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밀라노 가구박람회] 세계 디자인 어워드로 비춰본 ‘삼성전자 디자인 경영’

201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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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란 개념조차 생소하던 1971년,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제품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전자 업계에서 디자인은 제품 설계가 끝난 뒤 외관을 장식하는 것에 불과했는데요. 하지만 디자인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디자인이 ‘상품 차별화의 도구’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국내·외 전자회사들은 앞다투어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985년부터 디자인을 중심에 두는 ‘디자인 경영’을 실천해왔습니다. 제품의 생산과 유통·판매까지 구조 전반에 걸쳐 디자인의 의미를 재정립하는 것부터 삼성전자 디자인 경영은 시작됐는데요. 이후 삼성전자는 1993년 ‘신경영 선언’을 계기로 디자인의 질적 변화를 다짐했으며 1996년엔 ‘디자인 혁명의 해’를 선언,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내는 디자인’이란 디자인 철학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강력한 디자인 혁신을 감행해 수많은 세계 일류 제품을 만들었지만, 삼성전자가 초일류 브랜드로 올라서기 위해선 새로운 도약과 의식 전환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2005년 밀라노 디자인 전략회의에서 삼성의 디자인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4대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디자인경영_표▲ 삼성전자의 IDEA·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실적

오늘 삼성투모로우에선 주요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수상 내역을 통해 ‘삼성전자의 디자인 경영’을 되짚어볼 예정인데요. 세계 2대 디자인 어워드 IDEA와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사랑받아온 삼성전자의 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IDEA, iF 디자인 어워드 소개

 

디자인 전략 1.0, 삼성전자만의 스타일을 완성하다

삼성전자는 2001년 CEO 직속체제인 ‘디자인경영센터’를 출범하며, 최초로 디자인 경영이란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또한, 디자인 전략 1.0 ‘Simplicity with Resonance’를 발표하며 삼성다운 디자인 요소를 발굴, 적용해 디자인 외관의 완성도를 높이기 시작했는데요. 삼성만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동시에 세계 주요 디자인 어워드에 적극적으로 출품해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휴대전화와 모니터의 심플한 디자인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주목받았는데요. 2003 iF 디자인 어워드에선 PDA폰인 ‘SPH-i330’과 15형 TFT LCD 모니터 ‘152T’가 우수 디자인상을, IDEA에선 17형 LCD TV가 금상을 각각 수상했습니다. 또 2004년엔 삼성전자의 PDA폰 ‘SPH-i500’과 휴대전화 ‘SCH-X800’ ‘SPH-X9100’이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04년 iF 디자인 어워드서 수상한 SPH-X9100▲2004년 iF 디자인 어워드서 수상한 SPH-X9100

 

디자인 전략 2.0,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를 개발하다

삼성전자만의 스타일을 정립한 디자인 전략 1.0에 이어 2006년엔 디자인 전략 2.0 ‘Create an Emotional Journey’를 수립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조형 완성도에 ‘감성’을 담아 삼성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를 개발했는데요. 사용자의 감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왼쪽부터)2006년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싱크마스터 모니터와 2007년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R7 LCD TV▲(왼쪽부터) 2006년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싱크마스터 모니터와 2007년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R7 LCD TV

특히 2006년 iF 디자인 어워드에선 40형 LCD TV, 50형 PDP TV 등이 상을 받으며, 그 해 최다 수상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싱크마스터 770P는 IDEA, 일본의 굿 디자인상 등 세계적인 어워드를 모두 휩쓸며 디자인상의 ‘그랜드슬램’을 달성, 최고의 모니터로 평가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IDEA에서 누적 수상 17개,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누적 수상 129개란 기록을 세우며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

 

디자인 전략 3.0, 소비자 경험과 가치를 극대화하는 디자인을 향해 가다

제품이 하드웨어 그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되자 삼성전자는 제품을 소프트웨어·서비스·경험의 총체로 정의하고 의미 있는 디자인을 창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담고 있는 게 바로 디자인 전략 3.0인데요. 삼성전자는 ‘Make it Meaningful’이라는 슬로건 아래 디자인이 제품 외관과 스타일뿐 아니라, 소비자 경험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갤럭시 노트▲2012년 IDEA 수상작 갤럭시 노트

2012년 IDEA에선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펜과 노트’라는 아날로그 감성을 디지털 제품에 더한 갤럭시 노트와 삼성 스마트TV ES8000이 본상에 오르는 등 7개 수상의 영예를 안았는데요.

특히 2013년 IDEA에선 혁신적인 공정방법을 제시한 콘셉트 프린터 3종 모두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즉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사용 환경을 고려할 뿐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는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건데요.

위엔 오리가미 프린터가 왼쪽 아랜 클립 프린터가, 오른쪽엔 메이트 프린터가 있습니다.▲ 특히 2013년 IDEA에선 삼성 오리가미(위)·클립(아래 왼쪽)·메이트 프린터가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오리가미’ 프린터는 폐종이를 재활용해 제작됐고 ‘클립’과 ‘메이트’ 프린터는 각각 클립과 패널만 이용해 프린트 외관을 쉽게 완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 삼성전자는 의미 있는 디자인으로 또 한 번의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SUHD TV와 기어 VR, 기어서클 제품사진▲ 올해 삼성전자는 iF 디자인 어워드 2015에서 SUHD TV, 기어 VR, 기어 서클 등 총 48개 수상작을 배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독일에서 열린 iF 디자인 어워드 2015에서 금상 7개를 포함 총 48개 수상작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는 iF 디자인 어워드 사상 역대 최고 기록인데요. 삼성전자는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시키는 ‘SUHD TV’와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 목걸이형 웨어러블 ‘기어 서클’ 등의 제품 디자인으로 최고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약 5년 주기로 새로운 디자인 전략을 수립, 이에 걸맞은 제품·서비스·사용자 경험 디자인을 선보였는데요. 사용자의 삶에 대한 끊임없는 관찰과 배려를 통해 탄생한 삼성 디자인은 우리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앞으로 삼성전자가 어떤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글로벌 시장을 감동시킬 지 무척 기대되는데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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