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한 다육(多肉)이, 잎꽂이의 신비
‘갤럭시S 들고 꽃박람회 출사 후 다육(多肉)에 빠지다.’
의 글에 대한 후속편입니다.
(본 글에 있는 사진 또한 거의 모두 갤럭시S로 촬영한 것입니다 ^^)
여러분의 추천 한방이 저희에겐 큰 힘이 된답니다~ ^^
벌써 한 두 달 전쯤 일이군요.
5월 초에 고양시 꽃 박람회를 다녀오면서 집에 다육(多肉)이를 입양했습니다.
다육이는 동물은 아니구요, 식물입니다 ^^
그 때 갤럭시S를 들고 박람회 출사기를 포스팅을 하면서 다육이에 대해서 급 관심이 생겼었죠 ㅋㅋ
그 때 우리 집에 입양된 다육이들 최근 근황입니다.
우리 집 베란다에 있는 다육이 화분들
(저 강아지 인형은 설정샷ㅎ, 우리집 강아지 ‘쵸코’입니다.)
조그마한 화분에 있어도 아기자기하고 앙증맞았던 놈들이 벌써 커서 큰 집으로 이사를 해줬습니다.
제법 큰 녀석들도 있고 아직도 관심이 많이 필요한 녀석들도 많습니다.
당시에 다육이를 입양하고 공부를 좀 하다가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그게 바로 다육이 잎꽂이의 신비였습니다.
그래서 다육이 잎꽂이를 하는 시도까지 해보자 마음 먹었더랬죠.ㅋㅋ 결국 다육이 잎꽂이를 인터넷에서 ‘글로 배우고’ 시도해서 한 달여 간 키우기에 성공했습니다.ㅋㅋ
보시는 것과 같이 다육이들 잎을 똑똑 때어 내서 장마가 오기 전 한 열흘 동안 햇볕에 놓아 두었습니다. (계란판은 인터넷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다육이 잎들이 작아서 딱 좋아요!!)
다육이는 선인장과 식물 특성상 잎을 때서 햇볕에 말리면 살아나려는 본성 때문에 잎에서 뿌리가 나고 새로운 잎도 나와서 하나의 개체가 된다고 합니다. (그냥 주워들은 것입니다 ㅋㅋ)
한 열흘 정도 말리니까 뿌리가 나오고 속속 새 잎도 나오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종이 계란판을 준비해서 거기에 고운 흙을 담고 녀석들 배양판을 만들어 그 위에 얹어 주었습니다.
마사토나 배양토 등을 준비해서 적정 비율로 깔아 주면 더 좋다고들 하는데, 저는 그런 거까지 준비할 정도로 꼼꼼하지 못해서, 저희집 옥상에 화단에서 최대한 고운 흙으로 퍼왔습니다. ㅡㅡㅋ
(물은 한 3일에 한 번 분무기로 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2주가 지났을까요?, 녀석들 새로 나오는 잎이 서서히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본 잎은 쪼글쪼글해지기 시작하구요… 새로운 잎이 본 잎의 영양분을 먹어서 그렇다네요ㅎ) 더 시간이 지나니까 뿌리도 깊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물을 줄 때는 조그만 종이 컵에 떠서 부어 주었는데, 그 때마다 녀석들이 자리를 못 잡고 둥둥 떠다녔거든요 ㅋㅋ이제는 제법 자리도 잡고 자기가 자랄 자리라는 것을 아나 봅니다.지금은 이 녀석들 더 커서 굵은 줄기로 보이는 놈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얼마 전에는 집에서 아침에 보니 시들해 보이는 잎을 몇 개 똑똑 때다가 제 책상 앞에 테이크 아웃 커피잔에 휴지를 깔고 모니터 앞에 두었습니다. (쓰레기인줄 알고 누군가 버릴까봐서, 버리지 말라고 부탁 문구도 써놨어요 ㅋㅋ)
장마라서 해가 안 나와서 그냥 모니터 빛이라도 받고 좀 살아 나라고 ^^ 그런데 정말 잎이 나오려고 꿈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생명력 하나는 대단하네요…
아래 사진은 다육이의 생명력을 증명하는 마지막 사진입니다.
제가 다육이 화분 분갈이 해줄 때 잘못해서 잎을 떨어뜨렸는데…
잎꽂이를 잘 모를 때여서 자연스럽게 그냥 떨어진 채로 화분에 두었습니다.
그런데 그 녀석들이 화분에 떨어져서 그냥 두었더니 뿌리가 나오고 잎이 나오더니 이만큼 자랐습니다.
지금은 이 녀석들만 다른 큰 화분으로 옮겨 준 상태구요.ㅋ
다육이 키우기 재미 중에 한 가지는 다육이 물들이기라고 하는데요… 단풍처럼 가을에 일교차가 클 때 다육이를 알록달록 물들일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럼 가을에 다시 한 번 쑥쑥 자란 다육이들 모시고?? 오겠습니다.
기특한 녀석들… 지금까지 다육이 잎꽂이 체험담이었습니다.
여러분도 키워보시고 잎꽂이도 해보세요…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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