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Copier&Printer] 디자인의 혁신, 삼성 프린터를 만들다!
빠른 출력 속도, 생생한 화상, 사용 편리성을 구현하는 삼성 A4 컬러 레이저 복합기/프린터 신제품이 대거 출시됐습니다. 오늘은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 디자인 그룹 정승욱 수석을 만나 사용자가 가장 만족할 수 있는 프린터를 만들기 위해 삼성의 디자인 철학을 녹여낸 프린터 디자인 이야기 들어보았습니다.
PC와 프린터 제품의 디자인 가치를 높이는 IT솔루션 사업부 디자인 그룹에서 10여 년 간 경험을 쌓은 정승욱 수석 디자이너를 만나봤는데요. 가치를 줄 수 있는 프린터, 그 고민이 담긴 디자인 이야기 들어 보실까요?
디자인의 혁신을 만들다
이번에 디자인과 사용자 편리성이 대폭 개선된 A4컬러 레이저 프린터/복합기 신제품 총 7종이 출시되었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통합 디자인 아이덴티티(Integration Design Identity) 전략을 적용하여 복합기부터 일반 프린터까지 디자인 혁신을 만들고, 삼성 프린터의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점이 의의가 있는데요.
삼성의 NEW Design Identity를 말하다
“이번 신제품 디자인은 조형, 색상, 사용성에서 기존 제품을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rgonomics Design(인간공학 디자인)' 콘셉트를 통해 독창성을 확보했고 이를 중.장기 디자인 아이덴티티 전략으로 운영할 계획인데요.”
“궁극적으로는 사용자의 경험 가치를 높이는 디자인으로 다듬어 갈 것이며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삼성 프린터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완성해 가려고 합니다. 아이덴티티를 만든다는 것,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요. 외관에 맞춰서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것이 아닌 의미(Meaningful)있는 혁신이 녹아 있는 가치가 진정한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합니다.”
정승욱 수석 디자이너는 사용자가 제품을 구입하여 패키지를 열고, 설치하고, 조작하는 시나리오 속에 어떠한 의미를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서비스 디자인 관점에서의 포인트가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정승욱 수석 디자이너가 이야기하는 좋은 디자인이란?
“좋은 디자인은 시대가 흘러도 DNA는 변하지 않는 연속성(Continuity)과 기존 제품을 뛰어넘는 킬러 포인트를 지닌 차별성(Difference)이 조화를 이룰 때 사랑받는다고 생각합니다. 1915년 완성된 코카콜라 병 디자인은 손에 쥐는 사용성과 심미적 아름다움이 조화되어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Timeless 디자인이지요.”
기존의 삼성 프린터는 출력 품질을 포함한 기술적인 완성도도 높고, 디자인 또한 단품의 차별성이 우수해서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에서 매년 수상을 하였습니다. 이제는 멀리서 봐도 삼성 프린터임을 인지할 수 있는 통합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어느 때보다 필요했다고 하는데요.
삼성 프린터의 아이덴티티를 만들다
"이번 신제품은 'Simple is beautiful, Simple suits everywhere'라는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하여 최대한 심플한 컬러와 간결한 선으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세련됨을 추구하면서, 어디서 봐도 삼성 프린터/복합기임을 알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프린터는 한번 출시를 하면 시장에서 오랜 기간 운영됩니다. 쉽게 교체하는 제품이 아닌 것이지요. 매번 디자인을 다르게 하면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없어지고, 시장에서는 각기 다른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이 노출되어 제품 정체성과 기업 정체성에 혼란을 주게 됩니다. 이번처럼 많은 제품이 시리즈로 나오는 기회는 쉽지 않았고, 디자인팀은 삼성 프린터의 아이덴티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멀리서 봐도 삼성 프린터임을 인지할 수 있는 만들겠다는데 큰 의의가 있는데요. 이러한 생각과 행동에 대한 전사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삼성 프린터의 통합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완성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프린터 제품의 본질을 고민하다
“최근 디자인 프로세스는 디자인을 만들고 기능을 넣는 제품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 폰이나 휴대용 노트북 등 외관이 중요한 패션 아이템들을 위주로 그런 경향이 보이는데요. 반면에 프린터는 아날로그적 속성이 강하여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디자인 사상에 근거하여 디자인하였습니다.”
