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던 교육 체험 프로그램’ 탄생하기까지… ‘2016 유스 포럼’을 만든 사람들

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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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삼성전자는 자사 브랜드 홍보관 ‘삼성 딜라이트(Samsung D'light, 서울 서초구)’와 삼성디지털시티 내 전자산업사 박물관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이하 ‘S/I/M’, 경기 수원 영통구)’에서 전국 56개 중학교 재학생 3000여 명을 대상으로 2016 글로벌 퓨처 라이트 유스 포럼(Global Future Light Youth Forum, 이하 ‘유스 포럼’)’을 진행했습니다. 자유학기제 참여 중학생을 대상으로 기획된 유스 포럼은 멘토링 강연과 IT 교육, 외부 현장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큰 호응을 이끌어냈는데요. 삼성전자 뉴스룸은 지난달 29일 유스 포럼을 기획한 박장호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차장과 허진영 제일기획 프로, 강연자로 참여한 김형구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메모리제조센터 차장과 이민규 제일기획 프로를 만나 이번 행사가 탄생하기까지의 뒷얘길 들었습니다.

 

사전 조사만 3개월… ‘기존 프로그램과의 차별화’에 역점

%ed%81%ac%ea%b8%b0%eb%b3%80%ed%99%98_04 ▲박장호(사진 왼쪽) 차장과 허진영 프로. 유스 포럼을 위해 새롭게 팀을 꾸린 이들은 올 2월부터 기획과 준비, 실행 등 모든 작업을 함께했습니다

유스 포럼은 올 2월 최초로 기획, 약 7개월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탄생됐습니다. 박장호 차장과 허진영 프로는 기획 당시를 떠올리며 “초·중·고교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 이미 여러 개 나와 있었기 때문에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이 때문에 두 사람은 초반 이삼 개월간은 기존 프로그램을 연구, 조사하며 직접 참여하고 자문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일선 학교에서 아이들을 실제로 가르치는 교사들의 의견에도 귀 기울였는데요. ‘삼성 딜라이트 운영’이 본래 업무인 허진영 프로는 “삼성 딜라이트에서 5년 이상 약 15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기부 체험 학습을 진행해왔다”며 “그 과정에서 교사들이 외부 체험 학습 프로그램에 바라는 점을 직접 청취했던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소규모 프로그램은 많지만 중학생 단체를 대규모로 수용하는 프로그램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는 게 이들의 의견이었는데요. 자유학기제 참여 중학생에게 초점이 맞춰진 유스 포럼은 이처럼 다양한 부문의 조언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기획 세션 37개… 참가 학생이 원하는 수업 ‘선택’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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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 포럼은 △드림노트 △IT 체험 학습 △외부 현장 학습 등 세 가지 프로그램과 그 아래 37개 세션(session)으로 치러졌습니다. 이틀간 운영된 프로그램이 37개나 되는 건 유스 포럼이 내세울 만한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장호 차장은 “성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에 주로 활용돼온 포럼(forum) 형식을 학생층에 적용, 아이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일종의 ‘뷔페식(式)’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선택 폭을 넓힌 거죠. 삼성 딜라이트와 S/I/M 등 삼성전자 보유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 임직원 강연과 IT 체험 학습 등 삼성전자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포함시킨 점 등도 다른 유사 행사와 차별화된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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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영 프로는 “(유스 포럼 참가 연령대인) 중학교 1학년 시기엔 꿈이 계속 바뀌곤 한다”며 “실제로 이 즈음 아이들에게 관심사를 물어보면 모두 제각각”이라고 말했는데요. 이 때문에 유스 포럼 운영진은 강연 분야를 확장하는 한편, 강연자 직업군 역시 △IT 관련 사내 임직원 △개그우먼 △광고 기획자 △스포츠 해설위원 △웹툰 작가 등으로 다양화했습니다. 이 같은 구성은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도입 이후 적절한 교육법을 고민해온 교사들에게 ‘한 곳에서 학생들에게 안성맞춤인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죠.

