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에스프레소! 3시간 커피 강좌로 바리스타 흉내내기

2011/09/06 by 블로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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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셜커머스 사이트에 커피 강좌 세 시간 짜리가 등장하여(만원이 안 되었던 같다.)

커피 상식을 이번 기회에 늘려 보고자 신청을 하고 GO GO~.(4월에 간 것을 지금 정리하는 나도 참… 끄응)

핸드드립용 기구들이 준비되어 있는 모습
장소는 시티극장 뒷편 골목에 있었는데 CGV 뒷골목인 줄 알고 잠시 헤맸었다는 -.-


이삭 아카데미라는 곳으로 토스트 가게 체인으로 알고 있었는데 커피 강좌도 하는 것을
처음 알았다.

커피 외에 제과 제빵 강좌도 있다고 한다. 시간만 된다면 한 번씩 다 해보면 좋을 듯 하다.

이상아카데미 커피 강좌 교재
시간 내에 도착을 하니 아담한 강의실에 6-7분이 이미 도착해 계시고

커피 관련 다큐멘터리가 상영되고 있었다.

책상 위에는 5-6인 1조로 해서 아래 사진과 같이 핸드 드립용 기구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직접 기구 다 갖추고 하려니 손이 근질근질…
그리고 준비된 커피 강좌 책. 간단한 이론에 관해서만 나와 있지만 
이론 보다는 실전을 하고 싶어서 손이 근질근질했다.

 

 

 

드디어 수강생들이 다 도착하고 강좌 시작! 커피 열매(?) 종류 부터 간단히 소개했다. 커피 종류에는 아라비카, 로부스타, 리베리카 등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 우리가 즐겨 먹는 품종은 아라비카라고… 탄자니아도 아라비카 계열의 종류 중 하나라고 한다.

아래 사진 오른쪽은 사향 고양이 배설물을 통해서 발효시킨 루왁 커피. 세상에서 제일 비싼 커피라나  -.- 글쎄 직접 먹어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응가 커피를 비싼 돈 주고 먹으려는 인간의 맛에 대한 집념에 잠시 감탄했다.

 

탄자니아 원두, 로부스타 원두, 루왁커피


로스팅

커피 하면 자주 나오는 단어 중에 하나. 위의 커피 원두를 적당히 볶아주면 원두의 성분이 변해서 원하는 맛을 가진 형태로 변한다. 아래 테이블을 보면 로스팅 전후의 성분 변화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로스팅 전 물 12% 당분 10% 섬유소 4% 카페인 1.1~4.5% 지방질 12% 염기성산 6.8% 질소성분 12% 비 질소성분 18% 재 4.1%, 로스팅 후 물 1% 당분 2% 섬유소 25% 카페인 1.1~4.5% 열복합 글루시드 30% 지질 14% 염기성산 4.5% 용해성고추출물재 24~27% 재 4.5%


얼마나 오랫동안 볶느냐 혹은 어떻게 볶느냐에 따라 커피는 다양한 맛을 가진다. 로스팅에는 아래와 같은 단계가 있다고 하는데 나 같은 초짜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가 안될 단계다. T_T 참고만 하시기를.

명칭, 볶음 정도, 색깔, 스타일// 라이트 아주 엷게 볶음 황갈색, 시나몬 엷게 볶음 시나몬색, 미디엄 보통 볶음 밤색 아메리칸 스타일, 하이 미디엄보다 좀더 볶음 진밤색 일본 스타일, 시티 중간 볶음 진밤색, 풀시티 좀 강하게 볶음 흑자색, 프렌치 강하게 볶음 진흑자색 유럽 스타일, 이탈리안 원두가 탄화할 정도로 볶음, 까만색에 가까움

이론이 길면 수업이 지루해지는 법.
바로 실전으로 Go Go~. 실제 수업에서도 이론은 10-15 분만 했던 기억이 난다. 매장에서만 보던 에스프레소 머신을 직접 보니 후덜덜… 아래 사진은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두 개의 포터 필터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쉽게 말해서 하나의 포터 필터(아래 큰 손잡이 있는 부분)에서 아래 사진과 같이 두 잔의 에스프레소가 추출되므로 최대 4 잔을 한 번에 추출할 수 있다.


추출된 에스프레소

간단히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들은 다음 에스프레소 머신의 포터 필터(검은색 손잡이 부분) 분리해서 아래 제일 좌측의 원두 분쇄기 아래에 대고 원두를 가득 담는다. 

그리고 아래 가운데 사진의 스탬퍼라고 하는 도장같이 생긴 것으로 고르게 포터필터
위를 평평하게 정렬하고 한번은 약하게 꾸욱 누르고 다시 한번은 강하게 꾸욱~ 압력을 가해서 포터필터 안에 원두를 밀도 있게 정렬 시킨다.

힘이 고르지 않거나 너무 약할 경우 에스프레소 머신에 높은 기압(7-8기압)으로 물이 들어가면 약한 쪽으로 물이 세어서 제대로 추출이 안 된다고 한다. (실제 이날 처음 두 번은 잘못해서 제대로 된 에스프레소 만들기 실패 T_T.)

