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와 함께간 이탈리아, 스페인 여행-1편

2011/06/30 by 블로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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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와 함께간 이탈리아, 스페인 여행-1편
당돌한 신입사원의 희망사항


안녕하세요. 손경수 사원입니다.
모두를 설레게 하는 휴가 시즌이 점점 다가 오고 있네요. 모두를 설레게 하는 휴가 저 당연히 설레겠죠? 이번에는 작년에 떠난 특별한 휴가(회사 2년 차지만 다른 분들과 비교해도 좀 특별해서) 를 소개하려고 해요. 개인적으로 블로거스를 시작하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 포스팅인데 아무래도 휴가시즌에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리면 좋을 거 같아서 글을 작성합니다.

포스팅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소개할게요.
1부에서는 휴가로 떠난 유럽여행을 가기 전후로 생긴 너무 감사한 이야기를 담아 보았고요.
2부에서는 NX로 찍은 사진을 통하여 저의 유럽여행을 간단히 소개해볼게요.

6월에 있던 일(입사 4개월째)

대학원 시절 표준화 업무로 외국으로 출장할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그러면서 가게 된 곳이 프라하와 파리였습니다. 유럽에 여행을 오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마음만 먹고 실행에 옮기지 못했어요. 그렇게 회사에 입사하고 미련이 계속 남아 있었는데 회사에서 진행하는 그룹장(상무)와의 간담회 시간에 상무님이 질문을 하시더라고요.

그룹장  손경수 사원은 하고 싶은 거 있으세요?

그냥 무심코 대답을 했습니다.

손경수  학생 때 유럽배낭여행 한번 가고 싶었는데 가지 못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한번 기회 되면 가보고 싶습니다.
그룹장  한번 기회 봐서 가보도록 하세요.

8월에 있던 일(입사 6개월째)

왠지 그 말씀에 힘을 얻어 한번 여행 계획을 잡아 보았어요. 가고 싶은 나라가 너무 많아서 고민 됐지만 평소 꿈꾸던 이탈리아 스페인으로 여행지를 결정하고 일정을 잡아 보니 2주정도는 휴가를 써야 할 것 같더라고요. 아 그냥 짧게 가야 하나라고 마음도 들었지만 그래도 한번 질러나 보자 라는 마음에 랩장(수석)께 말씀 드려 보았습니다.

손경수  랩장님, 제가 한번 유럽여행을 가 보고 싶은데 휴가를 좀 길게 써야 할 거 같은데 가능할까요?
랩장  그래요, 얼마나 써야 해요?
손경수  한 2주 정도 사용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랩장  신입사원 때 그런 추억 만들면 좋죠. 대신 계획 잘 세워서 가셔야 해요.

오호~~~ 기대도 안 했는데 감동의 눈물이…!
그렇게 비행기 예약하고, 세부 일정 정하고 도시별 이동하는 비행기나 장거리 기차 예약 다 하고 여행 물품 사고 (포스팅에 사용하고 있는 NX는 이때 여행 갈려고 구매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에 즐겁게 회사 업무 하다 보니 시간은 빠르게 흘러 갔죠…

10월 14일 (입사 8개월째 및 유럽행 비행기 타기 1일전)

여행가기 하루 전날 여행 가 보신 분들이 아시겠지만 모든 것이 설렘으로 가득 차 있죠. 출근하고 오전에 가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고 장기간 자리를 비우기를 위해 준비 중에 사내 메신저로 사수(과장님)로부터 메신저가 뜨더라고요.

사수  가능하면 전화 좀 주세요.
(그 때 당시 과장님은 중국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어서 중국에 계셨습니다.)

그래서 전화기를 들어 사수에게 전화기를 들었습니다.

사수  지금 급하게 해야 될 일 있어요?
(그래서 그 당시 해야 될 일과 정리하고 있는 일들을 이야기 해드렸습니다. 듣고 나서 사수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수  그 일은 제가 말할 테니 넘겨주시고요. 나머지 일들은 갔다 와서 해도 될 것 같네요. 경수씨 아마 회사 생활하면서 길게 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는 않을 거예요. 경수씨 회사생활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무엇보다 소중한 여행인데 오늘은 무조건 칼퇴 하시고 오후에는 여행 잘 갈 것만 고민하세요.
손경수  잘 갔다 오겠습니다.
사수  갔다 와서 여행 이야기 많이 해주세요.

정말 감동 받았어요. 여행 가기 전에 너무 길게 가는 건 아닌가 그런 고민도 안 한 거는 아닌데 마음 편히 갔다 오게 걱정해주는 사수님과 인사 드리는데 웃으면서 여행 재미있게 안 갔다 오면 혼낸다고 말하시는 수석님과 상무님에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집에 와서 여행 준비를 하는데 기분 좋은 웃음만 흘러나왔었죠.

10월 15일 ~ 11월 1일 (이탈리아 스페인 여행)

이탈리아 스페인 썸네일


자세한 여행 이야기는 NX로 찍은 사진들과 함께 풀어 갈 예정이고 위에는 예고편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예고편만 남긴 이유는 아래에 또 다른 감동이 숨어 있기 때문이에요.


11월 이야기 (여행에서 돌아와서)

긴 휴가를 갔다 오니 정신이 없더라고요. 일단 2주 동안 유럽에서 지난 시차부터 저를 힘들게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휴가 갔다 오자마자 피곤해 할 수 없어서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가 그룹장님이 회의 갔다 오실 때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러자 그룹장님이 저한테 조금 있다가 잠깐 이야기 좀 하자고 하시더라고요.

‘헉 뭐를 잘못했나?’ 라는 걱정이 들었지만 우리 그룹장님께서 그렇게 특별히 혼내시는 분이 아니신지라 간단히 메일 등을 정리하고 상무님을 찾아 뵈었습니다. 상무님이 여행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있던 여러 가지 일들을 이야기 해드리고 그룹장님이 출장으로 유럽 가셨던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30분 동안 여행 이야기를 하시더니 마지막에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룹장  소중한 추억 만들었으니 그걸 바탕으로 회사 생활 열심히 하시고 좋은 추억 만드세요.

오랜만에 회사 복귀한 사원에게 업무 하는데 힘을 주시려고 먼저 이야기를 해주시는 상무님이 너무 멋지시더라고요.
그렇게 업무 복귀하고 다음날 랩장님이 저한테 과제(?) 하나를 주시더라고요. 여행기를 20분 정도 발표할 정도의 양으로 준비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좀 부담됐지만 그래도 보내주신 게 감사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월요일 주간회의 시간에 발표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발표를 했습니다. 어디를 여행하고 무엇을 봤고 가면서 알게 된 자료 가서 알게 된 자료와 재밌는 이야기를 부서 선배님들도 즐겁게 들어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발표가 끝나고 랩장님이 마무리로 이런 말을 하시더라고요.

랩장  저는 손경수 사원이 이렇게 먼저 말해서 주도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좋은 추억을 남기는 휴가를 쓰는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제가 이런 자리를 마련한 거는 여러분도 소중한 휴가를 준비 잘해서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회의가 끝났어요.

저는 지금은 그때 같이 계시던 분들과 다른 그룹으로 변경되었지만 그래도 작년 한해 신입사원인 저에게 소중한 추억과 아름다운 기억을 남겨주셔서 지금도 항상 감사히 여기고 있어요.

 

손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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