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IDEA] 삼성전자 디자이너가 말하는 생활가전 ‘디자인 철학’

201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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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IDEA] 삼성전자 디자이너가 말하는 생활가전 ‘디자인 철학’

TV∙에어컨∙세탁기 등 생활가전의 역사는 100년이 넘었습니다. 우리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는데요. 오랜 세월 동고동락 해온 만큼 사용자가 생활가전의 변화를 인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제품 특성상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요. 삼성전자 생활가전은 지난 1996년 디자인 혁명 선포 이후 끊임없이 사용자 삶에 가까이 다가가고자 노력해왔는데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의 ‘디자인 철학’은 제품이 아닌 디자인 철학으로 2015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에서 출품 이래 최초로 수상하며 첫 결실을 맺었습니다. 특정 제품이 아닌 디자인 철학이 수상한 건 업계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요. 이번 수상의 핵심 키워드는 뭐니 뭐니 해도 ‘배려(thoughtfulness)’였습니다.

☞IDEA란?
1980년에 시작된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입니다.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며 디자인 창의성과 혁신성을 가장 큰 심사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의 ‘디자인 철학’은 출품이래 최초로 IDEA 2015에서 은상을 수상했습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의 ‘디자인 철학’은 출품이래 최초로 IDEA 2015에서 은상을 수상했습니다

 

 

생활가전, ‘사용자의 삶’ 들여다 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의 디자인 철학은 ‘배려에 의한 디자인(Designed by Thoughtfulness)’입니다.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핵심 디자인은 사용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배려의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뜻인데요. 여기서 말하는 배려란 거창한 게 아닙니다. 예를 들면 사용자가 기능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버튼 모양이나 색상처럼 사소해 보이는 부분도 배려 디자인에 포함되죠.

▲삼성전자 생활가전 ‘디자인 철학’ 정립을 담당한 박상민 선임(왼쪽)과 조샛별 책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의 디자인 철학 정립을 담당한 박상민 선임(왼쪽)과 조샛별 책임

사실 삼성전자는 오래 전부터 사용자 중심의 생활가전 제품을 선보이며 배려 디자인을 실천해왔습니다. 기존에 해왔던 일련의 행동을 배려 디자인 철학으로 규정한 배경은 무엇일까요? 조샛별 삼성전자 UX디자인그룹 책임은 “생활가전 디자인 철학은 사용자 삶에 가치를 더하길 바라는 디자이너의 신념과 의지를 대변한다”고 말합니다. 생활가전 디자인 철학을 정립한 계기도 여기에 있는데요. 

'배려에 의한 디자인' 철학은 디자이너를 하나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배려에 의한 디자인’ 철학은 디자이너를 하나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조샛별 책임은 “디자이너마다 표현 방식이 달라 배려의 마음이 왜곡되는 상황이 종종 발생했다”며 “사용자에게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배려 디자인 철학을 정립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수많은 표현 중 ‘배려’라는 키워드를 선택한 이유 역시 일맥상통합니다. 박상민 삼성전자 UX디자인그룹 선임은 “배려로 만들어진 물건은 언제나 물건을 넘어 따스한 가치를 지닌다”며 “생활가전 디자이너들이 ‘어떻게 하면 사용자가 버튼을 한 번 덜 누를 수 있을까?’처럼 사소한 부분부터 치열하게 고민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배려 디자인 핵심은 ‘사용자와의 교감’ 

배려 디자인은 생활가전과 사용자가 만나는 모든 접점에 적용됩니다. 제품 기획 단계부터 사용자 조사, 제품 디자인, 광고, 심지어 제품 설명서까지도 말이죠. 배려 디자인이 반영된 최신 제품엔 △사용자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디자인을 구현한 ‘WW9000’ △사용자 손길에 반응하는 ‘셰프 컬렉션 냉장고’ △LED 가상 불꽃으로 위험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셰프 컬렉션 인덕션레인지’ △메탈 소재로 변함없는 프리미엄 가치를 담은 ‘셰프 컬렉션 식기세척기’ 등이 있는데요. 