커피는 그림과 같이 포터 양쪽으로 추출되는데 보통 25초 정도에 다 추출되면 최적이라고 하고 20초나 35초 넘어서 나오면 과추출 혹은 과소추출이라고 해서 실패한 것이라고 한다.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리고 추출이 끝난 찌꺼기는 아래 제일 우측의 통의 나무에 퉁치면 나온다. 포터필터는 깨끗히 씻어서 다음 사람이 쓸 수 있게 해야 한다.

원두 분쇄기, 스탬퍼, 원두찌꺼기를 담는 통

두서 없이 적었는데 실제 말보다는 실전을 해봐야 쉽게 이해가 될 듯 하다. 제대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했으면 예쁘게 아래와 같이 층(크레마)이 지고 상단에 호랑이 무늬같은 타이거 스킨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한다.

추출한 샷과 핸드드립기구로 거품을 만드는 모습
라떼 만들기에도 도전했는데 스팀기가 제대로 안 되어서 직접 핸드 드립용 기구로 거품(?) 만들기 돌입 ㅎㅎ 위 아래로 우유를 쉴세없이 젓다 보면 어느 순간 걸쭉해진 라떼용 거품이 완성된다.

우유거품을 올린 라떼

위의 사진은 아래는 에스프레소 1oz에 개거품(?) 우유를 넣어선 만든 나만의 라떼다. 첫 녀석은 괜찮았는데 두 번째가 좀 에러가 났다. 한눈에 봐도 두 번째 상태가 영 안 좋다.ㅎㅎ

라떼를 만들었으면 라떼 아트에도 도전을
내가 만들었다고 하고 싶으나 음. 선생님 작품이다 T_T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 것이 가운데 초콜릿 원 2개를 만든 다음 이쑤시게 같이 뾰족한 도구로 안에서 밖으로 혹은 밖에서 안으로 각 모서리 될 부분을 그어주면 아래와 같은 작품이 나온다.

초코시럽으로 만든 라떼아트

또 다른 라떼 아트. 제일 일반적인 하트 만들기.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다. 

사이폰 기구를 이용한 커피 추출마지막은 사이폰 기구를 이용한 커피 추출이다. 보통 핸드 드립은 기구에 물을 부어서 위에서 아래로 추출을 하는데 이건 재미있게 물이 커피 있는 곳까지 올라와서 추출이 된다. 일종의 진공 상태를 이용한 추출법이라고 보면 될듯하다. 맛도 의외로 가장 부드러웠다.

하지만 나처럼 성질 급한 사람은 하기 힘들 듯… ㅎㅎ

우스갯소리로 커피집 사장님을 꿈꾸는 분들도 많은데 할 때 하더라도 이런 강좌를 한번 배워보고 도전해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취미로 배워도 나쁘지 않고. 생각 있으면 바리스타까지 도전을 해봐도 좋을 듯… 선생님 말로는 6개월 정도 배우면 자격증을 딸 수 있다고 한다. 나 같은 수전증 환자에게도 6개월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경고! 주의할 점
배우는 것은 좋은데 시음한다고 지나치게 에스프레소 커피를 많이 먹어서 수업 끝나고 그날 잠자는데 무지 고생했다 -.- 지나친 시음은 불면증을 유발하니 주의하세요.

 


마지막으로 간단한 제조법


백문이 불여일견, 실습이 최고의 학습법이기는 하지만 혹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시기를.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만드는 것을 기준으로 되어 있다.

Espresso 1.Demitasse Cup을 데워 놓는다. 2. Single Porta-fillter에 도우저를 한번 당겨 커피를 담은 후 정확한 힘으로 댐핑한다. 3. Group Head에 Porta-fillter를 정착하고 20-26초 사이에 1oz(야 30ml)를 추출한다. / Cappuccino 1. Espresso 1oz를 Cup에 넣는다. 3. 거품입자를 작고 고르게 데운 우유를 준비한다. 3. 스팀우유를 위에서 넷째칸까지 부어주고 컵 끝까지 우유거품으로 채운다. (우유100ml) 4. Cinnamon Powder로 장식한다. / Espresso Con Panna 1.Espresso 1oz를 Demitasse Cup 담는다. 2. 커피 위에 휘핑크림을 컵 선위 2cm까지 올린다. / Caffe Mocha 1.Espresso 1oz를 컵에 담는다. 2. 모카파우터 15ml 1스푼을 수북이 담아 넣는다. 3. 스팀우유를 125ml 넣고 잘 저어준다. 4. 휘핑크림을 올리고 쵸코드리즐로 장식한다. / Espresso Macchiato 1. Demitasse Cup에 Espresso 1oz를 넣는다. 2. 스팀우유를 약간 넣는다. 3.우유거품을 살짝 올린다. / Hot Chocolate 1. Cup에 절반정도의 스팀우유를 붓는다. 2. 모카파우더를 15ml 1스푼을 수북이 담아 넣는다. 3.위에서 둘째칸까지 우유를 붓고 거품을 5mm 정도 올린다.(200ml) / Caffe latte 1. 1.Espresso 1oz를 Cup에 담는다. 2. 스팀우유를 위에서 Marking 둘째칸까지 붓는다.(200ml) 3. 거품을 5mm 정도 올린다. / Caffe Americano 1. Espresso 1oz를 컵에 담는다. 2. 1oz를 Cup에 붓고 위에서 첫째 marking 칸까지 온수를 부어준다.(250ml) *Americano는 13oz One Size임.

김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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