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손 조형물, 예술로 재탄생

200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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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세계 주요 공항에 삼성 휴대폰의 비전을 담은 ‘손 조형물’설치로 ‘관문마케팅’의 새 장을 열었던 삼성전자가 예술미를 가미한 손 조형물 캠페인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홍콩 첵랍콕 공항로와 대만 타이베이 도심에 새로운 손 조형물을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휴대폰 손 조형물 캠페인을 새롭게 펼친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이집트 카이로, 터키 이스탄불, 캐나다 토론토 등 세계 주요 공항에 새로운 손 조형물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조형물은 거대한 손이 휴대폰을 쥐고 있는 형상은 기존 조형물과 비슷하지만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원작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예술성이 추가됐다.

또 휴대폰 화면이 대부분 고정형 광고판으로 채워졌던 기존 조형물과 달리 휴대폰 화면도 LED(발광다이오드)로 바뀌어 시간, 온도, 동영상, 메시지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새 손 조형물의 원작은 꿈, 신화, 전통 등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 보인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출신 화가 부아브레의 드로잉 ‘무지개 빛 관대한 손’이다. 화이트, 레드, 블루, 블랙 등 서로 다른 색깔의 다섯 손가락이 휴대폰을 쥐고 있는 형상으로, 인류의 화합과 소통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아브레의 드로잉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포천지 등에 실시한 글로벌 이미지 광고에 소개돼 ‘예술과 명품 휴대폰’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서로 다른 색깔의 손가락이 휴대폰을 쥐고 있는 손 조형물은‘내 손안에 큰 세상’이라는 삼성 휴대폰의 철학을 담고 있다.”라면서“아울러 부아브레의 작품이 의미하는 ‘차이를 뛰어넘은 소통’은 디지털 기기의 허브(Hub)인 휴대폰을 통해 인류와 세계를 연결하는 모바일 게이트웨이(Gateway)를 만들겠다는 삼성전자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부아브레 외에도 동서양의 문화와 가치를 접목시켜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하는 환경 디자이너 얀 로렌스의 작품을 활용한 손 조형물도 선보일 예정이다. 땅에서 하늘로 휘감아 올라가는 역동적인 곡선 구조인 로렌스의 조형물은 삼성 휴대폰의 미래 지향적 이미지와 커뮤니케이션 통로로서의 역할을 형상화했다.

휴대폰 손 조형물은 2002년 프랑스 파리 드골 공항을 시작으로 런던, 달라스, 모스크바 등 전 세계 20여개 주요 공항에 설치돼 ‘공항 속의 미술품’으로 자리매김하며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정보통신 전시회인 ‘CTIA와이어리스 2006’에서 ‘옥외 광고 대상’을 받는 등 마케팅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 자체 조사에 따르면 드골 공항 이용객들의 손 조형물에 대한 비 보조 인지율 (일체의 사전 정보 없이도 해당 제품을 떠올릴 수 있는 비율)은 25%로 다른 광고물의 5배 이상이었다. 보조 인지율도 55%에 달했다.

삼성전자측은“공항 손 조형물을 통해 세계 속에 각인된 삼성 휴대폰의 프리미엄 이미지가 부아브레, 로렌스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활용한 손 조형물을 통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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