 

또래 아들에게 ‘검증’ 받으며 맹훈련… 청중 눈높이 고려  

김형구 차장과 이민규 프로는 유스 포럼에서 각각 ‘반도체 교실’과 ‘광고 마케팅 강연’ 진행을 맡았습니다. 두 사람은 “그동안 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에 여러 번 참여해봤는데 유스 포럼 참석 학생들은 특히 열정적이이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입을 모았죠. 

07 ▲이민규 프로(사진 왼쪽)와 김형구 차장은 유스 포럼에서 ‘(주요 청중인) 중학생 눈높이에 맞춘 강연’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중학생 눈높이에 꼭 맞춰 구성된 두 사람의 수업은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인 비결이었습니다. 김형구 차장은 초등학교 6학년생인 아들에게 냉철한(?) 피드백까지 받으며 수업 자료를 준비했는데요. 그는 “반도체의 정의는 고속도로에, 반도체 제조 과정은 와플 만드는 과정에 각각 비유해 설명했다”며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는 모습을 보니 준비 과정에서의 고생이 씻은 듯 사라지더라”고 말했습니다. 이민규 프로 역시 “대학생 대상 강연에선 ‘지식 전달’에 중점을 두는데 유스 포럼에선 광고를 매개로 아이들의 생각을 나누는 데 보다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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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 포럼의 강의는 ‘강연 30분, 질의·응답 10분’ 순(順)으로 구성됐습니다. 강의 시간이 다소 짧은 것과 관련, 허진영 프로는 “중학생 시기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그 정도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세션별 인원을 60명으로 제한한 것 역시 ‘선택’과 ‘집중’을 고려한 전략이었습니다. 모든 참여 학생에게 주최 측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워크북을 나눠준 점도 특이했는데요. 워크북은 아이들이 체험 활동별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미션카드’ 영역과 각 활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기록할 수 있는 ‘워크시트’ 영역으로 구성, 학생들이 모든 체험 활동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에 대해 허진영 프로는 “워크북 같은 장치가 중학생들의 호기심과 집중력을 끄는 데 생각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고 귀띔했죠.

 

“중학생 손님 3000명 치르기, 힘들었지만 보람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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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여 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행사다 보니 준비 과정에서 챙겨야 할 것도 많았는데요. 박장호 차장은 “기본 계획에서부터 일정 관리와 동선 확인, 안전 점검 등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준비할 수 없었다”며 “그 과정에서 기획자와 강연자 등 수많은 관계자가 다 함께 고생했다”고 말했습니다. 허진영 프로 역시 “처음 해보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모든 과정을 하나씩 부딪혀가며 해결했다”고 말했는데요. 그 덕분일까요? 두 사람은 “행사 직후 느끼는 보람은 여느 행사보다 훨씬 크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실제로 이틀간 진행된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는데요. 참여 학생과 교사들의 반응도 무척 뜨거웠습니다. 기획자들에겐 감사 메시지를 담은 스마트폰 메시지와 손편지가 답지했죠.

강연자들 역시 이번 포럼에서 느낀 점이 많아 보였는데요. 김형구 차장은 “꿈 많은 아이들을 보니 나 역시 초심으로 돌아간 듯해 좋았다”며 “이제 유치원생에게도 반도체를 설명해줄 자신이 있다”고 웃었습니다. 이민규 프로는 “유스 포럼이 아이들에게 새로운 장(場)을 열어준 것 같다”며 “아이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의 꿈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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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스 포럼의 주제는 ‘내일의 가능성을 만나다’입니다. 허진영 프로는 “이번 행사가 좋은 사례로 남아 앞으로도 아이들의 가능성을 열어줄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삼성전자가 삼성 딜라이트와 S/I/M에서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상시 운영 중인 교육 프로그램에도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는데요.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 학생들에게 ‘학교 밖 세상’을 보여준 유스 포럼처럼 아이들의 꿈과 희망 실현을 돕기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도 많은 관심과 성원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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