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철새들에게 보금자리를, ‘재두루미 복원 프로젝트’

201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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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재두루미의 모습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를 아시나요? 재두루미는 큰 강의 하구나 습지, 개펄 등에 살며 한국에선 겨울을 지내고 가는 철새입니다. 과거엔 그 개체 수가 많았지만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50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아 더욱 소중한 동물인데요.

지난 1998년 3월, 재두루미 이동 경로의 중요한 기착지이며 이동 통로인 구미 지역 낙동강 일대 해평습지에서 재두루미 39마리가 폐사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해평습지에 연간 4000여 마리 이상 서식하던 재두루미가 2012년엔 900여 마리로 급격히 감소했죠.

이 소식을 들은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는 재두루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기 시작했는데요. 재두루미를 위한 삼성전자의 도전, 어떤 아름다운 결과를 이끌어 냈을 지 삼성전자 뉴스룸이 전해드립니다!

 

4개 기관이 협력한 재두루미 도입과 운영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는 우선 해평 습지에 머무는 재두루미와 철새들이 먹이 걱정 없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2002년부터 철새 먹이주기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멸종 위기에 처한 재두루미를 보다 실질적으로 돕고 싶었는데요.

생물 다양성 활동 파트너쉽 체결. 명종위기종 두루미류 복원을 위한 해평 습지 생태계 건강성 회복. 우리는 녹색지구의 생물 다양성 증대를 위하여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두루미류를 복원하고, 동북아 주요 서식지인 해평습지의 생태계 건강성 회복 활동을 통해 인가과 자연이 상생하는 지역 사회 조성에 다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다음과 같이 협약합니다. 대구지방청. 구미시, 경북대학교,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이를 위해 지난 2013년 5월 경북대학교(조류생태환경연구소)와 대구지방환경청, 구미시와 함께 ‘멸종위기종 두루미류 복원을 통한 해평습지 생태계 건강성 회복’ 파트너십을 체결했죠. 이번 파트너쉽은 국내 최초 생물다양성을 위한 민·관·학·지자체의 협약으로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온 재두루미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는 파트너십을 맺은 후 2013년 11월 네덜란드로부터 재두루미 두 쌍을 도입했습니다. 그 과정을 담당했던 김종열(삼성전자 구미지원센터 환경안전그룹)씨는 공항에 직접 재두루미를 마중 나갔을 때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고 하는데요. “재두루미가 한국에 머물기 적절한 시기인 겨울철에 수입을 진행했지만 조류독감 때문에 그 검역 과정이 까다로워 쉽지 않았다”며 당시의 어려움을 전했습니다.

김종열씨는 ”당시 도입 과정과 허가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가 더욱 보람있었다”며 설명하고 있다▲김종열씨는 ”당시 도입 과정과 허가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가 더욱 보람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재두루미를 보기 위해 많은 지역 시민과 관광객들이 해평습지를 방문하기 시작했는데요. 정해진 장소 없이 다양한 장소에서 재두루미를 관찰할 경우 재두루미가 스트레스받을 수 있죠.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는 소중한 재두루미가 스트레스받지 않고 서식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탐조 시설을 지원·설치했습니다. 이후 기부·체납 받은 구미시의 문경원(구미시 환경안전과장)씨는 “삼성전자의 도움으로 시민들의 철새 관찰이 쉬워지고 구미시가 보다 건강해졌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죠.

탐조시설에서 본 해평습지 모습▲설치를 위해 구미시는 물론 부산국도관리청에도 허가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파트너십을 맺은 네 기관의 협력으로 무사히 탐조시설을 설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준 ‘재평이’

재평이의 모습

직접 재두루미를 키우고 관리한 박희천 조류생태환경연구소 소장은 “재두루미들이 건강한 성장과 번식 능력을 위해 각별히 노력했다”고 전했는데요. 먹이 지원과 스트레스 관리 등 정성을 쏟은 결과, 드디어 약 3년만인 2016년 4월에 새끼 재두루미가 태어났습니다.

박희천 이학박사의 모습▲박희천 소장은 두루미 종을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재두루미 자연 부화를 성공시켰습니다. (사진 속은 ‘두루미’ 종)

새끼 재두루미에게는 ‘재’두루미와 해’평’습지에서 이름을 따와 ‘재평이’라는 예쁜 이름이 지어졌습니다▲새끼 재두루미에게는 ‘재’두루미와 해’평’습지에서 이름을 따와 ‘재평이’라는 예쁜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재두루미의 먹이 지원과 탐조 시설 운영에 노력을 아끼지 않은 김종열씨와 문경원씨는 “재평이를 처음 본 순간을 잊지못한다”며 “실제로 재평이를 보니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입 모아 전했습니다. 현재 재평이는 향후 야생으로 돌아가기 위해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야생 적응 훈련과 비행훈련 등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가족들과 함께 찾아가 재평이를 처음 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문경원 환경안전과장▲가족들과 함께 찾아가 재평이를 처음 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문경원씨

그리고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바로 재평이에게 동생이 생길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미 재두루미가 소중히 지키고 있는 알<아래 사진>이 바로 재평이의 동생입니다.

부화 직전인 재평이의 동생알을 소중히 지키는 재두루미

 

“재두루미 복원 프로젝트, 해평습지엔 전환점”

재두루미의 모습

해평습지엔 재두루미 외에도 오리, 큰고니 등 다양한 철새가 서식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재두루미 복원 사업과 함께 해평습지 생물다양성에도 노력을 쏟았습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임직원과 구미시 지역 주민들과 함께 ‘먹이 주기 행사’, ‘해평습지 정화활동’ 등을 진행했죠.

그 결과 5000여 마리에서 2000여 마리로 급감하던 철새의 개체 수를 6000여 마리 이상으로 증가시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박희천 소장은 “삼성전자의 이번 프로젝트가 해평습지에게 큰 전환점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 시티는 매년 겨울, 참가를 요청한 학교 학생들과 함께 ‘먹이주기 행사’와 ‘생태 체험’, ‘정화 활동 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쉽게 볼 수 없는 철새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흔지 않은 기회라서 특히 아이들이 많이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독자 여러분도 함께 참여해 삼성전자와 함께 생태계 복원에 동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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