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 맞은 중학생, 다 모여라! ‘2016 글로벌 퓨처 라이트 유스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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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자유학기제를 맞은 중학생들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이틀에 걸쳐 서울 삼성전자 브랜드 홍보관 ‘삼성 딜라이트’와 수원 ‘삼성 이노베이션뮤지엄(이하 S/I/M)에서 전국 56개교 중학생 3000여 명을 대상으로 ’2016 글로벌 퓨처 라이트 유스 포럼(Global Future Light Youth Forum, 이하 ‘유스 포럼’)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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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딜라이트(samsung d’light)는 ‘디지털 세상을 비추는 빛’, 그리고 '디지털 기술이 제공하는 즐거움과 기쁨을 모든 방문객과 함께 나누고 소통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그 의미처럼 딜라이트와 S/I/M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엔 학생들의 주목을 끌 만한 강의와 체험 행사 등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자유학기제를 맞아 모처럼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하게 된 학생들의 표정도 무척 밝아 보였다. 미래의 IT 꿈나무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해 시작된 유스 포럼.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청소년을 위해 준비된 프로그램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일까? 서울과 수원 두 곳에 마련된 행사장을 찾았다.

 

“바야흐로 인공지능 시대… 그 주인공은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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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보화 시대를 넘어 인공지능 시대입니다. 하드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미국에선 이미 주 1회 한 시간씩 학생들에게 코딩을 가르치고 있어요. 프로그래밍의 가장 기초가 되는 게 코딩이죠. 코딩만 제대로 배운다면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여러분 스스로 만들 수 있을 겁니다.” ‘하드웨어 개발과 모바일의 미래에 관하여’란 주제로 삼성 딜라이트에서 퓨처 라이트 포럼 강연에 나선 김인호 멘토(카이스트 로봇제어 설계 석사과정)의 말이다.

김인호 멘토는 향후 한국 IT 업계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에게 코딩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알파고’를 비롯한 차세대 인공지능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분야로의 응용이 미래 산업의 핵심 화두가 될 것, 이란 게 그의 설명. 공상과학 소설에나 나올 법한 최첨단 기술에 대해 들으며 학생들은 강의 내내 눈을 반짝였다.

김인호 멘토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 인공지능 시대를 열어갈 주인공이 바로 청소년이란 얘기였다. 그는 “인공지능이 발달할 미래의 주인공은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이라며 “코딩에 관심 갖고 미래 기술 발전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IT와 생명과학 간 융합’이 빚어낼 새로운 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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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인 바이오 혁명에 관한 강의도 이어졌다. 송형규 멘토(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과)가 진행한 이 수업은 “여러분에게 바이오란 뭘까요?”란 질문으로 시작됐다. 전반적으로 학생들이 이해하기엔 다소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최대한 쉽게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송 멘토는 어려운 용어를 되도록 풀어 설명하는 한편,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주제를 던져 학생들과 끊임없이 질문을 주고받으며 강의를 이어나갔다.

송형규 멘토는 “뇌 과학자는 생명과학과 동떨어진 현상을 생명과학과 연결하는 사람”이라며 “기어 핏2의 심박수 측정이나 갤럭시 노트7에 탑재된 홍채인식 기능 등도 넓게 보면 뇌 과학의 영역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학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만 없애면 상상으로만 꿈꿨던 일들을 만들 수 있다”며 과학을 ‘재밌는 대상’이나 ‘놀이’로 인식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랜만에 흥미로운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한 자세로 강사의 말에 귀 기울였다.

 

풍성한 체험 활동, ‘워크북 미션카드’로 기록하라!

04 ▲송형규 멘토와 가장 많은 질문을 주고 받으며 강의에 열정적으로 참여한 서현빈군

송형규 멘토의 강의를 들은 서현빈(경기 성남 은행중학교 1년)군은 “멘토들과 직접 다양한 얘길 나눌 수 있어 좋았다”며 “하드웨어와 코딩, 뇌 과학 등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자세히 알 수 있어 뜻깊었고 과학에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런 행사가 있으면 또 참석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05 ▲삼성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체험해보고 있는 학생들

수업을 진행한 두 멘토에게도 이번 행사는 뜻깊었다. 송형규 멘토는 “삼성전자에서 준비한 각종 체험활동 덕분에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흥미를 많이 느끼는 것 같아 기뻤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과학을 두려워하지 말고 좀 더 다양한 도전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 딜라이트엔 최신 IT 기기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기간 중 참가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 소재를 제공했다.

