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드로 新공항 모니터 독점 공급

삼성전자가 2008년 완공될 영국 런던의 ’히드로 신공항 터미널 5’에 설치될 항공정보 안내 모니터를 단독 공급기로 하고, 현지 시각으로 지난 9일, 영국 공항공단(British Airport Authority, BAA)과 조인식을 가졌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세계 3대 공항 중 하나인 히드로 공항의 터미널 5에 46인치, 57인치 등 대형 모니터 1,300대를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히드로 공항의 모니터 공급 업체로서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경쟁사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수주를 성사시켰다.

히드로 공항은 현재 4개의 터미널과 연간 6,800만 명의 이용객을 보유해 총 승객수 기준 세계 3위, 국제선 이용 승객수 기준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세계 3대 공항이다. 또한 현재 건설 중인 터미널 5는 최첨단 설비를 갖춘 신공항으로서 2008년 3월 완공될 경우 연간 3,000만 명 규모의 이용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히드로 신공항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전 세계인이 드나드는 유럽 교통의 허브역할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로 인해 브랜드 제고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2005년 11월, 유럽 4대 공항인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의 모니터, 2006년 10월 힐튼 호텔 LCD TV 수주 등 연이은 B2B 수주 성과를 기록하며 신뢰받는 기업으로서의 거듭나고 있다.

삼성전자 구주총괄에서는 "이번 수주는 오랜 기간동안 독점 공급해 온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영국의 상징적인 첨단 신공항에 신규 독점 공급업체로 선정된 쾌거"라며, "최고의 기업에 최고의 제품을 공급한다는 마음으로 향후 B2B 비지니스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