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스토리텔러 IN 에티오피아 번외편] 우리 모두 레스뗑야!
안녕하세요, 여러분! 삼성스토리텔러 3기 이예영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셨던! 에티오피아 해외봉사 팀, 이름하여 에봉팀의 번외편이 돌아왔습니다! 두구두구두구!
여러분의 추천 한방이 저희에겐 큰 힘이 됩니다.^^
에티오피아 해외봉사 기사의 1편에서 3편까지는 저희들이 어떠한 봉사를 했고, 전반적인 활동을 살폈다고 한다면, 번외편은 말 그대로 그 외의 것들을 다루려고 합니다! 봉사활동을 하는 것 이외에, 저희들이 직접 경험했던 가정방문, 기념관 방문, 모두들의 배꼽을 잡게 했던 대표적인 에피소드들, 궁금하시죠? 출봐아알~!
대한민국 6.25전쟁 참전 용사회관에서 충성!
지난 6.25 한국전쟁 때 에티오피아에서 보낸 지원군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 혹시 알고 계셨나요? 지난 2007년 3월 7일, 강원도 춘천에서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의 개관식이 있었던 만큼, 참전 당시 에티오피아 군의 활약상은 대단했다고 하는데요. 용맹한 아프리카의 사자들답게 한번 피탈된 고지는 반드시 탈환하는 괴력을 선보였고, 종전 시까지 적에게 포로가 된 에티오피아군 병사가 한 명도 없다는 무서운 신화를 창조해냈다고 합니다.
한국에는 강원도 춘천에 기념관이 있다면, 에티오피아에는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아픈쵸베르 공원에는 춘천시가 후원하는 참전용사회관과 기념탑이 있었습니다. 저희 에봉팀도 봉사활동 후에 이 곳에 들릴 수 있는 기회를 가졌는데요. 기념탑 앞에서 경건하게 충성하는 모습입니다. 에티오피아 용사들! 고마워요!
에티오피아 현지 저소득층의 가정을 방문하다!
이 외에도 정말 감명 깊었던 것은 에티오피아 현지 사람들의 가정 방문 이었습니다. 이런 소중한 기회가 갑작스럽게 생겨, 저희 다 같이 시골에서 한 칸도 안 되는 단칸방에서 가족들이 사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요.
그냥 차를 타고 지나갈 때에도 느껴졌었지만, 실제로 그 집안에 들어갔을 때는 정말 놀라웠는데요! 누군가는 이런 좁은 곳에서 산다는 것이 그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저희들에게는 낯선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눈에 띄었던 열악한 위생상태를 보면서도 해맑게 웃으며 저희들을 반기는 아이들을 보니, 그분들의 그러한 생활을 좀 더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습니다.
위의 사진에 저 밀가루 반죽 같은 것이 보이시나요? 저 것은 에티오피아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인젤라’라고 불리는데요. 밀가루를 반죽하여 숙성시킨 것으로 시큼한 맛이 나는 음식입니다. 저 인젤라가 이 가정의 유일한 생계수단이라고 하는데요. 저 음식을 일년을 열심히 팔아도 우리 나라 돈으로 만원이 안 된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으니 좀 더 현실적으로 와 닿았습니다. 저희들의 백 원이라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다는 거…… 느껴지시나요? 저 삼성스토리텔러 예영이도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어떠한 것이라도 낭비하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이렇게 여러 깨달음을 얻기도 하지만 에티오피아의 전통 음식과 춤 그리고 의상을 모르고 지나 갈 순 없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전통 음식, 전통 의상, 전통 춤 구경하기!
위의 가정방문에서 잠시 설명해 드렸던 에티오피아의 전통음식, 인젤라! 인젤라의 재료는 테폐라고 하는 곡물인데요. 인젤라는 보통 고추와 특이한 향신재료로 만든 소스와 함께 찍어서 먹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시는 베이지와 밤색 사이의 둥그렇게 말린 저 것이 바로 인젤라 인데요. 그 맛이 어떠하냐고요? 맛보고 싶으세요? 시큼새큼 인젤라의 맛은 맛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습니다. 에티오피아에 다녀오세요, 여러분!