06 ▲유스 포럼 참가 학생들에게 배부된 워크북. 체험 활동별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미션카드’ 영역과 각 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묻는 ‘워크시트’ 영역으로 구분돼 있다

학생들에게 단순한 수업보다 중요한 건 흥미 유발일 터. 유스 포럼 운영진은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워크북을 만들고 강연 중간 중간 퀴즈도 진행했다. 워크북 내 미션 카드를 통해 목적을 달성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이 좀 더 다양한 경험과 창의적 사고 형성을 하도록 도우려는 취지였다.

 

‘분자요리’ 체험부터 ‘IoT’ 활용 의류 기획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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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오후 2시, 한산하던 S/I/M 1층 메인 스테이지가 갑자기 시끌벅적해졌다. 경기 성남 분당중학교 1학년생 130여 명이 함동철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학장의 강의를 듣기 위해 방문한 것. ‘요리의 혁신’이 주제였던 이날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소개된 요리법은 ‘분자요리’였다. 함 학장의 간단한 소개로 시작된 강의는 분자요리의 역사에서부터 분자요리에 이용되는 조리 기구 소개까지 숨가쁘게 이어졌다.

아직 어린 학생들에게 분자요리는 다소 생소한 분야인 게 사실. 하지만 치즈무스에 질소를 넣어 급속으로 냉각시킨 아이스크림, 망고주스와 캐비어로 만든 파스타가 눈앞에 펼쳐지자 학생들의 두 눈은 휘둥그레졌다. 금세 끝나버린 ‘분자요리 쇼’가 아쉬웠던지 강의 직후 몇몇 학생은 함동철 학장을 붙들고 “한국에도 분자요리를 파는 음식점이 있느냐” 등의 질문 세례를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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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같은 건물 6층 보드룸에서 진행된 ‘IT교육–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이하 ‘IoT’)’ 강의 현장도 뜨거웠다. 경기 수원 수일중학교 1학년생 40여 명이 참여한 이 수업은 단순 개념 설명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IoT를 직접 체험해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학생들은 의류를 디자인할 때 이용되는 ‘IoT 도구(tool)’로 새 의류를 직접 기획해보며 IoT를 익혔다. 이어 직접 만든 기획물을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고 피드백을 나누며 IoT 관련 지식을 쌓았다.

 

“반도체 조립하기, 이렇게 흥미로운 줄 몰랐어요”

09 ▲’별자리 돔 만들기’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수일중학교 학생들

다음 수업은 역시 같은 건물 1층 강의실에서 경기 수원 수일중 1학년생을 대상으로 열린 ‘반도체 과학교실’이었다. 학생들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만 있을 줄 알았던 반도체가 택배 시간 알리미나 버스 정류장의 버스 도착 시각 안내 모니터 등 일상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는 설명에 무척 놀라워했다.

반도체에 관한 이론 설명이 끝난 후, 이번엔 전도성 펜 키트에 들어있는 ‘별자리 돔 만들기’를 통해 반도체의 제조 공정을 이해해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5명, 혹은 6명씩 모둠을 지어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함께 별자리 판 위에 LED 전구를 붙이고 전선들을 연결하는 등 반도체 제조과정 중 하나인 ‘회로 설계’ 작업을 체험했다.

실습 위주 수업은 수일중학교 학생들을 손톱만 한 반도체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별자리 돔을 1등으로 만든 용지성군은 “레고 조립하는 것처럼 너무 재밌어서 집중하다 보니 생각보다 빨리 완성했다”며 흡족해했다. 결과물을 제때 완성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학생도 더러 있었지만 대부분은 수업 내내 흥미로워하며 각자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10 ▲최우영군이 손수 만든 별자리 돔을 들어 보이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조립에 관심이 많았다”는 최우영군은 “반도체 조립 같은 건 전혀 해보지 못했는데 오늘 수업에서 만들어보니 정말 재밌다”며 “별자리 돔을 만들며 반도체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게 됐고, 자연스레 관심도 생겼다”고 말했다. 최군은 "나중에 이런 걸 직접 만드는 직업을 갖게 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정말 좋을 것 같다”며 미소 짓기도 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틀간의 일정 동안 학생들은 부쩍 성장한 듯한 모습이었다.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위주로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해줄 방법에 중점을 두고 강의를 진행했다”는 멘토들의 말처럼 유스 포럼 일정을 모두 소화한 후 돌아가는 학생들의 표정은 한 아름 선물을 껴안고 가는 것처럼 하나같이 밝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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