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전자의 아시안게임 후원 역사

201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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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내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란 슬로건으로 아시아 45개국이 36개 종목에서 승부를 겨룰 예정인데요.

삼성전자도 아시아 화합의 장(場)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그 동안 다양한 후원 활동을 해왔습니다. 오늘은 1986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전자가 각 아시안게임에서 펼쳐온 후원 활동을 되짚어보고자 합니다.

 

제10회 서울아시안게임(1986): 아시아 선수들의 ‘영원한 전진’을 응원하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서울아시안게임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27개국 3420명의 선수가 참가해 25개 종목에서 기량을 뽐냈습니다. 태권도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전 국민이 TV 앞을 떠나지 못했던 행사이기도 한데요.

1986년 서울 10회 아시안 게임 개막식 당시의 사진입니다.▲서울아시안게임 개막식(출처: 아시아올림픽평의회 홈페이지)

서울아시안게임은 삼성전자에도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로컬 스폰서 자격으로 아시안게임 후원 활동을 시작한 해거든요. 삼성전자 아시안게임 29년의 후원 역사가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답니다.

 

제13회 방콕아시안게임(1998):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다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한 공식 후원사로 방콕아시안게임에 참여했습니다.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한 공식 후원사로 방콕아시안게임에 참여했습니다.▲방콕 타마사트 스타디움에 설치된 삼성전자 TV(출처: 1998년 12월 3일자 매일경제 기사,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삼성전자는 단독 후원사로 방콕아시안게임 기간 중 TV·오디오·냉장고·비디오 등 현지 선수촌과 프레스센터 등에 쓰일 가전제품 일체를 공급했는데요. 당시 국내 미디어들은 “유일무이한 국내 공식 후원사로서 8년 만에 일본을 제치고 2위를 탈환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단독 후원사로 방콕아시안게임 기간 중 TV·오디오·냉장고·비디오 등 현지 선수촌과 프레스센터 등에 쓰일 가전제품 일체를 공급했는데요. 당시 국내 미디어들은 “유일무이한 국내 공식 후원사로서 8년 만에 일본을 제치고 2위를 탈환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을 했습니다.▲‘삼성전자의 후원이 우리나라가 방콕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데 기여했다’는 내용의 1998년 12월 24일자 매일경제 기사 (출처: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비단 금전적·물품적 후원 측면에서만 내려진 평가는 아닙니다. 삼성전자는 당시 국내 비인기 종목이었던 레슬링·승마·럭비 등을 적극적으로 육성했는데요. 방콕아시안게임에서 삼성 소속 선수였던 김인섭·문인제(레슬링), 신창무(승마), 유정현·노철기(럭비) 등이 금메달을 거머쥐며 비인기 종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기도 했습니다.

 

제14회 부산아시안게임(2002): 남북 화합의 불, 성화로 밝히다

부산아시안게임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삼성전자의 브랜드 위상을 아시아 전역에 높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파워 오브 아시아, 삼성(POWER OF ASIA, SAMSUNG)’ 캠페인 출정식이 부산 아시안 게임에서 열렸습니다.▲‘파워 오브 아시아, 삼성(POWER OF ASIA, SAMSUNG)’ 캠페인 출정식 (출처: 삼성 스포츠 홈페이지)

삼성전자는 ‘아시아의 힘, 아시아는 하나(POWER OF ASIA, SAMSUNG)’란 슬로건과 함께 성화 봉송을 후원했는데요. 부산아시안게임 성화 봉송은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각각 채화돼 판문점에서 합화했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했습니다.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 배우 안성기씨의 모습입니다.▲부산아시안게임 당시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 배우 안성기씨 (출처: 삼성 스포츠 홈페이지)

아시아의 평화는 물론, 한민족의 화합을 도모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었고요.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소속이었던 이봉주 선수가 마라톤 2연패를 달성하며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마라톤 역사를 새롭게 쓰기도 했습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마라톤에서 1등으로 완주한 이봉주 선수의 모습입니다.▲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마라톤에서 1등으로 완주한 이봉주 선수 (출처: 삼성 스포츠 홈페이지)

부산아시안게임은 아시아 지역 44개 회원국이 모두 참여하는 이례적 기록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아시아의 평화와 화합’이란 아시안게임의 의미를 구현한 최고 대회로 인정 받았답니다.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2006): IT 강국 코리아, 디지털 응원 시대를 열다

도하아시안게임은 39개 종목에서 45개국 1만5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습니다. 삼성전자는 도하아시안게임 공식 후원사로서 ‘아시안게임의 디지털 응원 시대’를 열었는데요.

