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넥서스 개발자 “구글과 작업해 보니”
갤럭시 넥서스 개발자 “구글과 작업해 보니”
세계 최초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OS를 탑재한 갤럭시 넥서스가 국내에서 출시되었습니다. 삼성과 구글이 손을 잡고 야심차게 내놓은 제품인 만큼 개발자들을 만나 개발 과정을 들어보았는데요. 구글 본사에서 작업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꿈의 직장이라 불리는 구글도 진행되는 과제 앞에선 장사 없었다”며 말문을 뗐습니다. 갤럭시 넥서스의 개발이야기를 들려줄 H/W 개발자 하태영 수석, S/W 개발자 유덕인, 이상봉 수석, 기구 개발자 김태형 책임입니다.
여러분의 추천 한방이 저희에겐 큰 힘이 된답니다~ ^^
이상봉 수석은 3개월 넘게 산호세에서 구글 개발자들과 함께 작업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한국의 수원을 거점으로 미국의 산호세, 뉴저지에서 작업하는 구글과 삼성의 개발자들의 삼원화 작업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시차가 다 달랐죠. 개발을 하고, 진행 상황 공유와 개선을 위해서는 밤 12시에도 화상회의를 해야 했고, 밤샘 작업도 숱하게 했고요. 구글도 우리와 비슷한 형태의 근무였던 것 같아요.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회사식당에서 때우고, 밤샘 작업하고, 주말에도 출근해 개발에 몰두하는 모습은 사뭇 우리의 사무실을 연상케 했습니다. 구글 내에서도 안드로이드 파트의 GWP가 제일 낮다고 하더군요. 하하하(사실 웃을 일은 아닌데 말이죠 ^^;;)”
또한, “힘든 개발 과정이 있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협업이 잘 되었기 때문에 양사가 만족할 만한 제품이 탄생한 것 같다”고 입을 모읍니다. “같이 작업을 해보니 알겠더군요. 왜 우리(삼성과 구글)가 세계 정상에서 혹은 그 이상을 바라보며 일을 할 수 있는지를.. 그들도 우리의 빠른 대응에 굉장히 만족하고, 놀랐을 거에요. 그만큼 손발도 잘 맞았던 것 같고요”
구글도 우리와 별반 다를 것 없는 비슷한 근무환경을 가졌지만, 한 가지 다른 문화가 발견됐다고 전합니다. “10여 개의 의자가 있는 회의실에 20여 명이 참석해 회의를 할 때였죠. 사실 이런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10명을 제외한 나머지 참석자들은 바닥에 앉아 회의에 참여를 하는데, 그 중에는 그룹장님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직급, 직책 따질 것 없이 앉고 싶은 자리에 앉아 혹은 먼저 온 사람이 좋은 자리에 앉는 상황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더라고요. 우리는 어른(윗분)께 자리 양보하는 문화가 자리잡혀 먼저 왔다 하더라도 의자를 양보하곤 하는데 우리와는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했죠”
구글은 OS를 전담하고, 우리의 개발자들은 하드웨어와 모뎀에 큰 비중을 두고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서로의 의견을 늘 공유하고, 개선해 나갔죠. 이렇게 해서 탄생한 갤럭시 넥서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장점만을 모아 편리한 사용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멀티태스킹, 웹브라우징, UI 등이 대폭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NFC를 이용하여 웹페이지, 유투브 영상, 연락처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빔,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 얼굴을 인식하여 잠금 해제가 가능한 페이스 언락 등 신규 기능도 대거 탑재했고요. 4.65형 HD 슈퍼아몰레드, 1.2GHz 듀얼코어, 5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3.0 등 첨단 기능은 8.94mm 초슬림 두께에 인체공학적 커브드 글래스 디자인과 함께 갤럭시 넥서스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훌륭한 스펙입니다.
기구 개발자 김태형 책임은 “인체공학으로 설계된 유선형 디자인이 특성인 갤럭시 넥서스는 그 어떤 과제보다 힘들었다”고 전하며, “디자인 특성을 살리면서도 하드웨어의 스펙은 유지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기구의 역할이기에 최대한 노력을 했다”고 말합니다.