IDEA 2015보다 한 발 앞서 iF 2015에서 디자인 철학을 인정 받은 WW9000 '디자인 스토리 툴킷' ▲IDEA 2015보다 한 발 앞서 iF 2015에서 디자인 철학을 인정 받은 WW9000 ‘디자인 스토리 툴킷’

특히 WW9000의 경우 일찍이 iF 2015어워드에서 ‘디자인 스토리 툴킷’이 금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 받았습니다. 조샛별 책임은 “WW9000은 우수한 기능으로 세탁 시간을 단축시켜줄 뿐만 아니라 사용자와 감성적 교감을 나누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는데요. 차가운 기계가 아닌 감성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친구같은 셈이죠.

WW9000은 곡선으로 기울어져 마치 사용자에게 다가가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뿐만 아니라 푸른 바다 빛을 품은 크리스털 블루 도어를 적용, 사용자는 지루하고 귀찮게 느껴질 수 있는 세탁 시간 동안 청량감을 느낄 수 있죠. 조샛별 책임은 “크리스털 블루 도어를 구현하기 위해 수많은 색상 연구와 시도가 이뤄졌다”며 개발 당시를 회고했습니다.

조샛별 책임과 박상민 선임은 "디자인 철학 영상 촬영 시 중점을 둔 건 '사용자의 삶을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조샛별 책임과 박상민 선임은 “디자인 철학 영상 촬영 시 중점을 둔 건 ‘사용자의 삶을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제품에 가장 애착이 가느냐”는 질문에 조샛별 책임은 “한 제품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열정이 담긴다”며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어디 있겠느냐”고 답했는데요. 생활가전 디자이너들에겐 작업한 모든 제품이 ‘금지옥엽 같은 존재’였습니다. 

 

세계적 디자인 상 휩쓸며 ‘배려 디자인’ 입증

삼성전자는 지난 5년간 세계 양대 디자인 상으로 불리는 IDEA와 iF 어워드에서 100회 이상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건 ‘수상 실적’이 아닙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이 아름다운 외관을 넘어 ‘혁신성’도 인정 받았다는 사실이죠. 이 혁신성엔 단지 기술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삶에 얼마나 큰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지’도 포함됩니다.

조샛별 책임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1년부터 디자인 전략을 발표했는데요. △디자인 1.0은 삼성전자 가전만의 조형미를 구축하고 △디자인 2.0은 조형 완성도에 감성을 담았다면 △디자인 3.0은 여기에 소비자 경험과 가치를 극대화하는 겁니다. 조샛별 책임은 “메시지는 변화해왔지만 그 중심엔 늘 배려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즉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아름다운 외관에서 감성적 경험을 거쳐 삶에 가치를 더하는 데까지 그 폭을 넓혀 온 셈이죠.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사용자가 삶을 즐기도록 돕는 것”

일반적으로 대부분 제품엔 ‘디자인 바이(designed by)’ 뒤에 디자이너의 이름이 붙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생활가전엔 오직 ‘배려’란 단어만 쓰죠. 이에 대해 박상민 선임은 “그동안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왔던 제품은 모두 배려가 녹아있던 제품이었다”며 “’배려에 의한 디자인은 디자이너 스스로 ‘배려의 의미를 되새기자’라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설명합니다.

박상민 선임은 "내가 엄마가 아닌데 자녀를 둔 엄마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할 때가 가장 어렵다"고 털어놨습니다 ▲박상민 선임은 “내가 엄마가 아닌데 자녀를 둔 엄마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할 때가 가장 어렵다”고 털어놨습니다

물론 일각에선 “가전이 가전이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겠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가 알아주지 못할 수도 있는데 서운하진 않느냐”고 묻자 박상민 선임은 거듭 손사래를 칩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을 통해 사용자가 보다 편리한 생활을 한다면 성공한 디자인”이라면서요. 

조샛별 책임과 박상민 선임이 함께 앉아 책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로봇 청소기가 청소하는 시간에 엄마가 아이 얼굴을 한 번 더 보고, 세탁기가 빨래하는 시간에 남편이 취미생활에 집중하고… 배려가 담긴 생활가전으로 사용자가 삶을 더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조샛별 책임과 박상민 선임은 생활가전 디자인의 궁극적 목표는 “사용자가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는데요. 앞으로 삼성전자 생활가전이 사용자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함께 지켜봐 주세요. 

*해당 영상은 사용기한 만료로 삭제되었습니다▲영상 한 컷 한 컷에 배려 디자인이 주는 따뜻함을 표현하기 위해 촬영진은 경기 지역 5곳을 돌며 밤샘 촬영도 마다하지 않았는데요. 삼성전자 생활가전에 담긴 배려를 직접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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