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티 리포트가 현실로!

2012/07/01 by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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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 리포트가 현실로!


“자네는 책상이 이게 뭔가!!”
유 대리는 오늘도 상사에게 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오늘도 화근은 너저분한 책상. 매일 아침저녁 책상을 쓸고 닦지만 어지간해선 청소한 티가나지 않는데요. 듀얼 모니터 사용으로 좁아진 책상에서 여러 업무를 하다보니 책상 위에 서류 한 장만 삐딱하게 놓여 있어도 지저분해 보이는건 당연지사! 오늘도 어김없이 한 소리를 들은 유 대리는 고민합니다. ‘클라우딩 컴퓨터는 나왔는데, 대체 클라우딩 모니터는 언제 나오는거야~?!’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현실로

유 대리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을 위해 삼성전자의 젊은피 3인방이 팔을 걷었다고 합니다. 책상 위 모니터는 과감히 치워버리고도 많게는 7~8개의 모니터를 활용할 수 있는, 나아가 손동작 하나만으로 모니터를 자유자재로 배치하고 화면 크기까지 조절할 수 있는, 좀 처럼 믿기지 않는 이런 기술을 만들겠다며 3명의 개발자들이 나섰는데요.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운영하는 창의개발연구소의 4월 공모전에 당선된 ‘모니터리스(Monitorless)‘ 개발팀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 


하민혁사원과 전광하사원                               ▲  하민혁 사원                                                        ▲ 전광하 사원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이제 곧 현실화 될거에요. 우린 그런 미래 기술의 초석을 닦는 역할을 할 것이고요!!”

입사 3년차 전광하 사원(무선 Android개발3그룹)과 2년차 하민혁 사원(DMC연구소 Future Appliance Lab)이 당찬 포부를 밝혔는데요. 이들과 함께 개발에 참여하는 황선형 사원(DMC연구소 Future Appliance Lab)도 취재 당일인 6월 7일 이역만리 미국에서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하네요. 

이들이 개발에 나선 ‘Monitorless’HMD(Head Mounted Display)에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하고 이를 통해 물리적인 모니터가 아닌 가상의 모니터를 볼 수 있는 장치를 말하는데요. 쉽게 말해 ‘Monitorless’라는 안경을 착용하면 그 안경 안에 여러대의 모니터가 나오는 ‘모니터 안의 모니터’라고 할 수 있죠. 이를 통해 모니터가 갖는 공간적 제약을 해소하고 여러 개의 모니터 사용으로 인한 가격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아이디어 개발의 핵심 장비가 되는 HMD는 기존에는 단순히 1대의 모니터를 더욱 큰 화면으로 전환해 주는데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여러 기업에서 관심을 가지면서 그 활용성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Monitorless'로 가상의 모니터를 보는 모습 연출
Monitorless는 안경을 통해 보이는 사물의 원근감이 살아 있어 가상의 물체를 이동 또는 고정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으며 가상 모니터 구현으로 새로운 Display 방식을 구현한다고 합니다. 최종적으로는 이를 더 발전시켜 갤럭시 탭 화면을 눈 앞에 띄우고 손으로 직접 터치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전광하 사원 “우리가 개발할 Monitorless는 HMD를 활용한 개인화된 가상 디스플레이 구축에 중점을 두면서,  콘텐츠와 아이디어 서비스까지 결합된 상품으로 발전 시킬 것입니다”
 
이런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사실 오래 전부터 계획했다는데요. 앞으로 TF팀에서 활동하게 될 세 명의 젊은 개발자들은 대학시절부터 증강현실을 이용한 개발을 함께해온 친구 사이라고 합니다. 

하민혁 사원 “저희는 입사 전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멤버십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만난 친구 사이에요. 멤버십 활동을 하면서 연2회 이상 창의개발 과제를 진행했는데 Monitorless도 그때 평소 증강현실에 관심이 많았던 광하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죠. 그리고 한 3개월 가량 개발을 진행하다가 광하가 입사하게 되면서 중단됐었어요.”
 

우연히 알게 된 창의개발연구소

입사 후 전광하 사원과 하민혁, 황선형 사원은 안드로이드 개발과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업무에 각각 매진하며 정신 없는 나날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힘든 회사 업무도 젊은 개발자들의 끓는 피를 식힐 수는 없었습니다. 이미 2년전 Monitorless와 관련 특허를 냈었고, 최근에는 창의개발연구소의 첫 작품인 ‘안구마우스’의 개발 소식을 접한 후 세 친구는 한동안 잊고 지냈던 Monitorless 개발의 꿈을 다시 꾸기 시작한 것이죠. 


창의개발연구소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모습

전광하 사원 “안구마우스 개발 소식을 접하고 창의개발연구소라는 삼성전자의 제도를 알게 됐어요. 순간 ‘아!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뒤로 수시로 창의개발연구소에 대한 문의를 하기 시작했죠.”

흩어져 지내던 세 친구는 다시 뭉쳤고 지난 4월 창의개발연구소의 공모전 소식을 접하자 마자 서류접수, 84 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오는 16일부터 본격적인 TF활동에 들어가게 됩니다. 

전광하 사원은 학창시절 가상의 애완동물을 키우는 게임에 증강현실을 더해 새로운 게임을 만든 경험이 있고,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공모전에서 입상한 경험이 있는 증강현실 분야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았다고 하는데요. 전광하 사원은 평소 어플리케이션에 관심이 있던 하민혁, 황선형 사원 두 친구와 함께 바다기반 증강현실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다양한 도전을 통해 학창시절 익힌 경험과 직장생활을 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제껏 세상에 없던 새로운 기술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예상되는 어려움도 있는데요. ‘모니터 안의 모니터’라는 제품의 특징 상 ‘과연 텍스트가 얼마나 잘 보이는가’, ‘빛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흔들림을 어떻게 해결하는가’와 같은 이유들로 인한 화면의 현실성과 몰입도가 관건이라고 하네요. 

핸드트랙킹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고 모니터를 자유자재로 배치하는 모습 연출

전광하 사원 “모니터 안의 모니터를 넘어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핸드 트랙킹이 관건이거든요. 사람들마다 손의 크기와 색깔 등이 다르다 보니 어려움이 예상되요. 2차적인 목표이긴 하지만 이 핸드 트랙킹을 완성해 손으로 원하는 정보를 클릭하고 모니터를 자유자재로 배치하는 등의 기술을 꼭 완성하고 싶어요.”

끝으로 한마디를 들었는데요. 개발에 대한 자부심은 물론, 창의개발연구소를 마련한 회사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습니다.

하민혁 사원 “우리가 바라보는 몇 년 후의 세상은 지금처럼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세상이 아니에요. 아마도 지하철을 타면 팔장을 끼고 스마트폰이 내장된 안경을 통해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거라 확신해요. 앞으로는 안경형 디스플레이가 대세가 될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미래 시대 기술의 초석을 닦고 기술을 확보하는 중요한 시도이니까요. 앞으로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 주셨으면 합니다.”

전광하 사원 “우선 아직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된 상황도 아닌데 주목을 해 주셔서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네요 ^^. 이번 기회가 저희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화이트보드에 HMD에 대해 적으며 회의하는 모습

출장으로 이역만리 떨어진 황선형 사원도 미국에서 메시지를 전해왔습니다.

황선형 사원  “우리 소프트웨어 멤버십 친구들은 새로운 것에 대한 열망이 크거든요. 항상 마음 속 깊숙히 그 열망을 감추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우리의 실력과 재능을 다시 한 번 펼치게 됐어요. 창의개발연구소라는 훌륭한 제도를 마련해 준 회사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방재현

by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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