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글라스고에서 삼성전자를 만나다!

안녕하세요, 독일 하노버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 중인 삼성전자 대학생 글로벌 리포터 1기 조예린입니다. 


얼마 전 어릴 적 친구를 만나러 스코틀랜드의 도시 글라스고에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요, 문득 글라스고에서의 삼성전자는 어떠한지 궁금하여 이렇게 취재하게 되었습니다.

Glasgow in Scotland~

여러분, 혹시 글라스고가 어떤 도시인지 알고 계신가요? 스코틀랜드라 하면 대부분 수도인 에딘버러만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에딘버러도 매우 현대적인 분위기를 풍기지만 그래도 에딘버러와는 또 다른 모던한 매력을 가진 도시가 바로 글라스고입니다. 글라스고라는 이름의 뜻은 Dear green land 라고 합니다^^

글라스고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영국 전체에서도 런던, 버밍험에 이어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입니다. 글라스고는 대영제국 시절 산업혁명과 함께 조선업을 필두로 중공업기술의 중심지로 거듭나며 런던에 이어 가장 주목 받는 국제도시로 부상했습니다. 수많은 이민자들이 몰려들었고 덕분에 지금도 런던만큼이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글라스고 중심가에 줄지어 서있는 빅토리아 풍 대규모 건축물들을 통해 그 시절의 영화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 중에서 글라스고라는 도시를 조금이나마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대한민국의 자랑, 우리나라 대표 축구팀의 두 선수 차두리•기성용 선수가 글라스고 내 셀틱 축구클럽에서 뛰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글라스고는 아일랜드계 로만 카톨릭 교회(구교)의 후원을 받는 셀틱과 스코틀랜드 교회(신교)의 후원을 받는 레인저스, 이렇게 두 축구 클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다 할만한 팀이 없는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 두팀이 1,2위를 나누어 갖는 것이 정석처럼 되어있습니다. 셀틱 vs 레인저스의 시합을 일컬어 올드펌(OLD FIRM)이라고 하는데, 세계 그 어느 경기 보다 치열하며 잦은 유혈사태의 발생으로 악명 높습니다.

▲ 뷰캐넌 거리(Buchanan Street)

이러한 글라스고에서 삼성전자는 과연 어떻게 많이 알려져 있을까요? 삼성전자의 인지도를 알아보기 위해 우선 글라스고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뷰캐넌 거리에 위치한 뷰캐넌 갤러리 안의 존 루이스(John Lewis) 백화점 가전제품 코너로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 John Lewis 백화점

John Lewis 백화점은 영국에만 있는 체인 백화점으로 영국 곳곳에 어딜 가나 볼 수 있습니다. 작년에 삼성전자는 영국에서 프리미엄 스마트TV인 D8000, D7000 시리즈를 출시하며 스마트TV 시장을 개척하였죠. 삼성전자의 스마트TV는 헤롯(Harrods) 백화점과 더불어 존루이스(John Lewis) 백화점과 같은 고급 매장에서 판매되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로 스마트TV시장을 석권하며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 받기도 하였습니다.

글라스고 John Lewis 백화점에서 만난 가전제품 코너 직원 한 분은 “삼성전자 제품은 TV, 컴퓨터, 카메라 모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제품이지만 삼성전자 브랜드로 가장 유명한 제품은 당연 스마트 TV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른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삼성 제품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가고 있어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백화점 내에서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여 사진을 찍을 수 없었지만, 삼성전자 브랜드를 찾는 손님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글라스고 아트 스쿨 학생과 만나다!

백화점에서만 보이는 이미지로 삼성전자를 평가하기엔 너무 이르지요! 뛰어난 창의성의 아트 & 디자인 스쿨인 ‘글라스고 스쿨 오브 아트 (Glasgow School of Art)’에서 현재 Textile & Design을 전공 중인 Elizabeth Erikson을 만나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Q. 글라스고에서 얼마나 오래 살았나요?
Elizabeth Erikson 글라스고에서 현재 4년째 지내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에서 왔구요, 글라스고 스쿨 오브 아트가 유명하기에 학교는 글라스고에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Q. 현재 사용 중인 삼성전자 제품이 있나요?
Elizabeth Erikson 노르웨이 집에는 TV와 아버지가 쓰는 핸드폰 등 삼성전자 제품이 많이 있습니다.

Q. 삼성전자는 글라스고에서 어떠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나요?
Elizabeth Erikson 성능 좋은 휴대폰과 컴퓨터로 가장 많이 알려진 브랜드인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를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모두 삼성전자 브랜드를 찾는 것 같고. 아, 무엇보다 삼성전자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튼튼함인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제품을 쓰면서 망가졌거나, 떨어트려 부러졌다는 사람들이 한 명도 없었어요.

Q. 삼성전자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운 점은 없나요?
Elizabeth Erikson 사실 삼성전자 제품에 대해 직접 알아보고 싶어도 삼성전자 제품을 접할 기회가 글라스고에선 많이 없어요. 워낙 유명한 브랜드 인지라 알고 있기는 하지만 접하기가 어려워 조금 아쉽더라고요^^

▲ 베스트 셀러에 올라와있는 삼성 갤럭시

뷰캐넌 갤러리와 거리를 돌아다니며 발견한 삼성전자 휴대폰 광고지들을 찍어보았습니다.

시내에는 오래된 황색 건물들이 즐비하고, 흐린 날씨 탓에 스코틀랜드 특유의 착 가라앉은 분위기가 도시 전체에 흐르지만 실제로는 매우 활기찬 도시, 글라스고. 컴퓨터와 같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 핸드폰(갤럭시 시리즈) 광고는 상대적으로 많이 접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 차차 삼성전자 제품들을 볼 수 있는 곳이 더욱 많아지면서 삼성 제품이 왜 세계적으로 유명한지 증명할 수 있는 기회 또한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기사를 마치기 전 잠깐! 한국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도시인 만큼 글라스고에 대한 여행정보를 찾기 어려운데요, 그래서 제가 4일 동안 글라스고를 돌아다니며 느낀, 여행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글라스고 관광 시 주의점에 대해 몇 가지 적어보았습니다 🙂

Tip! 글라스고 관광 시 주의점

글라스고의 주요 관광지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게 단점입니다. 건물 앞에서 기념사진만 찍으면 된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하루 이틀 관광지를 다 둘러본다는 생각은 무리입니다. 만약 에딘버러에 숙소가 있다면 에딘버러와 글라스고의 거리가 버스로 한 시간이므로 왔다 갔다 해도 괜찮습니다.

메인 기차역이 시내 한복판에 두 개(센트럴역과 퀸스트리트역)나 있습니다. 목적지에 따라 출발 기차역이 다르니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서로 멀리 떨어져있지는 않으나 급히 찾으려 하면 헤매기 쉬운 거리입니다.

버스를 탈 때는 꼭 왕복승차권을 사야 훨씬 저렴합니다. 하루짜리 패스도 있기는 하나 자잘한 이동은 대체로 걷게 되기 때문에 별로 유용하지 않습니다.

▲ Kelvin Grove Art Museum, Glasgow

영국 어느 곳에도 맑은 날씨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글래스고는 몹쓸 비바람과 추운 날씨로 유명한 스코틀랜드에서 그래도 온화한 날씨를 유지하는 편입니다. 런던과 비교했을 때 글라스고는 분명히 훨씬 우울하고 어두운 느낌이 강하지만 바로 이런 점이 글라스고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위 콘텐츠는 삼성전자 대학생 글로벌 리포터가 영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모습을 취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