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DI CD학과 졸업 전시회] 우리는 소통을 위해 디자인한다

2011/12/13 by 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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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I Communication Design 졸업전시회 우리는 소통을 위해 디자인한다

“눈을 감자 사방에서 대화 소리가 들립니다. 눈을 떠보니 전시회 안에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여러분의 추천 한방이 저희에겐 큰 힘이 됩니다.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졸업전시회

 

저번 SADI 패션 디자인과 졸업전시에 이어서! 이번에는!!!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졸업전시회에 삼성스토리텔러가 다녀왔습니다. 같은 디자인 과라지만 너무도 다른 두 전시회! 만날 준비 되셨나요?

설명을 듣는 사람들

여러분은 포켓몬스터 게임을 해보셨나요? 해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이야기입니다.
목적지를 향해 길을 걷다가 보면, 꼭 가야 하는 길에 NPC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길을 지나치면, 대화하고 싶지 않아도, NPC와 나의 캐릭터는 대화 후에 스토리를 진행하게 됩니다. 오늘 이 졸업전시회에서도 우리가 가는 길 곳곳에 작품들은 우리와 대화를 하려고 합니다. 그 중 흥미로운 작품과 대화를 나눠 봤습니다.

*NPC란? – 원래는 네트워크 PC를 의미하나, 게임에 등장하는 ‘플레이어 이외의 캐릭터(Non Player Character)’를 말하기도 한다. – 출처 네이버 지식사전 

작품을 보고있는 이병익

삼성스토리텔러는 졸업전시회 참가 학생인 이병익 씨를 ‘서양 건축’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catholic churches in seoul

 

이병익  이 작품은 서울에 있는 성당 중에 외국 건축양식을 시대별로 정리하여 인포메이션 맵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우리나라 성당 건축의 역사는 총 네 시기로 나뉘는데 그 중에서 외국인 선교사에 의해 순수한 외국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제일 초기의 3개 성당을 나타내었습니다. 그리고 그 성당들의 건축사적인 의미와 정보를 감성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팝업 카드를 제작하였고요.
김형준  업카드로 직접 건축물의 모형을 보여줘, 시대 변화에 따른 성당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오픈식을 진행하는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김우정 학과장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김우정 학과장께서 오픈식을 진행하셨는데요. SADI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학과는 21세기가 요구하는 경쟁력 있는 디자이너 양성을 위해, 지난 1995년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기획한 프로젝트들은 사람이 중심인 디자인, 사회와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시각 커뮤니케이션 방법 제안 등 예술적 감성과 과학적 논리의 중간에서 좀더 나은 세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열정적이면서도 냉철한 시각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전시장

올해의 전시는 현재 업계의 실무 분야에 따라 개설된 3학년 교과 과정인 Editorial Design, Information Graphics, Interaction Design, Motion Graphics, Identity Design 그리고 광고디자인의 교과목에서 진행된 작업들과 학생 각자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기획하고 진행한 Senior Project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국현 학장

오픈식에서는 특히 정국현 학장님의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번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졸업전시회를 보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초대받은 일본 기업체에서는 학생들의 작품을 보고는 깜짝 놀라, 학생 전체를 데리고 일본에서 졸업작품 전시를 해주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새로운 시장을 여는 선봉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매체와 작품들, 이것이 SADI의 모습입니다. 정말 행복하고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모든 학생 여러분과 교수들 덕분입니다. 감사하고 수고하셨습니다.”

 

 STUDENT OF THE YEAR AWARD를 수상한 강수민 학생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눈앞에 둔 23명의 예비 디자이너에게, 졸업을 축하하며 시상식이 진행되었는데요. 올해 사디 커뮤니케이션 졸업생 중 가장 우수한 학생에게 수여되는 STUDENT OF THE YEAR AWARD는 강수민 학생에게 돌아갔답니다. 짝짝짝~

 

 STUDENT OF THE YEAR AWARD 강수민학생

STUDENT OF THE YEAR AWARD를 받은 김수민 학생을 삼성스토리텔러가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김형준  우선 수상소감 좀 말씀해 주시겠어요?
강수민  졸전 준비하느라 멍한 상태였는데, 정말 얼떨떨해요.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김형준  3년간 나에게 디자인은 무엇이었나요?
강수민  I가 아닌 US,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한 디자인이 저의 디자인관이었습니다.

