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모바일 트렌드 ①스마트폰과 커넥티드 디바이스, 새로운 성숙기에 접어들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스마트폰, 삶의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오리라 예상되는 사물인터넷… 모바일 환경은 지금 이 순간에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분야 전문가가 바라보는 2016년 모바일 트렌드는 어떤 모습일까요? 2016 모바일 트렌드 첫 편에선 벤 우드 CCS 인사이트(CCS Insight) 리서치 이사의 기고문을 통해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그리고 사물인터넷 시장의 흐름에 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혁신’에도 ‘혁신’이 필요하다?
지난 몇 년간의 스마트폰 시장을 보면 ‘혁신’이 정체기에 도달한 것처럼 보입니다. 스마트폰은 사각형 터치스크린에 강력한 프로세서와 고성능 카메라를 갖춘, 그리고 날렵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대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습으로 통일됐죠.
▲’듀얼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갤럭시 S6 엣지
하지만 혁신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단지 뚜렷한 진보를 이뤄내기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졌을 뿐이죠. 많은 기업이 스마트폰의 홍수 속에서 자사의 기기를 돋보이게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은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6 엣지에 ‘듀얼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타사 안드로이드 기반 모델들과 격차를 벌릴 수 있었습니다.
휴대전화는 지난 15년간 바(bar), 플립(flip), 슬라이드(slide), 그리고 원형 등 다양한 형태를 거치며 변동을 겪어왔습니다.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지난 15년간의 그것과 비교하기엔 그 격차가 너무 큽니다.
이렇듯 분명히 혁신의 속도는 둔화되고 있지만, 진전도 있단 점을 잊어선 안 됩니다. 이젠 수십억 명의 사람이 PC보다 강력한 성능의 전자기기를 주머니에 넣고 다닙니다. 그리고 이 기기를 4G,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의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다른 기기와 연결할 수 있고요.
스마트폰, ‘열광’에서 ‘일상’의 영역으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 예전만큼 열광하지 않는 건 어쩌면 당연한 사실일 겁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CCS 인사이트의 최신 예측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16억 대에 달하는 스마트폰이 팔리고, 2019년엔 약 20억 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사회 구조의 일부로 자리 잡았으며 이젠 지구 상에서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하는 가전제품이 됐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휴대전화는 통화 기능 외에 몇 가지 부가기능을 더 갖춘 수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젠 현대인의 곁에서 늘 함께하는 동반자가 됐죠. 스마트폰은 카메라이자 음악 플레이어, 휴대용 TV이며 동시에 인터넷 접속용 단말기입니다. 심지어는 VR 기기를 통해 사용자를 가상현실의 세계로 안내하기도 하죠.
시장이 성숙하면 필연적으로 경쟁 구도도 변합니다. CCS 인사이트는 판매량이 늘어나도 마진은 악화되는 요즘과 같은 상황에선 규모와 자원을 갖춘 기업이 승자가 되리라 예측합니다.
2016년은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분수령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커지면서 커넥티드 디바이스(connected device) 업계 또한 새로운 분야로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CCS 인사이트는 2019년까지 웨어러블 기기 판매량이 3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치상으론 약 2억5000만 대, 시장 가치는 250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2016년은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티핑포인트(tipping point, 어떤 상품이 마치 전염되는 것처럼 폭발적으로 번지는 순간)가 될 전망입니다. 웨어러블 기기는 틈새시장을 노리는 기기에서 진화해 더 많은 소비자를 유혹하는 패션 상품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일반 소비자들도 착용하고 싶어 할 만큼 매혹적 디자인을 갖춘 기기들이 등장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가 제공하는 건강관리 관련 기능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웨어러블 기기는 착용자의 상태를 긴밀하게 점검할 뿐 아니라 삶에 변화를 가져오는 의미 있는 기능을 제공하게 될 겁니다.
사물인터넷 시대, 관건은 사용자 경험(UX)
사물인터넷의 등장은 혁신이 사람들이 소지하거나 착용하는 기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단 점을 확인시켜 줬습니다. 사물인터넷 분야는 다양한 기업의 참여와 경쟁을 통해, 그리고 기술의 발전으로 각 가정이 더 연결되면서 점점 윤곽을 갖추게 될 겁니다.
▲삼성전자 SUHD TV와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센서들
다가오는 사물인터넷 시대, 성공의 비결은 가능한 한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는 데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사물인터넷 시대의 강자들은 발전의 물결이 어디로 향할지 이끌 기회를 쥐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은 여전히 사물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혁신이 정체기에 이르렀단 인식이 곧 깨질 거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삶은 지금보다 더 연결되는 동시에 급격히 변할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혁신은 인공지능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질 텐데요. 앞으로도 큰 기대를 품고 기술의 발전을 지켜볼 것이며 누구보다 먼저 새로운 경험을 맛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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