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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약속, 베이징에서 밴쿠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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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에 위치한 삼성 올림픽 홍보관 2층. 상자를 열자 돌돌 말린 두루마리가 나왔습니다. 조심스레 두루마리를 펼치자, 그곳에는 올림픽을 통해 평화의 정신이 계속되길 바르는 100여 개의 키스가 담겨 있습니다. 중국으로부터 온 평화의 메시지를 살펴보던 Poole부인의 눈이 그렁그렁하게 빛났습니다.

SME가 전해 드리는 두번째 이야기는 바로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사이프레스 산 정상의 만년설이 하얗게 반짝이던 지난 15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Bi Ran을 비롯한 3명의 중국 SME와 VANOC(밴쿠버 올림픽 조직 위원회)의 현 집행위원장 Jeff Mooney, 그리고 전 위원장의 부인 Deborah Poole과의 특별한 만남이 예일타운 라이브시티 내 삼성 올림픽홍보관에서 이뤄졌습니다.


좌) 중국 SME Bi Ran이 Poole부인에게 중국에서 온 두루말이 편지를 전하고 있다. 우) 두 손을 꼭 맞잡은 Poole 부인과 Bi Ran

이 만남과 약속의 시작은 2년 전인 2008년 베이징 올림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베이징 올림픽의 자원봉사자였던 Bi Ran은 어느 노신사와 올림픽 기념 배지를 교환하게 됩니다. 그가 누구인지 전혀 몰랐지만, Bi Ran은 노신사로부터 다음 번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 꼭 오라는 초대를 받게 되었고, 이후 친구로부터 그 노신사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조직 위원장인 Poole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분이 위원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꼭 밴쿠버 올림픽에 가서 약속을 지키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좌) 두루말이 편지를 보고 있는 VANOC 현 집행위원장 Jeff Mooney. 우) Bi Ran의 편지를 본 Poole부인이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하지만 밴쿠버 동계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2009년 10월 Poole 전 위원장은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비보를 접한 Bi Ran은 안타깝고 슬픈 마음에 Poole 전 위원장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 IOC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2년간의 꿈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세상을 떠난 Poole 전 위원장을 대신해 그의 부인과 현 집행위원장이 그 때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답장을 준 것이죠. 


좌) 중국 SME들과의 이야기 도중 환하게 웃고 있는 Poole부인. 우) 중국 측에 전하는 편지를 들고 있는 Mooney 집행위원장

회신을 받은 중국 SME는 그 때부터 중국 각지의 다양한 사람들에게서 모은 100여명의 평화의 키스가 담긴, 소망과 희망의 편지로 채운 두루마리를 준비하였고, 이 날 VANOC 측에 전달하였습니다. 또 그 마음에 화답하며 Mooney 집행위원장 역시 밴쿠버로부터 중국에 전하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바로 그렇게 이 자리에서 ‘2년 전의 약속’은 지켜졌습니다.

“정말로 이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고는 사실 예상하지 못했어요. 밴쿠버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기 온 것이, 제겐 말할 수 없이 영광스럽습니다.”

Bi Ran은 아직까지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습니다.

“SME가 되었기에 약속을 지킬 수 있었던 거예요. 만약 삼성에서 도와주지 않았다면 제가 IOC에 보냈던 메일에 대한 답장도 받을 수 없었겠고, 또 중국 SME로서 밴쿠버 올림픽에 올 수도 없었겠죠. 아마 이 광경들을 꿈꾸며 집에서 TV나 봤을 거예요.”

이 작은 우연이, 단순히 한 중국 청년과 노신사의 개인적인 만남으로 그치진 않길 바라며, 성공적인 평화 올림픽을 기원하는 마음, 그리고 그 노력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소망이 되어 모두가 함께하는 세상의 평화를 약속하는 필연으로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김소연, 임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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