김형준  SADI는 어떻게 오게 되셨나요?
강수민  원래 저는 기계공학을 배우는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이 너무 좋아 많은 것을 알아본 뒤, SADI를 찾게 되었습니다.

 작품을 설명하는 홍지민 학생

홍지민 학생의 tango font

다음은 수상자들의 작품설명을 들어볼까요?
삼성전자에서 주는 상을 받은 실험적 포트폴리오상의 수상자 홍지민 학생!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맹인 퇴역 장교 알파치노가 레스토랑에서 한 여인에게 탱고를 권할 때 했던 대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폰트라고 합니다. “실수를 하면 스텝이 꼬이고, 그게 바로 탱고죠”라는 대사 중 스텝이 꼬인다는 말에 초점을 맞춰 아르누보의 화려하고 유려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떤 것이 진짜고 어떤 것이 가짜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부분에서 실수가 탱고가 된다는 아이러니함을 재미있게 시각화하였습니다. 또 탱고를 출 때 휙~ 하고 도는 스텝을 포스터를 접는 방법에 적용하여 탱고의 역동적인 느낌도 담아보았고요.

FRUM Award를 받은 홍성우 학생 홍성우 학생의 작품

FRUM Award를 받은 홍성우 학생입니다.
전 세계에 혁명의 바람을 일으킨 마르크시즘, 그리고 그 마르크시즘의 중심인 칼 마르크스와 엥겔스! 둘의 만남과 마르크시즘이 탄생하고 세계인들에게 알려지기까지의 과정. 또한 그들의 저작 또는 연설 등 그들의 사상을 전파하게 되는 상황들을 위주로 정리했다고 합니다. 각기 타이틀의 크기에 따라 마르크시즘의 완성에 가까운 것이며 붉은색은 마르크스, 파란색은 엥겔스의 활동을 의미하고 불끈 쥔 주먹 주변으로 퍼져 있는 사선은 각각 활동에 대한 서로의 영향력을 나타냅니다.

 홍디자인의 김은경 이사

행사가 마친 후, 저희는 홍디자인의 김은경 이사님을 만나봤습니다.
김은경 이사님께서는 “SADI의 졸업전시는 일방적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실무자들과 하는 소통의 장이 되어서 좋다” 또한 “다양한 매체를 볼 수 있어 너무너무 즐겁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조현임 학생

여유롭게 전시작품을 보며 교감을 나누던 삼성스토리텔러! 그들에게 환한 미소를 띠며,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조현임 학생을 만나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김형준  정말 친해보이시는데, 졸업전시회 축하하러 오신 친구분이신가요?
조현임  네! 사실 저도 이 친구와 같은 학번 동기랍니다. ^^ 지금은 휴학을 하고 있고요.

김형준  아하! 그렇군요~! 특별히 졸업전시회를 보며 느끼신 점이 있었나요?
조현임  저와는 불과 1년 차이인데도, 엄청난 성장을 한 것 같아서 놀랐습니다. 2학년 때는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많이 하는데, 3학년은 실무적인 프로젝트를 많이 하는 거 같습니다.

김형준  SADI만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조현임  주변에 미대를 다니는 친구들이 많은데요, 비교해봤을 때 저희 SADI는 정말 실무적인 학교 같습니다. 4년에 배울 것들을 3년 안에 배워야 해서 커리큘럼이 빡빡하고, 과제도 정말 힘든데요, 하지만 그만큼 단기간에 디자인실력을 확! 끌어줄 수 있는 곳이 바로 SADI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연령과 다양한 경험을 한 동기들도 만날 수 있고요.

 

*해당 영상은 사용기한 만료로 삭제되었습니다

 

스토리텔러

 

아 참! 졸업전시회 전날은 업계와의 활발한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업계의 디자이너들이 학생들의 프로젝트를 심사하는 ‘Portfolio Day’ 행사를 운영하였다고 합니다. 어제 오후에 진행된 심사에서는 유명 디자인 전문회사들과 삼성전자를 포함한 대기업들의 실무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약 50여 명의 심사위원단이 학생들의 프로젝트들을 심사하고 학과의 프로그램에 대해 많은 조언과 격려를 하시고 가셨다고 합니다. 실무자들과 학생과의 만남! 다음엔 그곳의 이야기도 알려 드리겠습니다.

수많은 작품과 다양한 사람을 만난 저희 삼성스토리텔러는 그렇게 또 다른 말하는 방법을 배우고 왔습니다.

“나는 우리가 세상을 향해 할 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러스트레이터_이성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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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김형준 정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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