도하아시안게임 기간 중 카타르 곳곳에 걸린 삼성전자 옥외 광고 모습입니다.▲도하아시안게임 기간 중 카타르 곳곳에 걸린 삼성전자 옥외 광고

대회 기간 동안 ‘모바일 TV폰(SGH-P910)’을 대회 관계자들에게 전달해 알자지라(Al Jazeera) TV를 포함, 13개 채널에서 도하아시안게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게 대표적 예입니다.

도하아시안게임 경기장 근처에 개관한 삼성 디지털 갤러리 모습입니다.▲도하아시안게임 경기장 근처에 개관한 삼성 디지털 갤러리

삼성전자는 도하 아스파이어 실내경기장에 181제곱미터 규모의 ‘삼성 디지털 갤러리’을 운영하기도 했는데요. 풀HD LCD TV, 울트라 에디션 휴대폰, 4도어 콰트로 냉장고 등 최첨단 제품으로 꾸며진 이곳은 세계 각국 방문객에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IT 강국 대한민국답게 국내 IT 기업으로서 선전한 행사였죠.

 

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2010): 한발 앞서 풍요로운 미래를 제시하다

이웃나라 중국에서 열린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선 선수와 관람객 모두 ‘프레스티지 파트너’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을 통해 풍요로운 미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습니다.

삼성 광저우아시안게임 합성 로고를 활용한 장식물 사진입니다.▲삼성 광저우아시안게임 합성 로고를 활용한 장식물

당시 삼성전자는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삼성 광저우아시안게임 합성 로고’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는데요. 홍콩의 유명 디자이너 앨런 찬(Alan Chan)이 제작한 합성 로고는 ‘꽃의 도시’ 광저우의 매력을 만개한 꽃잎으로 형상화해 아시아인들의 화합 이미지를 담았습니다.

▲톈허청(天河城) 광장에 설치된 디지털 분수

그런가 하면 광저우 최대 번화가인 톈허청(天河城) 광장엔 광저우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 염원을 담은 ‘삼성 디지털 분수대’도 설치됐는데요. 누구나 디지털 분수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글자나 그림으로 메시지를 입력, 표시할 수 있어 광저우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냈습니다.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2014): 모바일로 아시아 전역을 잇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이후 5회 연속 아시안게임을 후원해오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우리의 게임, 우리의 자부심(Our Games, Our Pride)’이란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이후 5회 연속 아시안게임을 후원해오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우리의 게임, 우리의 자부심(Our Games, Our Pride)’이란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인천아시안게임 캠페인 론칭 행사

특히 올해는 대회 기간 중 ‘팀삼성(Team Samsung)’ ‘삼성소셜캐스터(Samsung Social Caster)’, ‘삼성MVP어워드’ 등 다양한 디지털 활동을 통해 아시아 국가 곳곳을 연결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처음 발족된 팀삼성은 중국·태국·말레이시아·인도·요르단 등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5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로 구성돼 인천아시안게임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면 중국·태국·말레이시아 출신 전문 블로거로 구성된 삼성소셜캐스터 팀원들이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생생한 행사 소식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인천아시안게임 캠페인이 개최된 중국 광조우 톈허스포츠센터(왼쪽)과 방콕 센트럴월드 사진입니다.▲인천아시안게임 캠페인이 개최된 중국 광조우 톈허스포츠센터(왼쪽)과 방콕 센트럴월드

지난달 23일(현지 시각)엔 중국과 태국에서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선수들을 응원하는 일명 ‘프라이드 릴레이(Pride Relay)’ 행사가 열리기도 했는데요. 태국에서 열린 ‘심야 나이트 러닝 행사(SAMSUNG LET’S GLOW RUN)’는 참가자 2400여 명의 완주 거리 합계가 4000km를 초과할 경우, 초과 거리 1km당 10바트(약 320원)씩 기부돼 태국 지적 장애인의 스포츠 활동을 돕는 데 쓰인다고 해요.

오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45억 아시아인을 하나로 묶을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선 또 어떤 새로운 역사가 탄생할까요? 희망과 감동, 삼성 선수들의 도전 스토리와 메달 소식 등 현장의 생생한 소식과 감동을 투모로우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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