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해외봉사 5편] 잠비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은하수

2011/09/04 by 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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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 해외봉사 #5, 잠비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은하수
꼬박 3일 동안 페인트칠을 깔끔히 하고, 벤치를 만들고, 바닥을 닦아내고, 화장실을 만든 우리 노작활동팀! 이제 얼마나 진척이 됐는지 확인해 볼 시간이죠? 우리 함께 확인해 보러 가요!^^
페인트칠 달인이라 불러줘

페인트칠하는 삼성직원들

 와~ 외벽이 거의 다 완성이 되었네요! 구석구석 페인트가 벗겨진 부분은 다시 칠하고, 구석진 부분은 덧칠해서 깔끔하게 만들었습니다! 페인트칠의 달인 3인방!! 보기보다 섬세하군요!? 내부 모습은 어떤지 한번 볼까요?

페인트칠하는 삼성직원들


앗! 왜 그렇게 놀라세요?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시다 딱 걸린 전충삼 수석! 큭큭큭 페인트 벽은 진작 완성되었고, 바닥을 청소하고 계시는군요! ^^
혹시나 유성페인트 성분이 아이들 기관지에 안 좋을까 물로 닦아내고, 또 닦아내고 계신 중입니다. 반짝반짝 윤이 나는 것 같아요!^^

바닥에 떨어진 페인트를 떼는 삼성 직원

 이렇게 바닥에 붙은 페인트도 떼고, 이제 거의 마지막 작업인가 봅니다.^^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도 하고, 마을 주민들이 한데 모여 회의도 하고, 교육도 받을 수 있는 마을의 장이 될 수 있다면 뭔들 못하겠습니까. 개구리 자세라도 ok지요~~~~^^

자, 이번엔 땡볕 아래서 코피 흘릴 것 같다고 엄살을 부리던 화장실 팀에게 가볼까요~?

아프리카표 화장실이라 불러줘

화장실에 남자여자 표시하는 삼성 직원

마지막 작업중입니다. 가장 중요한 男, 女표시가 남았죠? ^^ 그들의 의사소통을 존중해 아이들에게 직접 물어 본 뒤, 여자 남자 표시를 그렸어요! 아이들! 장난으로 반대로 가르쳐 줘도 우린 다 알 수 있다고!!

이쁜 화장실 외부

짠! 완성된 모습이에요! 화장실 외부에 이렇게 벽화도 그렸어요! 아이들이 눈을 떼질 못하네요.^^
이제 예쁜 화장실에서 편하게 볼일을 볼 수 있으니 화장실 가는게 두렵지 않겠어요! 코끼리 친구도 있고, 기린 친구도 있으니까요^^

화장실팀의 이름을 새겨넣음

이렇게 화장실팀의 이름도 새겨 넣고,

완공된 화장실 앞에서 좋아하는 봉사팀

다같이 찰칵! 기념 사진도 한방 박았어요. 꼬박 3일을 인원 변동없이 함께 고생해 준 ‘화장실 가족’들입니다. 나중에 잠비아에 또 오게 돼도 자신들은 가족이 있어 문제가 없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멋쟁이 오빠들. 코밑에 빨간 페인트를 바르고 코피라고 우겨도, 글씨는 삐뚤빼뚤 못생기게 써도, 사진 한번 찍으려면 자꾸 시선을 피해서 애먹여도, 참 정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

자, 이제 화장실도 완성되었고, 벤치도 다 만들었고, 센터 페인트칠도 다 됐으니 우리가 한국에서부터 준비해간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시간이에요! 이곳 초등학교(basic school)에선 우선적으로 학습재료가 부족하고, 또 선생님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평소에 아이들이 배울 수 없었던 다채로운 놀이들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팔짝팔짝 좋아서 뛰어다니고, 무언가에 집중해 숨소리도 들리지 않는 그 열기의 현장! 지금부터 한번 보실래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날 따라해봐요, 요렇게