“지금껏 담당했던 과제 중에는 난이도가 상당히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커브드 글라스가 적용되었고, 프론트가 없는 제품이었기 때문에 내구성이나 신뢰성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죠. 하지만, 유관 부서들의 협업이 굉장히 잘 된 과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많이 도와주셔서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고, 유관부서들과의 협업이 이처럼 중요하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과제였습니다.”
갤럭시 넥서스의 H/W 개발을 맡은 하태영 수석은 “좋은 경험이자 기회였다”고 말합니다. “3개월이 넘는 시간을 산호세(구글)에서 구글 개발자들과 함께 갤럭시 넥서스만을 위한 시간을 보냈죠. 엔지니어들에게는 기회였고, 느끼는 게 많은 작업이었습니다. H/W, S/W에서는 각자 까다롭기로 소문난 두 회사가 만나 서로가 원하는 바를 실현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구글이 개발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최적의 환경에서 작동되기 위해선 하드웨어의 스펙도 중요했는데, 빠른 대응으로 협업의 좋은 예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갤럭시 넥서스의 H/W 스펙을 말씀드리면, 최초로 4.65인치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해 텍스트, 영상, 게임 등을 더욱 선명하고 현실감 있게 보여줍니다. 유선형 디자인을 적용한 디스플레이는 이용시 더욱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고 있죠. 또한, 무버튼 케이스와 슬림한 유선형 디자인의 유선형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는데, 8.84mm 두께와 4.29mm 테두리의 기기로 탁월한 휴대성과 더욱 큰 화면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통하여 크고 선명한 디스플레이로 고화질의 게임과 비디오 스트리밍을 즐기실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유덕인 수석은 “그 동안 해왔던 작업 방식과는 다른 형태로 진행된 이번 과제에서 얻은 것이 더 많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갤럭시 넥서스는 강력한 하드웨어와 편리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최신 안드로이드 4.0의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기존 안드로이드에 비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과 느낌을 제공하고 있죠. 화면 잠금, 위젯, 알림, 멀티태스킹 등 그 모든 기능들을 더욱 간단하고, 유용하게 탈바꿈 했습니다. 미소만으로 휴대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페이스 언락 기능과 연락처,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 지도, 위치, YouTube 영상 등을 주변 사람들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빔. 그리고 목소리 만으로 이메일, 문자 등을 입력할 수 있는 음성 타이핑 등이 대표적인 기능들이죠. 무엇보다 파노라마 카메라의 발전이 인상적입니다. 갤럭시 넥서스에 내장되어 있는 최고 사양의 카메라에서 빠른 셔터, 자동 초점 기능, 최고 저조도, 단일 모션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하실 수 있게 되었죠.”
이상봉 수석은 인터뷰 내내 “H/W 개발, 기구 개발 등 정말 많은 부서의 인력들이 고생을 했다”며, “한 사람도 빠짐없이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의 강자들이 만나 개발한 제품이 바로 갤럭시 넥서스입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사용성에 중점을 두어 개발하였죠. 고생한 만큼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많이 팔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인터뷰 말미에 김태형 책임은 “특히 윤경철 수석 님께서는 갤럭시 넥서스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고생을 하신 분이다”고 전하며, “지금 이 시간에도 바쁘게 일을 처리하고 있을 유경철 수석 님께 정말 수고 많으셨다”는 말을 전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산호세의 멋진 풍경과 화창한 날씨를 느껴보지도 못할 정도로 갤럭시 넥서스에만 몰두한 개발자들이 있기에 이렇게나 멋진 제품이 탄생하게 되었나 봅니다. 이제는 깊은 심호흡을 하며 하늘을 바라보는 여유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갤럭시 넥서스를 위해 노력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제품뉴스 > 모바일
삼성전자 뉴스룸의 직접 제작한 기사와 이미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공받은 일부 기사와 이미지는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