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첫 마라톤 “나이키 우먼스 레이스”

2011/06/24 by 블로거스
공유 레이어 열기/닫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77 블로거스와의 만남 삼성전자 사람들의 진실하고 솔직한 이야기! 77명 임직원 필진(블로거스)들이 전하는 세상사는 이야기화 삼성전자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도전은 늘 즐거운 일인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일이었다고 할지라도 변화 없이 반복이 되면 누구나 “지루함”을 느끼게 되죠. 그럴 때 색다른 일에 도전함으로써 생활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올해는 꼭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to do list를 작성을 한 적이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마라톤”입니다. 

아무런 도구 없이 나의 두 다리만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하고, 장거리를 달리기 위해서는 나를 이길 수 있는 인내력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었죠. 때마침 나이키에서 주최하는 “나이키 우먼스 레이스”가 있지 뭡니까? 바로 이거다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다가 6월 4일 드디어 첫 마라톤을 무사히 끝내고 왔습니다.

자, 그럼 제 첫 마라톤 이야기 속으로 고고씽!

[마라톤 D-7]

Run keeper어플의 Activity History 화면사실 달리기에는 소질이 없습니다. 100m에 20초대는 물론, 운동회 때는 4등 이상 해본 적이 없죠.하지만 장거리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빨리는 뛰지 못해도 열심히 꾸준히 뛸 수 있습니다.

그래도 7km를 뛰어야 하는데 감이 잘 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일주일 전부터 조금씩 7km를 목표로 뛰었습니다. Run keeper라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저의 달리기 기록을 측정했습니다. 신기한 것은 점점 나아지더군요. 즉, 빨라지고 조금 더 많이 뛸 수 있게 됩니다. 역시 뭐든지 연습이 필요합니다.  보통 10시를 넘어서 뛰었습니다. 달밤에 체조-_-v

어쨌든 몇 번의 달리기 연습은 저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마라톤 D-6]

나이키에서는 사전에 마라톤에 사용할 수 있는 패키지를 제공했습니다. 우먼스 레이스답게, 핫핑크의 컬러를 사용하여 마라톤 시작 전부터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었죠. 선물은 늘 기분이 좋아집니다. 당일 입을 티셔츠, 등 번호, 당일 사용할 기록용칩, 초콜릿(당일 뛰면서 먹을 용도), 가방이 들어 있었습니다. 점점 더 두근두근!

당일 입을 티셔츠, 등 번호, 당일 사용할 기록용칩, 초콜릿(당일 뛰면서 먹을 용도), 가방

[마라톤 D-DAY]

당일입니다. 상암월드컵 경기장을 향해 일찌감치 집을 나섰습니다. 4시 반부터 스폰서 행사한다고 해서 열심히 행사장을 향했습니다. 4시쯤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여성들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그 곳이 온통 주황빛으로 물든 것 같았죠.

여기저기 이벤트들이 많이 진행됐습니다. 비타민워터/파워에이드 등 음료수를 나눠 주기도 하고, 화장품 샘플 나눠 주기, 사진 인화해주기 등 여러 가지 행사가 진행이 됐고, 저를 비롯한 많은 여성들이 눈의 불을 켜고 참여했습니다. 러닝화를 가지고 오지 못한 여성들을 위해 한쪽에는 러닝화를 대여해주는 곳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준비를 한 나이키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네요.

나이키 우먼스 레이스 행사장

여자들이 모이니 평범한 단상도 포토촬영 명소가 됩니다. 아래 사진은 단상 앞에서 슬쩍 찍은 사진입니다. “스무살”이라는 단어가 걸리긴 하지만 어쨌든 저는 20대이고, 처음으로 달리기 때문에  기념으로 찍어 봤습니다.

 

기념사진촬영, 준비운동을 하기위해 모인 사람들
행사를 즐기고 18:00가 되자, 준비운동으로 마라톤을 준비했습니다. 근육질의 강사분들이 나와 6,000명의 여성들과 준비 운동을 했죠. 그분들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습니다. 그 때만큼은 아마 2PM 저리 가라 할 인기였을 겁니다. (여자 6,000명의 에너지는 실로 대단했습니다.)

트레이너의 영상
본의 아니게 줌인을 해버렸네요.

이렇게 준비 운동을 마치고, 각자 사전에 받은 기록용 칩을 운동화에 장착! 어떤 기록이 나올 지 너무너무 기대가 되었습니다.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죠.



 

기록용 칩을 운동화에 장착한 모습

두 그룹으로 나눠서 뛰기 시작했고, 저도 열심히 뛰었습니다. 6,000명이라는 인원이다 보니 걷는 사람들도 있고, 뛰지 못하게 되는 순간도 있었네요. 그렇지만 열심히 뛰었습니다. 모두들 야무지게 뛰시더군요. 중간중간에 1km지점마다 알려 주는 나이키의 센스에도 감탄했습니다. 걷고 싶을 때면, “걷고 싶으면 지는 거야”라는 문구를 세워 놔서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가뿐히 완주를 하니 나이키 로고가 박힌 제이에스티나 목걸이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완주를 해서 기쁜데다가 선물까지 주니 너무 행복해서 쓰러질 지경이었습니다.


 

완주 후 선물을 들고 기념사진

여기서 끝이냐구요? 아니죠! 마라톤을 완주한 6,000명의 도전적인 20대 여성을 위해 나이키에서는 콘서트도 마련을 해 주었습니다. 김태우, 드렁큰 타이거와 함께 우리는 마라톤 할 때보다 더 열정적으로 뛰고, 소리 지르고 광란의 밤을 보냈습니다. 정말 이렇게 알찬 하루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싶을 정도로 후회 없는 날이었습니다.

 

김태우, 드렁큰타이거의 축하공연

첫 마라톤 치고, 너무나도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 같아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더불어 마라톤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것 같네요. 숨이 차 올라서 멈추고 싶지만, 목표를 가지고 뛰기 때문에 인내하고 뛸 수 밖에 없는 마라톤. 완주한 후의 휴식이 기다리고 있기에 최선을 다해서 뛸 수 있는 마라톤. 정말 매력적인 스포츠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가을에는 휴먼스레이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언가 도전하고, 좋은 추억을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늘 도전하고 삽시다! 라고 말하고 싶어 저의 마라톤 이야기를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김현영※ 본 블로그에 게시한 글은 개인적인 것으로 삼성전자의 입장, 전략 또는 의견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by 블로거스

삼성전자

기획·연재 > 오피니언

삼성전자 뉴스룸의 직접 제작한 기사와 이미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공받은 일부 기사와 이미지는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