“새로운 삼성 프린터 디자인 콘셉트는 ‘Split in Interface and Box’ 입니다. 인터페이스(Interface)와 스토리지(Storage) 부분을 나누었는데요. 처음 과제를 시작할 때 프린터 제품의 본질에 대해 고민을 했죠.”
“프린터의 본질이 무엇인가? 에서 접근을 해보니 상단에 사용자와 교감하는 인터페이스 부분과 하단에 엔진과 종이를 적재하는 박스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프린터 제품의 본질인 것이죠. 이러한 본질을 디자인 콘셉트로 발전시켰습니다. 인터페이스 부분과 박스 부분을 형태와 컬러로 나눈 것이 가장 큰 특징이죠.”
“사용자가 조작하고 결과물을 꺼내는 상단의 인터페이스 부분은 사용자가 사용하기 쉽도록 유기적인(Organic) 디자인을 적용해 좀 더 부드럽게 디자인을 했는데요. 사용자가 종이를 잡았을 때 편안한 손의 각도까지 고려해서 제품을 디자인했습니다. 반면에 엔진과 종이를 수납하는 박스 부분은 깨끗한 조형으로 완성 시켰습니다.”
따뜻함이 주는 기대감
본질에 대한 고민은 형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외관 컬러까지 이어졌는데요. 컬러 하나를 선택하는데 있어서도 사용자의 생각까지 고려한 그 이야기 들어보았습니다.
“제품을 첫눈에 보았을 때 가장 먼저 인지되는 것은 형태에 앞서 색상입니다. 개인 사용자를 위한 IT 제품들은 이러한 표현을 위해 다양한 페인트 컬러와 소재를 적용하여 형태를 보다 더 아름답게 표현합니다.
그러나, 프린터 제품은 OA 제품 특성 상 원자재 비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페인트 스프레이이나 비싼 메탈 소재 등을 사용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금형에서 사출된 레진 컬러로 마무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제품들을 보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무채색의 블랙, 그레이 색상 등으로 마무리하는데요. 그 결과 차별화가 부족합니다. 비슷비슷한 제품이 시장에 많이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가 있습니다.
디자인팀은 삼성만의 프린터 컬러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다양한 표현의 페인트 스프레이가 아닌 사출 레진 컬러로 완성해야 하는 조건이고 OA 제품에 개성을 넣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먼저, 프린터를 사용하는 환경에 대한 컬러 리서치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리서치 결과, 앞으로의 사무 환경(벽 색상, 가구, 파티션 등)은 차가운 Cool 계열에서 벗어나,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따뜻한 Warm 계열로 움직일 것이라는 데이터를 입수했어요. 신제품 상단에 적용한 브라운, 블랙 색상은 'Smart & Stylish' 색상 콘셉트를 적용한 것으로 프린터가 놓이는 환경과 어울리고, 사용자에게 따뜻한 감성을 자극하는 동반자의 이미지를 전달하려고 했습니다. 색상 이름도 ‘에보니 브라운(Ebony Brown)’으로 기존의 무뚝뚝한 무채색에서 따뜻한 캐릭터를 입혔습니다. 여기에 차가운 느낌의 '아이시 그레이(Icy grey)'를 추가하여 따뜻함(Warm)과 차가움(Cold)이 주는 독특한 결합을 추구했습니다.”
이러한 따뜻함의 색상은 기계에 대한 차가운 느낌보다는 따뜻한 기대감을 주어 사용자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되는데요.
“또 다른 특징은 높은 제품 퀄리티입니다. 이번 신제품 디자인은 OA 기기에서 사용하지 않은 두께로 외곽 면이 내측면을 감싸는 조형으로 적용되었습니다. 처음 개발팀에서는 이러한 조형 구조에 어려움을 호소했으나, 결국은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 원안 그대로 개발을 구현하였습니다.”
