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과도 같은 뜨거움을 품은 몬테 (Monte) 디자이너를 만나다!

201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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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몬테(Monte)의 광고 이미지

‘몬테 (Monte)’을 처음 보는 순간, 떠오른 생각은 바로 ‘토마토’
날이 선 칼로 반을 잘랐을 때 겉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빛깔과 모양을 내보이는 과일같은 이미지라고나 할까요? 몬테에는 그런 이미지가 숨어 있는것만 같았답니다.

미끈한 유선형의 뒷태, 붉은 측면이 주는 묘한 단절감이 즐거워, 자꾸만 폰을 이리저리 뒤집어보면서 순간 궁금해졌답니다.

삼성 몬테(Monte)의 광고이미지

이런 디자인 아이디어의 시작은 무엇이었을지. 초안은 어땠을지. 어려움은 없었을지.
하고많은 색 중에 왜 주황색인지. 이름은 왜 몬테인지.

궁금증을 참다 못한 삼성전자 블로그에서 몬테의 훈남(?) 디자이너 정하율 책임을 직접 만나 궁금한 점들을 물어 보았습니다!
쏟아지는 질문에도 조근조근 친절하게 답해주셨던 정하율 책임님의 인터뷰 같이 보실까요?

몬테의 훈남 디자이너 정하율 책임
핸드폰 디자인이 과일 단면이 떠오르게 해서 재밌어요.

정하율 : 몬테의 가장 초기 컨셉이 ‘마그마’였거든요.
Passion Inside, Cool Outside“라는 모토로 여러가지 의미를 담아내고 있어요.
겉으로는 무미건조한 일상에 파묻혀있지만 가슴 속 한켠에는 용암처럼 뜨거운 열정을 간직하고 있다는 의미도 있고 휴대폰 자체로 보자면, 겉으로는 차가운 기계에 불과하지만 그 안엔 용암과 같이 강력한 기능과 뜨거운 감성을 담고있다는 의미도 있지요.


이 디자인의 영감은 어디서 받은 건가요?

정하율 : 회사 밖에서 밥 먹다가 문득 생각이 났어요.
겉과 속이 다른 ‘단면’이라는 컨셉이.
잊어버릴까봐 그 자리에서 바로 메모지에 스케치를 해놨죠.
휘갈겨놓은 그 메모지를 들고 사무실에 들어와서 구체적인 컨셉을 좁히고 다듬고 해서 지금의 디자인이 나왔어요.

정하율 책임의 디자인 스케치
이번 2월 15일부터 열리는 바르셀로나 MWC(Mobile World Congress)에 몬테가 선보였을 때에도 유독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들었어요.

정하율 :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의 공간 안에서도 열리는 디자인 부스가 따로 하나 마련되는데요, 많은 부분이 몬테의 디자인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쓰여요.


몬테는 유럽과 한국 모두 같은 디자인으로 출시가 되는데, 특별히 염두에 두고 디자인한 소비층이 있나요?

정하율 : 몬테를 비롯해서 MWC에 나가는 제품들은 모두 삼성전자의 2010 야심작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폭 넓은 소비자 계층을 아우를 수 있도록 디자인했어요. 남녀노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랑받을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죠.


몬테의 뜻이 뭔가요?

정하율 : 몬테는 이태리, 스페인, 포루투칼어로 ‘산 (mountain)’이라는 뜻이에요.
우리 회사가 2010년 들어서 첫 출시하는 3G폰이 몬테거든요.
향후 풀터치폰 시장을 이끌어 갈 거대한 산이 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란 뜻에서 몬테입니다.


디자이너라서 갖는 직업병 같은 건 없나요?

정하율 : 있죠. 어디서든 스케치 도구를 구비해놓아야 한다는 거. 전 침대 옆에 아예 스케치북을 붙여놨어요. 잠들기 전에 누워서 천장 보며 떠오르는 아이디어들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죠.
그리고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쓰고 있는 휴대폰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요.
어떤 휴대폰을 어떻게 사용 하는지, 소비행동을 지켜보는 버릇이 있어요.
한 번은 저 멀리서 계신 아주머니께서 휴대폰을 쓰고 계시는 걸 봤는데, 제가 보지 못한 휴대폰인거예요.
디자이너들은 하도 제품을 많이 보니까 웬만한 기기는 다 알거든요.
결국 참지 못하고 다가가 물어봤죠.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이 비슷한 버릇을 갖고 있을 거예요.
그만큼 소비자와 함께 숨쉬고 그들의 생활에 녹아있어야 하는 게 디자인이라고 생각해요.


바쁘신 시간을 쪼개어 친절하게 인터뷰에 응해주신 몬테의 디자이너 정하율 책임님께 감사드리며,
2010년 처음으로 출시되는 3G폰인 몬테.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

정하율 책임  디자인 센터
겉으로는 차가운 기계지만 그속에 용암처럼 강력한 기능과 뜨거운 감성을 담고 있는 MONTE 처럼 뜨거운 열정을 간직하고 계신 디자이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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