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를 만나다] 커브드 디자인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손채주 수석

2015/02/12 by 삼성전자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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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쌓아 임직원들의 귀감이 된 사람에게 수여하는 ‘자랑스런 삼성인상(이하 ‘자삼상’)’. 지난해 삼성그룹은 총 15명의 자삼상 수상자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창의적 제안으로 삼성그룹의 디자인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린 임직원에겐 ‘디자인상’이 수여됐는데요. 그 영광의 주인공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탄생했습니다.

손채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수석은 아름다운 커브드 디자인으로 세계 TV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그를 만나 2014 자삼상 수상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손채주 수석의 모습입니다

“삼성인으로서 가장 큰 상을 받았습니다. 감사하면서도 앞으로 더 좋은 디자인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중압감이 크네요. 하나의 디자인 원형을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대표로 시상대에 오르긴 했지만 함께 고생한 동료들의 노력도 부각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뜻깊은 상을 받은 후 손채주 수석이 남긴 말입니다. 그의 말처럼 좋은 결과물 뒤엔 언제나 수많은 이들의 노고가 숨어 있는데요. 손채주 수석은 “초고화질 화면 속 작은 픽셀처럼 하나의 완성된 그림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했다”며 동료들과 함께 인터뷰하고 싶다고 요청했습니다.

그의 요청에 따라 삼성 커브드 TV 디자인의 핵심 구성원 네 명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이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4인방은 커브드 TV란 과제를 처음 받고 밑그림부터 함께 그려나간 선후배이자 동료입니다. 지금껏 세상에 없던 TV를 만들기 위해 삼성 커브드 TV 디자이너 4인방은 그야말로 전우애를 뜨겁게 불태웠는데요. 그 결과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최상의 곡률까지 챙긴 삼성 커브드 TV가 탄생했습니다.

 

평면에서 곡면으로 작업환경 바꾼 최고 난이도 과제

커브드 화면에 관한 자료 조사를 시작한 건 약 3년 전, 그때까지만 해도 세계 TV 시장은 화질과 두께, 화면 크기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삼성전자는 커브드 화면의 가능성을 발견, 커브드 TV를 개발하기 시작했는데요.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만드는 건 개발자와 디자이너 모두에게 크나큰 과제였습니다.

삼성 커브드 TV 디자인 스케치 이미지입니다.▲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곡선을 만들기 위해 디자이너들은 수없이 많은 스케치를 그리고 또 그렸습니다

화면이 휜다는 건 모든 부품이 평면에서 곡면으로 변한다는 말입니다. 문신위 책임은 “이전의 TV는 디자인뿐 아니라 제조, 설계 등의 양산 과정이 2D였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커브드 TV를 개발하며 일련의 과정이 모두 3D로 바뀌었다”며 변화된 TV 디자인 환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문신위 책임의 모습입니다.

사실 2D에서 3D로 변한 작업 환경에 디자이너들은 적잖이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문신위 책임은 당시를 회상하며 “부품과 부품 사이의 벌어지는 유격을 해결하고 예상치 못한 문제들을 극복하느라 유관부서와의 많은 협력이 필요했다”고 말했는데요. 기존 TV와는 현저히 다른 디자인을 만들어내야 했기 때문에 과제수행 중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하네요.

삼성 커브드 TV의 스탠드 사진입니다.

심지어 TV 화면을 받치고 있는 스탠드를 두고도 디자이너들은 오랜 시간 고민했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 프리미엄 제품에 걸맞은 고급스러운 스탠드를 구현하기 위해 처음으로 순수 메탈 공정을 도입하고 스탠드에 커브드 화면과 동일한 곡률을 적용했다고 하네요.

고민의 흔적이 보여서일까요? 삼성 커브드 TV의 스탠드는 매우 고품격스러운 매력을 뽐내는데요. 커브드 TV와 같은 곡률이 적용돼 디자인적 일체감이 느껴집니다.

김태헌 선임의 사진입니다.

김태헌 선임은 “순수한 알루미늄 메탈을 화면 곡률과 같게 디자인하고 여기에 결을 새겨 고급스러움을 더했다”고 말했는데요. 화면 곡률과 동일하게 디자인하고 모서리 부분까지 세심하게 결을 새긴 건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매우 수준 높은 기술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웃으며 당시를 추억할 수 있지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따랐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실제로 삼성 커브드 TV가 소비자 앞에 서기까지 굉장한 진통을 겪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디자이너 4인방은 거듭된 도전을 거쳐 수려한 곡선이 돋보이는 삼성 커브드 TV ‘U9000’를 완성했는데요. 이것이 바로 그들의 첫 작품이었습니다.