세계지도를 만드는 어린이들

첫 번째는 세계지도를 직접 그려보는 거예요! 색종이와 풀을 이용해 아이들이 직접 지도를 그려보고, 그 안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잠비아란 나라를 확인해보는거죠. 다들 신기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거예요!
“잠비아,생각보다 큰데요~?”라는 한 소녀의 말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요! 당신은 크고 넓은 땅에 살고 있어요.^^ 

바람개비를 만들고 좋아하는 어린이들
다른 방에서는 바람개비 만들기가 한창이었어요. 바람개비는 어느 아이들이나 좋아하는 예술품(?)이죠?
혹여나 구겨질까, 찢어질까 아까워서 만지지도 못하는 우리 친구들. 바람을 후 불어 날개가 돌아가는 모습에 잠시 충격을 먹는 듯 하더니,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밖으로 뛰어나가 본격적으로 바람개비를 돌리더군요.^^ 아이들의 직관력이 뛰어나 놀랐답니다. 후훗 

아이들에게 매니큐어도 칠해주고 페이스페인딩을 해주는 모습 잠비아~4
이렇게 매니큐어도 칠해주고, 페이스 페인팅도 해줬어요.^^ 한손에 매니큐어를 바르고 쪼르르 달려가 다시 줄서 다른 쪽 손을 내미는 그런 순수한 아이들. 얼굴에 꽃을 그리고 수줍게 웃어 보이는 하얀 미소 속에서 ‘아, 천사란 이런 모습을 하고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이 그렇게 좋아하니, 저 역시도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더군요.

자, 이제 마지막 한국에서부터 야심차게 계획하고, 준비하고, 바리바리 싸들고 온 저희의 선물을 공개할 시간이 왔습니다.^^ 야심차게 준비했으니 절대 시시한건 아니겠죠? 무엇인가 하니, 바로바로~!

완성된 인터넷카페
이곳 솔로본 마을 주민들을 위해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드릴 거예요! 잠비아에서 자원활동을 하고 계신 임효진 씨가 마을 주민 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컴퓨터 교육이 약 17%로 두 번째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대요! 이러한 마을의 니즈를 바탕으로, 이번 삼성전자 봉사단 방문에 맞춰 기증된 노트북 20대입니다! 컴퓨터 무 료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이외의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인터넷 카페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인터넷 카페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차후 다른 분야의 교육 확대를 위한 재정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니, 꿩 먹고~알 먹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버릴 것 하나없는 시스템인 것 같아요! 솔로본 마을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청년실업이 이번 컴퓨터 직업교육을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가 된다면 정말 좋겠죠?

자, 이렇게 환경도 갖춰져 있겠다 저희가 직접 컴퓨터 1일 교실을 운영해 보기로 했어요. 대상자는 근처 솔로본 마을의 초등학교 학생 20명! 지원율이 엄청나서 1분도 안돼서 마감이 되었다는 전설이…^^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한번 볼까요?

언젠가 너희들과 메일을 주고받을 날이 올거야

컴퓨터를 배우는 아이들

두 명의 학생 당 한 명의 선생님이 붙어 컴퓨터 켜는 법과 마우스 사용법, 간단한 메모장 쓰는 법까지 친절하게 가르쳐 줬어요! 아이들이 생각보다 너무 빨리 잘 따라와 주었기 때문에 다들 신이 나서 가르쳤다는!^^ 
 하이파이브를 하는 삼성직원과 아이
오호~ 최고의 파트너를 만나셨군요!^^ 땀을 뻘뻘 흘리며 아이들에게 컴퓨터 교육을 시키는 선생님(?)의 모습입니다!
둘러보다가 유난히 웃음이 끊이지 않는 자리가 보였어요! 바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심수옥 전무님이 가르치던 곳이었는데요.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재미있게 하는지 간단한 인터뷰를 청해보았습니다.^^

INTERVIEW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 심수옥 전무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 신수옥 전무
삼성스토리텔러 주아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심수옥 전무  저는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실장인 심수옥 전무라고 합니다!

