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서로 보는 모바일 OS의 미래

2011/06/18 by 블로거스
공유 레이어 열기/닫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77 블로거스와의 만남 삼성전자 사람들의 진실하고 솔직한 이야기! 77명 임직원 필진(블로거스)들이 전하는 세상사는 이야기화 삼성전자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질주가 계속 되고 있다.
2011년 1분기 1억대를 넘게 파는 노키아의 매출(약 94억불)보다 2천만대가 못 미치는 애플의 매출(약 119억불)이 훨씬 많고 영업이익은 비교자체가 불허라는 점은 이제 스마트폰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OS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애플의 iOS, 구글의 Android, MS의 Windows Phone 7, HP의 WebOS(Palm OS), RIM의 블랙베리OS, 삼성의 Bada 등 저마다의 칼을 가지고 전장에서 좌웅을 겨루고 있다.

물론 이 중에서 선두는 애플의 iOS. 그리고 그 뒤를 맹 추격중인 구글의 Android.
소위 말하는 2강과 기타 등등이라고 해야 할까?

가트너의 2015년까지의 모바일 OS에 대한 예측자료


가트너의 2015년까지의 모바일 OS에 대한 예측자료이다. 예측이니 틀릴 수는 있겠지만 어찌되었든 유명 예측기관의 자료이니 참고하기에는 괜찮을 것 같다.
현재의 추세를 반영하듯 심비안의 멸종(?)을 예측하고 있고, 재미있는 것은 2015년 MS의 점유율이 iOS보다 높은 2위라는 점이다.

응? 지금 시장에서 명함도 제대로 못 내밀고 있는 MS가 2015년 2위라고? 그것도 iOS 보다 많이? 노카이와 MS의 프리미엄 라인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높게 산 평가인가? 아니면 MS의 능력과 가능성을 높게 평가를 한 것인가?

아무튼 나 같은 범인이 이런 것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고 개인적인 방법으로 한번 미래 OS 전쟁의 승자를 점쳐 보고 싶다. 뭐 그렇다고 거창한 것은 아니고 책을 이용한 방법을 선택을 해 보았다. 책이 모바일 OS의 미래를 예측한다? 좀 생뚱맞게 들리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OS의 미래는 이를 구입하는 소비자의 힘도 중요하지만 모바일 OS 생태계를 확장시켜주는 개발자들의 지지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iOS 가 현재 30만개, Android 가 약 20만개 정도의 어플리케이션 시장을 가지고 후발주자와 큰 거리를 두고 있는데 이런 개발자 시장을 잘 반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OS 개발서이다. 온라인 서점이나 교보문고 같은 서점에 가서 한 번 모바일 OS 관련 책자나 온라인 판매 순위를 보다 보면 현재 어느 OS가 시장에서 환영을 받고 있는지 쉽게 볼 수 있다고 생각된다. 어떤 이는 책이라는 것은 과거를 반영하는 산물이라고 할 수도 있고 요즘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한 개발자 포럼도 활성화가 되어 있으므로 이런 방법에 대해서 회의를 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개발자라면 그래도 책 한 권을 손에 귀고 싶어할 것이라는 공돌이적 시절을 경험 삼아 이런 방법을 선택하였다. 그냥 한번 속는 셈치고 개인적인 예측을 심심풀이로 들어보고 영 말이 안되면 무시를 해주시면 감사. ^^;

혼자서 전세계 책방이나 온라인 사이트를 돌아다닐 수는 없으므로 대표적인 온라인 서점 아마존에 등록된 OS 개발 서적을 기준으로 예측을 해보았다. 검색어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오차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 아닌 가정에 따라 하기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iOS (Paperback 1,339, Hardcover 1,391, Kindle 30)

iOS (Paperback 1,339, Hardcover 1,391, Kindle 30)

2. Android(Paperback 1,017, Hardcover 197, Kindle 347)

Android(Paperback 1,017, Hardcover 197, Kindle 347)

3. Symbian(Paperback 135, Hardcover 47, Kindle 3)

Symbian(Paperback 135, Hardcover 47, Kindle 3)

4. Palm OS(Paperback 92, Hardcover 54)

Symbian(Paperback 135, Hardcover 47, Kindle 3)

5. Windows Phone 7(Paperback 60, Hardcover 2, Kindle 22)

Symbian(Paperback 135, Hardcover 47, Kindle 3)

6. Blackberry OS(Paperback 43, Hardcover 6, Kindle 4)

Symbian(Paperback 135, Hardcover 47, Kindle 3)

7. Bada(Paperback 1)

Symbian(Paperback 135, Hardcover 47, Kindle 3)
검색어 : iOS, Android, Windows Phone 7, Palm OS, blackberry development, Bada development
검색일 : 2011년 5월 1일
검색처 : www.amazon.com

