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를 만나다] 반도체 골든 수율 달성으로 눈부신 활약 펼친 김세녕 상무

2015/03/12 by 삼성전자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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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자리에서 피워낸 뛰어난 업적과 임직원들에게 귀감이 되는 행보를 보여준 이들을 우리는 ‘자랑스런 삼성인’이라고 부릅니다. 특히 경영 성과 확대에 크게 기여한 임직원에겐 ‘공적상’이 수여되는데요. 이번 공적상은 D램 제조공정을 지속적으로 개선, 메모리 사업부 사상 최대의 실적을 일궈낸 김세녕 삼성전자 메모리제조센터 상무가 수상했습니다.

 

20나노 D램 골든 수율 달성은 ‘종합예술’

김세녕 삼성전자 D램 PIE그룹 상무

반도체에서 ‘수율(收率)’이란 결함이 없는 양품(良品)의 비율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불량률의 반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있어 수율은 모두의 숙제로 여겨졌습니다. ‘점점 더 작게! 더 고품질로!’를 외치는 반도체 업계들이 양산 일정을 맞추는 건 물론, 목표보다 더 높은 수율을 구현하기 위해 앞다퉈 노력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목표는 몇 개 부서만의 노력으로는 달성할 수 없습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지난해 최고 제품 개발, 양산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메모리사업부 임직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덕분인데요. 특히 다른 업체가 개발조차 못한 20나노 D램에서 골든 수율을 달성한 김세녕 상무와 임직원들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김세녕 삼성전자 D램 PIE그룹 상무

수율을 높이려면 반드시 12인치 웨이퍼의 가장자리 부분에 있는 반도체 칩까지 정상 제품으로 양산할 수 있는 뛰어난 공정 능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김세녕 상무의 목표 역시 ‘공정 능력 개선을 통한 최대 수율 달성’이었는데요. 물론,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기존 양산 제품도 아닌 최첨단 제품에서 ‘수율 개선’은 한 사람이 잘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이를 두고 김세녕 상무는 반도체 제조 과정을 ‘종합예술’에 비유했는데요. 골든 수율 달성을 위해선 메모리사업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했죠. 각 단위 기술과 단위 공정들이 하나로 어우러져서 시너지를 내야 했습니다. 그는 “메모리사업부의 모든 사람들이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 ‘팀워크’를 발휘했기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개발해온 모든 공정 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차세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공정 도입은 물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양산 수율로 후발업체와의 격차를 점점 더 벌리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1992년부터 세계 D램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김세녕 삼성전자 D램 PIE그룹 상무

김세녕 상무에게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2014년은 어떤 의미일까요? 그는 “불가능에 도전해 뚜렷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무척 뿌듯한 시간이었다”고 말하는데요. 더불어 “위기 의식을 가지고 각자의 소임을 다해준 팀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함께한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최고 실적 달성의 원동력 ‘팀원에 대한 믿음’

김세녕 상무는 인터뷰 중 ‘팀워크’란 말을 자주 언급했습니다. 그는 “모든 성과는 팀워크에서 비롯됐고, 팀워크를 통해 많은 것들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하는데요. 프로젝트를 안정적이면서 열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필수 조건 역시 ‘팀워크’를 꼽았습니다. 그렇다면 김세녕 상무는 ‘팀워크’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인터뷰 중인 김세녕 삼성전자 D램 PIE그룹 상무

김세녕 상무는 자신의 리더십에 대해 “적임자를 찾아 믿고 맡기며 어려울 때 코칭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그가 팀원들에게 신경 쓰는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팀원들이 일에서 성취감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믿고 기다리는 겁니다.

“단기적인 성과 측면에선 다소 느리지 않을까?’’ 하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요. 이에 대해 김세녕 상무는 “믿고 맡기며 기다리는 과정을 통해 개개인의 자기계발이나 팀워크 측면이 훨씬 크게 성장하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중간중간 어려움을 겪는 팀원들에겐 올바른 방향성에 대해 서로 논의하고, 대화를 통해 격려한다”고 말합니다.

팀원들과 회의 중인 김세녕 삼성전자 D램 PIE그룹 상무

실제로 김세녕 상무는 팀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는 리더였습니다. 팀원들이 설명하는 화이트보드를 지긋이 바라보고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빠짐없이 경청했죠. 팀원들은 익숙한 분위기인 듯 의견을 개진하는 데 열정적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김세녕 상무와 팀원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고의 실적,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성과를 이뤄낸 이들은 “일궈내고 싶은 더 큰 목표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 목표는 바로 ‘8기가 D램 양산 시간 단축’입니다.

손에 메모지와 펜을 들고 있는 김세녕 삼성전자 D램 PIE그룹 상무

삼성전자는 2기가 D램에서 4기가 D램으로 주요 양산 제품을 바꾸는 데 4년이 걸렸습니다. 다음 목표는 8기가 D램으로 도약할 차례인데요. 김세녕 상무는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해 8기가 D램이 주요 양산 제품으로 자리 잡는 시간을 확 줄일 것”이라고 새로운 목표를 밝혔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20나노 D램 양산 수율을 현실로 만들었던 것처럼 반드시 기록을 단축해 새로운 메모리 신화를 쓰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20나노 4기가 D램 수율을 높여 반도체 제조 경쟁력 극대화에 기여한 김세녕 상무. 그는 “8기가 D램에서도 목표를 달성해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는데요. 모든 팀원과 함께 끊임없이 도전하며 반도체의 새 역사를 써왔던 그의 뚝심이 이번에도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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