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 블로거스] 런던 올림픽의 귀요미, 웬록을 소개합니다!
88 서울 올림픽의 마스코트, 호돌이를 기억하시나요? 서울에 호돌이가 있었다면, 런던에는 웬록이 있습니다. 지금 런던 시내 곳곳에서는 각기 다른 모습을 한 웬록을 만나 볼 수 있는데요. 월리 대신 웬록을 찾아서, 런던을 샅샅이 뒤져볼까요?
2012 런던 올림픽의 공식 마스코트 웬록(Wenlock)은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영국 슈롭셔(shropshire)의 작은 시골마을 ‘머치 웬록’(Much Wenlock)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주로 동물을 소재로 귀여운 모습을 한 과거의 마스코트들과는 달리, 웬록은 그것이 가진 의미에 중점을 두고 디자인 되었는데요. 웬록의 머리는 올림픽 스타디움 지붕의 모습을 본 딴 것이고, 눈은 카메라 렌즈를 의미하며, 손목에는 오색의 올림픽 팔찌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처음 공개되었을 당시에는‘눈이 하나라니! 이게 뭐야?!’라며 충격을 받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꽤나 귀여운 아이랍니다.
현재 런던 시내 곳곳에는 각기 다른 웬록의 모형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런던 시내의 유명 명소를 6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웬록을 찾는 재미와 함께 런던을 구경할 수 있도록 6개의 루트를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각각의 루트는 빨강길, 파랑길, 초록길, 보라길, 핑크길, 노란길로 불리는데요.
탬즈 강 주변의 세인트 폴 성당을 중심으로 한 Blue Trail, 트라팔가 광장을 중심으로 런던의 번화가를 둘러 볼 수 있는 Pink Trail, 아름다운 리젠트 공원 등 런던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Green Trail, 빅벤 등 런던의 정치에 관련된 건물들을 따라 걷는 Red Trail, 올드 스피탈 필드 마켓 주변의 Yellow Trail, 그리고 피카딜리 서커스와 옥스퍼드 스트리트 주변의 Purple Trail. 이렇게 총 6개의 루트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며칠 간 런던을 돌아다니며, 저 역시 다양한 웬록들을 만났는데요. 제가 만난 몇몇의 웬록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것은 Red Trail의 런던 아이 근처에 있는 빅벤 웬록입니다. 눈 주변에는 시계 바늘이, 몸에는 빅벤 건물 외관이 그려져 있네요. 빅벤 웬록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보자마자 빅벤이 생각나지 않나요? 🙂
이것은 Blue Trail을 걷다 발견할 수 있는 공중전화 박스 웬록입니다. 런던 시내를 걷다 보면 아직도 꽤 많은 공중전화 박스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모두가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이 시대에 아직까지 공중전화 박스가 있다니. 그래서 이런 공중전화 박스 웬록도 만들어진 게 아닐까 싶네요.
Pink Trail에서 볼 수 있는 이 웬록은 영화배우 웬록(Filmstar Wenlock)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뮤지컬 극장이 많은 레스터 스퀘어에 있어서 이러한 이름을 가진 웬록이 만들어진 것 같네요. 🙂
보석 웬록(Gemstones Wenlock)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웬록은 Purple Trail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름에 걸맞게 이것들이 진짜 보석이었다면 이 웬록은 지금쯤 이렇게 멀쩡한 모습으로 남아 있을 리가 없겠죠? 😉
현재 런던 시내에는 80여개 이상의 웬록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거나 앞으로 설치될 예정에 있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어느 곳에 있냐에 따라 이 웬록들은 모두 다른 모양의 옷을 입고 있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에 설치되어 있으니 웬록이 있는 루트를 따라 런던을 구경하는 것도 여행의 재미를 한층 높여줄 것 같습니다. 런던 여행, 웬록과 함께 둘러보는 건 어떠신가요? 이상, 삼성 글로벌 블로거 정슬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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