이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조금 더 하자면 에티오피아 봉사 1편에서 3편까지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저희가 했던 봉사 활동의 일부를 설명 드려야 할 것 같네요. ‘500인의 식탁’이라는 프로젝트로 인해 저희들이 직접 소스를 만드는 것을 도와 아이들에게 급식 배부까지 해주었던 활동을 진행했었는데요.
KVO한국국제봉사기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500인의 식탁’이란 후원자들이 1일 주방장이 되어 500명의 어린이들의 하루 한 끼 식사비를 후원해 주는 것입니다. 첫 번째 식탁은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서 시작되었으며, 두 번째 식탁은 아마존 밀림의 어린이들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일일이 급식을 배부하고 난 후,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저의 배도 절로 불러가는 것 같았습니다. 삼성스토리텔러 예영이도 아직 식사를 못한 상태에서 음식을 나눠주다 보니, 저 아이들이 먹는 인젤라가 너무나 맛있어 보이기도 했지만 꾹 참았습니다. ^^
그렇다면 이제, 그들의 전통 의상과 춤을 알아볼까요?
에티오피아의전통의상인 ‘네텔라’를 입고 있는 저희 에봉팀이 보이시나요?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에티오피아 아이들이 입고, 네텔라를 저희들이 입고서 함께 춤을 출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피부가 검은 아이들이 이쁜 한복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너무나 사랑스러웠고, 저희들 또한 네텔라를 입는 것을 즐겼습니다. 다 함께 웃으며 춤을 췄는데요. 보세요. 너무 귀엽고 이쁘죠? 이 옷을 입고 에티오피아의 전통 춤을 따라 추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전통 춤은 어깨와 목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이 춤을 따라 하다 보니, 어깨가 결리는 것 같다고 모두들 말하더군요. 하지만 한국과는 다른 빠른 템포의 음악과 흥겨운 춤을 주로 추는 에티오피아의 문화를 더욱 깊게 알아가고 가까워진 것 같아 기분이 들떴습니다!
에티오피아의 말, 암하릭어로 말하기!
에티오피아에서 공식적으로 쓰이는 언어는 영어가 아닌 암하릭 언어입니다. 저 삼성스토리텔러 예영이도 에티오피아에 대해 잘 몰랐을 때에는 영어로 통할 줄 알았으나!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번외편 기사 제목 또한 에티오피아의 암하릭어로 지었는데요. 이 기사를 읽는 내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셨죠? ‘레스뗑야’를 알려드리기 전에 간단한 생활어부터 알려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배워서 일상 생활에 써보세요! 생소한 나라의 언어를 쓴다는 것, 뭔가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지 않나요? 호호호
위의 것들은 봉사활동을 시작 하기 전, 예습해 간 생활용 암하릭어이고요. 이 곳에 나와있지 않은 좋은 말들을 배우고 싶었던 저 삼성스토리텔러 예영이는 스스로 학습을 시작해 나갔습니다! 그리하여 도착했을 때, 영어가 통하는 소수의 아이들과 대화하며 암하릭어를 하나하나 배워가기 시작했는데요. 말이 잘 통하지 않아 그렇게 많이 알아오진 못했으나…… 제가 좋아하는 두 가지는 꼭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곤조’의 뜻으로는 좋다, 맛있다, 예쁘다 등 긍정의 의미로 두루 사용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팁! ‘너 정말로 곤조!’ 라고 하고 싶을 때 즉, 강조하고 싶을 때는 ‘안타 바담 곤조’ 라고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꼭 알려드리고 싶었던 말은 ‘레스뗑야’입니다. 이 기사의 제목입니다, 여러분! 집중하세요. ‘레스뗑야’는 바로, ‘행복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행복이란 어떤 것인가요? 저는 이번에 아프리카 땅을 처음 밟으면서, 행복이란 단어의 정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요. 여러분들도 저의 에티오피아해외 봉사활동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실 수 있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렇게 된다면 저 삼성스토리텔러 예영이도 정말 뿌듯할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삼성스토리텔러 예영이와 함께한 에봉팀의 에티오피아의 길고도 짧았던 여정기의 번외편을 끝마칩니다~ 우리 모두 레스뗑야!
[삼성스토리텔러 IN 에티오피아 #2]아머쎄그날로! 이젠 우리가 도와줄게!
[삼성스토리텔러 IN 에티오피아 #3]에티오피아, 우리 다같이 둥글게 둥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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