“아울러, 피스와 피스가 만나는 단차 갭(gap)도 타이트하게 완성하여 제품 퀄리티를 향상시켰고 부식패턴을 곱게 적용하여 고급스럽게 마무리했습니다.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작은 디테일이 모여서 완성도 높은 제품이 탄생한 것이지요.”
정승욱 수석 디자이너가 이야기하는 인간공학 디자인이란?
이번 신제품은 사용 편리성을 대폭 강화하였는데요. 정승욱 수석에게 물었습니다. 인간공학적 디자인이란 무엇인지요.
“프린터 제품은 인간공학적인 배려가 많이 되어야 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카세트를 열어서 종이를 넣고, 조작 판넬의 많은 기능키를 순간적으로 쉽게 이해해 조작해야 하고, 완성된 결과물을 집는 행위가 일어납니다. 또한, 잉크가 떨어지면 도어를 열어서 카트리지를 교체해야 하기도 하지요. 거기에 다수 사용자가 같이 사용하는 복합성도 지니고 있고요.“
“조작하는 행위 자체가 다른 기기에는 많이 없는 행동반경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품 자체가 사용자와 제일 적절한 각도와 높이 등 여러 가지 조건을 만족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휠체어를 탄 사람부터 키가 큰 사람까지의 행동반경을 고려한 치수를 제품에 담아야 하는데요. 이것을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이라고 합니다.”
사용 편리성을 강화한 이번 신제품의 조작패널 높이는 바닥부터 1,100mm 내에 있는데요. 이 치수는 사무실 안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표본 사이즈를 추출하여 적용한 것으로 장애의 유무나 키의 차이, 남녀의 차이 없이 사용성을 수용하는 높이를 적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프린터라는 OA 기기에 디자인에 대한 많은 생각과 철학을 넣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조작패널의 기능키들은 숫자키를 포함하여 기능적으로 많이 필요하지만, 조작 순서의 행동 시나리오를 고려하여 사용 빈도가 높은 키부터 순차적으로 배열했고, 문자에 대한 가독성도 높였습니다. 사용자가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컬러와 모노 인지버튼에 색상을 가미하여 사용 편리성을 증대시켰습니다.”
“또한, 조작패널의 각도는 15도를 적용해서 손이 올려질 때 조작하기 편한 각도를 적용했는데요. 이러한 사용자 배려는 종이를 꺼내는 적재판(Stacker)에도 적용해 7도의 이상적인 각도를 통해 사용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사용자에게 좋은 가치를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
정승욱 수석은 이야기합니다. 최근 디자인 트렌드는 더하는 것이 아니고, 빼는 것이라고요. 복잡한 형태와 기능은 디자인 수명을 단축 시키지만, 군더더기 없는 형태와 사용성의 심플함은 지속 가능한 디자인으로 이어지고, 매뉴얼 없이도 조작 가능한 UI는 사용의 즐거움을 전해줄 것이라고요.
기존에 해 왔던 방식과 형태의 틀을 깨고 본질만을 남기는 디자인이 정승욱 수석이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이라고 하는데요. 아울러, 기업에서의 디자인은 겉모습만 화려한 작품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가치를 더하는 제품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비용을 많이 들여서 만든 디자인이라고 결코 좋은 디자인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진리는 사용자 만족입니다. 사용하면서 경험 가치를 느끼는 디자인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조자 입장을 벗어나 사용자가 얼마나 만족하는지, 서비스 디자인으로 사용자와 눈높이를 맞추고, 사용자에게 디자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 시대가 흘러가더라도 삼성에 대한 믿음을 줄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 결국 사용자를 위한 것이지요. 이번 제품은 이러한 측면에서 형태, 컬러, 사용성, 인간공학에 대한 고민이 녹아든 제품입니다.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디자이너로서 고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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