OS #of paperbacks iOS 1,339 Android 1,017 Symbian 135 Palm 92 WP7 60 Blackberry 43 Bada 1(T_T)

▲ 개인적인 OS 미래 분석(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정확성은 보장하지 않습니다. Just Gossip)


1. iOS : 돈 되는 OS 플랫폼에 대한 것은 개발자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라고 해야 할까? 단일 모델, 단일 플랫폼이 주는 매력에 비교적 소비성향이 강한 사용층 시장 전체에서 볼륨에서는 iOS가 안드로이드 등에 한계가 있을지 모르지만 스마트폰 OS 에서의 선도적 입지는 3rd Party 개발자들에 의해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Killer 어플리케이션이 제일 먼저 나오는 OS로서 말이다.

2. Android : 가장 많은 제조사의 지지를 받는 만큼 iOS에 육박하는 개발서적이 있다. 앞으로 가트너의 예측처럼 iOS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애플과 달리 많은 제조사들의 지지를 얻고 있으므로. 단지 다양한 제조사들에 의한 제조사간 fragmentation과 Android는 공짜라는 인식에 따른 저조한 유료 구매율은 고민거리가 계속 될 것 같다.

3. Symbian : 지는 태양 심비안. 오랜 시장 지배기간에도 불구하고 개발서적의 숫자는 초라하게만 느껴진다. 프리미엄 라인을 WP7 으로 한다는 노키아의 발표 이후 그 몰락은 더 가속화 될 것 같다.

4. Palm OS(WebOS) : HP 인수 후 HP와의 운명과 동일시 가게 되었는데 과연 HP가 휴대단말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 아무리 좋은 OS/플랫폼도 주인을 잘 못 만나면 빛을 못 보는 것처럼.

5. Windows Phone 7 : Windows Mobile을 버리고 환골탈태한 WP7. 그러나 iOS, Android가 저만치 달려가고 있을 때 느릿느릿한 시장 대응으로 이미 화려한 데뷔는 어디로 가고 소비자의 기억 속에서 망각되고 있는 찰라, 노키아와 전격적인 제휴로 불씨는 다시 피워졌는데. 양대 공룡 조직이 과연 모바일 시장의 변화 스피드를 따라 갈지가 변수.

6. Blackberry : 솔직히 블랙베리는 B2C보다는 B2B에서 강점을 가져서 조금 특성이 틀리고 앞으로도 한동안 그 변화 폭은 크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B2B 시장의 특성상 B2B 개발자들이 iOS나 Android로 급선회할 가능성은 적을테니, RIM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경쟁사 OS/플랫폼을 따라가느냐가 관건일 듯.

7. Bada : OS라기 보다는 플랫폼에 가깝지만 어찌되었든 현재 공식적인 삼성 자체 플랫폼/OS. 아직까지는 개발자들에게는 먼저 존재 자체부터 알리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고 쟁쟁한 타 OS/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관건. 나름의 포지셔닝을 잘 해야 할 텐데 아직까지는 색깔을 제대로 못 찾고 있는 느낌. 타 플랫폼 대비 차별적인 3rd Party 개발자 지원책이나 특색구비가 절실한 상황. Android가 주력 플랫폼이기는 하지만 구글 하나만 바라보고 가기에는 너무 위험한 모바일 환경이기에 그리고 자체적인 OS 보유가 결국 모바일 시장에서의 생존과 직결될 수 있는 문제이기에 지금 부족하다고 포기할 수 없는 상황.

가트너의 예측과 큰 차이는 없다.
단지 개인적으로는 WP7의 미래에 대해서 보다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고, 관심 밖인 Bada에 대한 생존방법이 걱정일 뿐.

구글 Android가 현재는 우리에게 좋은 우군이 되고 있지만 자체 OS 가 아니기에 우리만의 색깔을 가져가기가 앞으로 힘들어 질 수 있고 그럴 경우 중국의 OEM 생산공장처럼 되지 말라는 보장도 없다.

HTC도 Motorola도 이를 알기에 경쟁력 있는 자체 OS에 대한 제조사들의 갈증은 Android의 성장과 비례하여 역설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iOS와 Android를 넘을 수 있는 자체 OS를 어떻게 육성하거나 찾을 것인가?
풀리지 않는 숙제를 받은 기분.

 

 

김기영

※ 본 블로그에 게시한 글은 개인적인 것으로 삼성전자의 입장, 전략 또는 의견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by 블로거스

삼성전자

제품뉴스 > 모바일

삼성전자 뉴스룸의 직접 제작한 기사와 이미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공받은 일부 기사와 이미지는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