삼성스토리텔러 주아  반갑습니다! 글로벌마케팅실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심수옥 전무  삼성전자 브랜드의 글로벌 마케팅을 책임지는 곳입니다. 삼성전자 내의 각 사업부와 해외법인들의 마케팅 활동을 가이드하고, 또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지요.^^

삼성스토리텔러 주아  아프리카에서 직접 인터뷰를 진행해보니 기분이 정말 색다른데요, 잠비아에 도착한 첫 느낌이 어떠셨나요?
심수옥 전무  저는 사실 잠비아에 두 번째 오는 거예요. 지난 4월에 출장을 왔었는데 잠비아의 비즈니스 상황이 어떤지, 또 그에 따라 앞으로 우리가 어떤 비즈니스를 더 할 수 있는지 둘러보러 왔었어요.^^ 그때 왔을 때는 솔직히 수도 루사카의 시내만 둘러봤었기 때문에 ‘아, 잠비아가 생각보다 굉장히 발전된 나라구나!’ 생각을 했었는데 봉사활동을 하면서 루사카에서 멀리 떨어진 카퓨에 지역을 가보니 제가 아주 작은 한 부분만 보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삼성스토리텔러 주아  이번 봉사활동에 함께 참가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이 있습니까?
심수옥 전무  저는 예전부터 이런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었어요. 삼성전자 전무로 왔다기보다는, 삼성전자에서 하는 아프리카 봉사활동의 참여 멤버로써 왔어요. ^^

삼성스토리텔러 주아  이번 잠비아 봉사활동에서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으셨나요?
심수옥 전무  음…… ‘체력?’ 하하하. 아무래도 여기 온 참가자들이 대부분20대~30대의 젊은 친구들이잖아요. 저는 그것보다는 아주 조금…..? ^^ 많거든요. 그래서 마음은 그 분들처럼 하고싶지만 도저히 몸이 따라 주지 않아서 버거운 순간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삼성스토리텔러 주아  힘든 점도 있었지만, 분명히 즐겁고 보람있던 순간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심수옥 전무  사실 여기 오기 전엔 ‘일회성’ 봉사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학교를 지어주고, 화장실을 지어주고, 컴퓨터를 기증하고. 이것이 과연 그 사람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그들 스스로 자립할 힘이 길러질지 걱정도 되고, 약간의 회의감도 들었죠. 그런데 와서 보니까, 우리가 일구어 놓은 이 정도의 성과가 이곳 사람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겐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는 기회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컴퓨터 교실에서 만난 12살 짜리 소년하고 나눈 대화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하나를 가르쳐 주면 열을 아는 아이였는데, 습득력이 매우 빨라 우린 메모장에다 서로 타이핑을 하며 채팅을 했어요. 그 짧은 시간에 말이죠. 꿈이 뭐냐고 물어 봤더니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래요. 그래서 아픈 사람을 고쳐 주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이 아이와 제가 나눈 대화, 그것만으로도 이 아이에겐 인생에 있어 큰 추억과 경험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략)

문득 잠비아의 밤하늘에 떠있던 별들이 생각났습니다. 태어나서 난생 처음보는 촘촘한 별들. 곧 우수수 떨어질 것만 같아 허리가 휘청했던 잠비아에서의 밤. 이렇게 예쁜 별들을 매일 보고 사는 이곳 사람들이 참 부럽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사진기 렌즈를 통해 저는 또 다른 별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밤하늘에 떠있는 별보다 더욱 반짝반짝 빛나는, 단 하나만 빛을 내는 것이 아닌, 모두가 함께 모여있어 마치 은하수를 만들고 있는 듯한 그런 별들을요. 잠비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은하수가 무엇인지 이제 아시겠죠? 아이들과 이곳 사람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제 이야기도 막바지에 다다랐네요. 마지막 완결편, 기대해 주실거죠? 다음 편에서 뵐게요.^^ 

이주아 스토리텔러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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