 완성! 학생들은 저마다 완성한 손전등을 들고 여기저기 불빛을 비춰보며 즐거워했는데요. 손전등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주최 측이 강당 불을 잠시 끄자, 더욱 신난 듯 손전등을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특히 “건전지 없이도 흔들기만 하면 영원히 쓸 수 있는 손전등”이란 사실에 신기해하는 표정이었습니다.
▲이날 학생들을 인솔하고 S/I/M을 찾은 길영수 삼리초등학교 5학년 1반 담임교사(가운데)가 제자 정영서양·윤정현군과 함께 포즈를 취했습니다
자가발전 손전등 만들기 실습을 끝으로 이날 공식 일정은 모두 끝났습니다. 학생들을 인솔하고 S/I/M을 찾은 길영수 삼리초등학교 5학년 1반 담임교사는 “모든 과정이 정말 유익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길 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만족도가 높았다”며 “내년에도 학생들과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죠.
이날 모든 일정을 소화한 정영서양과 윤정현군은 “자가발전 손전등을 만들어본 게 가장 뿌듯하고 재밌었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특히 정현군은 “나만의 친환경 손전등을 갖게 된 게 제일 좋다”며 활짝 웃었습니다. 둘은 “오늘 배운 내용을 잘 기억해뒀다 앞으로 환경보호 실천에 앞장설 것”이란 포부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삼리초등학교 5학년 1반 학생들이 실천해갈 환경보호 활동, 무척 기대되네요.
미니 인터뷰_플래닛퍼스트 친환경스쿨 이끄는 전미리 과장과 오황진 대리
“환경부 인증도 받아… 체험 위주 프로그램으로 내실 다질 것”
올해 삼성 플래닛퍼스트 친환경스쿨은 오황진 대리와 전미리 삼성전자 수원자원봉사센터 과장이 운영 실무를 맡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프로그램 규모가 확대되며 여러 부서가 협업하는 과정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소속 부서는 서로 다르지만 ‘좋은 콘텐츠로 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주겠다’는 목표만큼은 같았죠.
▲올해 플래닛퍼스트 친환경스쿨 운영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오황진 대리(사진 왼쪽)와 전미리 과장
전미리 과장은 “오늘 교사와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정말 다행”이라며 운을 뗐습니다. 오황진 대리는 “글로벌CS센터에서도 친환경 규제 대응이나 친환경 제품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학생들과 함께하는 친환경스쿨 같은 교육 활동도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전 과장은 “이전까지 수원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교육 활동은 그 대상이 중고생으로 한정돼 있었고 내용도 진로 상담 정도에 그쳐 아쉬웠는데 플래닛퍼스트 친환경스쿨은 초등생 대상인 데다 학교에서 쉽게 배우기 힘든 ‘환경’ 문제를 다루고 있어 특히 보람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플래닛퍼스트 친환경스쿨은 지난해 9월 환경부에서 ‘환경교육프로그램 인증’을 받으며 그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 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더 많은 학생들에게 환경을 알릴 수 있도록 양질의 프로그램을 꾸준히 만들어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는데요. 전 과장은 “교사들을 만나보면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가 많더라”며 “앞으로도 그런 부분을 충분히 채워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친환경스쿨, 해외에도 있어요!
콜롬비아법인, 13개 초등학교서 ‘전자폐기물 재활용’ 수업
삼성전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각국에서도 다영한 형태로 친환경스쿨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일례로 콜롬비아법인에선 현지 초등생을 대상으로 전자제품과 ‘전자폐기물(e-waste) 재활용’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죠. 90명의 자원봉사자와 120명의 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13개의 초등학교 재학생 3245명이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특히 이 교육은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란 콘셉트를 적용, 아이들이 보다 쉽고 재밌게 환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캐릭터 만들기와 노래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는데요. 그럼 당시 현장, 사진으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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