 

더욱 간결하고 담백하게, 곡선의 아름다움 살린 삼성 커브드 TV

주변 환경과 매우 잘 어우러지는 삼성 커브드 TV의 모습입니다.

소비자 앞에 첫 공개된 삼성 커브드 TV U9000은 국내외 미디어와 소비자들에게 담백하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U9000은 어느 장소에 놓아도 주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는데요.

손채주 수석의 사진입니다.

손채주 수석은 “화면이 휘어졌다는 것만으로도 커브드 TV는 디자인적으로 굉장히 강한 언어를 갖고 있다”며 “지나친 포장은 소비자들에게 오히려 거부감을 일으킬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손채주 수석은 커브드 TV를 디자인할 때 최대한 화려한 장식은 배제하려고 노력했는데요. 어느 장소에 있든 마치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보이기 위해 커브드 TV 디자인에 자연스러움과 모던한 가치를 담았습니다. 또 그는 “커브드 TV의 본질적 의미는 사용자를 몰입시키는 데 있다”며 “디자인이 커브드 TV의 본질적 의미를 헤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하네요.

삼성 커브드 TV의 사운드 베젤 이미지입니다.

삼성 커브드 TV의 ‘사운드 베젤’은 간결한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얼핏 보면 모르고 지나칠 만큼 좁은 틈에 스피커를 배치했는데요. 숨겨진 시크릿 사운드는 화면 이외의 요소를 최소화해 시청각적 몰입감을 극대화시킵니다.

에어로 스탠드의 모습입니다.

‘에어로 스탠드(Aero Stand)’ 역시 같은 콘셉트를 반영했는데요. 본체를 받치고 있는 스탠드는 마치 공중에 뜬 듯한 느낌을 줍니다.

삼성 커브드 TV의 클린 백의 모습입니다.▲ 간결한 멋이 돋보이는 삼성 커브드 TV의 클린 백 디자인

삼성 커브드 TV의 원 커넥트 구조 사진입니다.▲ 원 커넥트 구조는 삼성 커브드 TV의 디자인을 더욱 담백하게 만들어 줍니다

또 삼성 커브드 TV는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 디자인했는데요. 간결한 뒤태를 자랑하는 클린 백(Clean back)과 원 커넥트(One Connect) 구조에서 디자이너들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깨끗하게 정리된 뒷면은 스탠드의 조형과도 조화롭게 어우러지는데요. 이는 고급스럽고 미려한 U9000의 디자인을 완성하는 요소라고도 할 수 있죠.

 

목표 향해 ‘전진’하는 TV 디자이너들

안성진 수석의 사진입니다.

안성진 수석에 의하면 삼성 커브드 TV 디자인팀은 목표를 향해 집중하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편이라고 합니다. 그는 삼성 커브드 TV 디자인팀을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사이’라고 표현했는데요. 그는 “한 단어만 말해도 서로 어떤 말을 하려고 하는지 다 이해할 수 있다”며 돈독한 동료애를 뽐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 처리도 빨라졌는데요. 안성진 수석은 “환상적인 팀워크는 커브드 TV 디자인의 일등공신”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삼성 커브드 TV 디자이너 4인방의 모습은 마치 ‘특공대’를 연상시켰는데요. 그들의 단단한 팀워크는 새로운 사람이 합류한 이후에도 계속 이어져 여전히 최고의 합을 자랑한다고 하네요. 삼성 커브드 TV 디자인팀의 역량이 얼마나 뛰어난 지 어림짐작할 수 있는 대목인데요. 4인방은 “각자 성격과 성향은 달라도 함께 모였을 때의 에너지는 그 어느 팀보다 강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삼성 커브드 TV 디자이너 4인방 사진입니다▲돈독한 팀워크가 인상적인 삼성 커브드 TV 디자이너 4인방. 김태헌 선임, 안성진 수석, 문신위 책임, 손채주 수석(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은 지금 이 순간에도 혁신적인 디자인을 창조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혁신 제품을 가장 먼저 제시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9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의 저력은 목표를 향해 곧게 나아가는 이들 덕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도 더 나은 디자인을 위해 미래를 그리고 있는 이들에게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 드립니다.

‘2014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를 만나다 이전 콘텐츠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2014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를 만나다] 세계 최고 삼성 TV를 만드는 박정길 범진아이엔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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