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소리를 만들었을 때’- 비하인드 스토리

2012/08/16 by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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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이름을 달고 태어난 최초의 무선 도킹 오디오 시스템 ‘DA-E750’에 대한 개발자들의 뒷 이야기에 이어 오늘은 제작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할까 합니다. 

무선 도킹 오디오 시스템 'DA-E750'

 

“DA-E750의 두 번째 이야기는 한편의 동영상에서부터 시작한다”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갈대에 스치는 바람 소리…이 영상은 DA-E750으로 만날 수 있는 세상의 모든 섬세한 소리들을 담기 위해 삼성전자 디자인 그룹에서 특별히 제작한 영상인데요. 영상에서 눈에 띄는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장인이 하나 하나 제품을 만드는 순간입니다.

나무가 소리가 되기까지, 팔증팔포? 프리미엄을 만드는 프리미엄 공정

무선 도킹 오디오 시스템 'DA-E750' 나무틀

DA-E750의 제작 공정은 나무에서 시작됩니다. 사출 공정을 통해 대량 생산하는 전자제품이 아니라, 고급 가구를 만드는 과정처럼 나무를 이용해 사람의 손을 거쳐 제작되는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압축 나무 위에 체리무늬 목이나 아프리카에서 나오는 고급 피아노 소재인 부빙가 나무를 덧댄 케이스를 만드는 것이 DA-E750 제작의 시작입니다.

네모난 나무판

김지광 책임

전자부품을 조립하기 전 단계인 케이스를 만드는 과정에만 28일이 소요돼요. 수작업으로 나무에 코팅작업을 하는데 1번 작업할 때마다 12시간 이상의 자연 건조가 필요하거든요. 총 8번의 코팅 작업을 거쳐야 지금의 깊이 있는 색감이 나올 수 있습니다.

– 김지광 책임

바르고 말리고 하는 8차례의 작업을 마친 케이스에 정교하게 부품이 들어갈 자리를 가공하는 미세한 작업 역시 일일이 사람 손으로 마무리 됩니다. 이후 전자부품의 조립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제품이 완성된다고 하네요. 

8단계의 코팅이 필요한 이유는 소리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요. 바로 케이스 자체가 하나의 Enclosure, 바로 울림통이 되기 때문이지요. 

 

일반적으로는 케이스가 나무더라도 안에 플라스틱으로 된 Enclosure가 별도로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DA-E750은 나무 케이스 자체가 고급스러운 사운드를 만들어주고, 코팅을 통해 사운드가 필요 없이 새어 나가는 것을 막아 주는 것입니다.

– 손지영 사원

 

하지만 8번의 코팅 덕분에 애를 먹은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포장패키지를 위한 제품 사진 촬영 할 때였다네요. 

무선 도킹 오디오 시스템 'DA-E750'

투명 유리로 되어 있는 진공관은 물론, 제품 자체의 반사광이 많아서 실제로 보이는 것처럼 고급스러운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요.

 

프리미엄 제품임을 눈으로 알게 하자 

DA-E750을 디자인할 때 첫 번째 고민은 바로 “프리미엄 제품임을 눈으로 먼저 알게 하자” 였다고 합니다. 아직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만든 프리미엄 오디오 제품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만큼 소리를 듣기 전 먼저 눈으로 알 수 있게 하자는 것입니다. 

무선 도킹 오디오 시스템 'DA-E750'

무선 도킹 오디오 시스템 'DA-E750'와 손지영 사원

디지털 음악에서 부족한 따뜻한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나무가 적격이었습니다. 진공관은 반사도 높은 메탈을 사용해서 맑고 깨끗한 느낌을 담았구요. 또 전원을 켜면 진공관에 따뜻한 불빛이 들어오는 데 그 빛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도 합니다.

디자인을 위한 고집은 나사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십자에 비해 제작은 불편하지만 고급스러움을 주는 육각 나사를 사용했습니다.

사고 싶은 디자인??? 오랫동안 소장하고 싶은 디자인!!!!

김지광 책임

DA-E750은 iOS와 안드로이드 제품이 동시에 도킹되는 세계 최초의 제품이라는 데서 알 수 있듯 동급의 어떤 제품보다 첨단 기술이 많이 들어가 있는 제품이에요. 기술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면서 심플함을 놓치지 않는 것이 쉽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김지광 책임은 사고 싶은 디자인을 넘어, 오랫동안 소장하고 싶은 디자인을 이야기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무의 색이 깊이감을 더하고 언제 보아도, 집안 어디에 놓아도 멋스러운 제품이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무선 도킹 오디오 시스템 'DA-E750'

 

저음, 고음 스피커와 진공관, 도킹, 잭 등 다양한 요소들은 원의 배열을 활용해 리듬감 있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자인이 이런 것까지?? 영상을 위해 뛰다.

무선 도킹 오디오 시스템 'DA-E750'와 김지광 책임

이슈 모델인 만큼 디자인팀에서는 특별히 홍보 영상도 제작했습니다. 바로 처음 소개한 그 영상인데요. DA-E750에 어울리는 멋진 장면을 찾기 전에는 돌아오지 않겠다며 카메라를 들고 무작정(??) 밖으로 뛰쳐나간 디자이너 분도 있었다고 합니다. 

손지원 사원

장인이 제품 만드는 장면을 일부러 연출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실제로 우리제품을 만드시는 분을 촬영한 장면임을 확인해드립니다.

 

DA-E750은 디자이너들에게도 특별한 제품이었음은 틀림없습니다. 딱 맞는 나무를 찾기 위해 발로 뛰면서 나무를 보러 다녀야 했고, 10년을 써도 멋스러운 디자인을 찾기 위해 할아버지 때 쓰던 아날로그 오디오까지 공부했다고 하네요.

무선 도킹 오디오 시스템 'DA-E750'와 손지영 사워 김지광 책임

인터뷰는 저와 손지영 사원이 대표로 하게 됐지만, 이번 제품을 위해 같이 발로 뛴 디자이너들도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들입니다. 권영삼 수석, 김경훈 수석, 강성훈 책임, 진정 책임, 조연희 책임을 비롯한 모든 담당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김병규

by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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