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크리스마스 확실하게 보내기
눈사람 두 개가 나란히 서 있는 장면도 용납이 안 되는 솔로 크리스마스. 이날 선을 보면 성공률이 50%라던데… 아니, 선은커녕 오늘 만날 친구도 없다고요~ 그렇다고 애써 크리스마스임을 부정하고 “에잇 휴일이니 잠이나 실컷 자야지.” 하며 이불을 방패 삼으시는 분들… 이번 크리스마스는 일요일이므로 ‘휴일 = 잠’의 효율성도 제로라는 거~ 소개팅도 안 되고, 잠도 안 되고 그럼 나보고 대체 어찌 보내라는 거냐 라며 도끼날을 세우시는 분들! 워~워~ 기왕 이렇게 된 거! 나라고는 크리스마스 못 지내란 법 있나?!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클릭한 분들 모두 오늘의 동지!
여러분의 추천 한방이 저희에겐 큰 힘이 됩니다.^^
Get up!!!! 늦게까지 잘 이유가 뭐 있나요~ 올해의 메리 메리 그것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던데~!!
** 오늘의 철칙!
1. 절대 위와 같은 일을 하며 내 무덤 내가 파지 않기!
2. 세이프 존(거주지 반경 2km)에서 벗어나지 말기!
3. 가까운 길도 돌아가기!
자~ 나 홀로 크리스마스 시작합니다~!
BGM부터 설정해야겠죠? (제한 단어 : YOU / LOVE / LAST / MISS / MISTLETOE / KISS)
반경 1m 고정 : 나 대신 울어다오 촛농 뚝뚝 촛불을 켜고, 먼지 쌓인 창고의 휘어진 미니 트리, 장식장에 누구나 하나쯤은 가진 유리장식, ‘다있소’의 천원 양말 장식 – 아따~ 크리스마스 분위기 제대로네요잉~
오늘 유난히 넘쳐 흐르는 사랑을 표현해봅시다! 도화지 한 장에 거리에서 나눠 주고 기념품으로 받는 쌓이고 쌓인 포스트잇을 한 장 한 장(가까운 길도 돌아가라! 아시죠잉~?!) 붙여 가족에게 편지쓰기!
빠질 수 없는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 요즘 영국남자 훼리가 대세라던데… 그래도 역시 케빈이 진리죠잉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케잌 만들기! 였으면 참으로 경탄스럽지만, 실패 가능성과 그에 따른 좌절의 부작용이 매우 위험하므로 조촐하게 호떡 만들기! 반경 1m 크리스마스 고정품 고대로~ 옮겨서 세팅하는 저 디테일!
어떻게 만드는지 설명해달라고요?
아~ 요즘 세상에 그런 게 뭐가 있습니까! 빈대떡 재료도 한 봉지에 다 닮겨서 파는 참 좋은 스마트한 세상!
호떡 믹스 한 팩이면 오늘은 내가 호~떡 요리사~! 프라이팬 위의 호떡이 지글지글지글징글징글징글벨♬
캬아~ 허리 쭉~ 펴고 목에 힘주시고! 허공을 바라보시며 H to T (헤드 투 토)에 힘주시며 한 마디 해주세요! “와인의 쌉싸름한 맛과 호떡의 쫠깃함, 달콤한 꿀이 적절하게 조화되어 목으로 넘어가는 향긋한 느낌이 최고입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차고 넘치는 시간~! 3번 철칙 기억하시죠? 가까운 길도 돌아가라~즉, 오늘만큼은 ‘성질 안급한 한국인’! 고로 매니큐어 바르기 따악 좋은 나아알~! 특별히, 오늘의 매니큐어는 한 번쯤 발라 본 사람이라면 이해한다는 그 울화통의 ‘한톨 한톨 장인정신이 요구되는 글리터’로 선택! ‘베이스 – 글리터 – 탑 코트’의 순으로 각각 한 손톱에 삼 분씩만 투자하세요~! (3 x 3 x 10 = 90minute) 한 손톱에 반짝이 최소 쉰 개가 있어야 한다는 것 잊지 마시고요~! 남자분들은 ‘화난 새’ 게임 한 시즌 공략하신다면 끝~!
자, 이제 하루를 마무리해볼까요? 오늘의 세이프 존 내에 분명히 전구 장식이 되어 있는 곳… 다들 있잖아요~ go~go!! 셀카도 팡팡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고, 아까 만든 호떡과 커피 한 잔으로 ‘세이프 존에서의 야식을’!
‘자신을 사랑하고, 가족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크리스마스’라는 훈훈하지만 뻔한 결론은 내지 않을게요~! 하지만, 이 글을 클릭하신 여러분에게는 생각보다 많은 동지가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그런 의미에서 추천 퐝퐝!!)
‘나 홀로 크리스마스 확실하게 보내기!’ 생각보다 나쁘지 않죠?? 그래도, 내년은 솔로부대에서 부디 전역하시길!
Make your wish come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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