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장터’에 놀러오세요 – 디자이너들의 플리 마켓 (Flea Market)
플리 마켓? 우리나라에서는 벼룩시장이라고 한다죠?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전자 대표 디자이너들의 첫 번째 ‘플리 마켓‘, 즉 벼룩 시장이 열렸다고 하는데요~ 지금 그곳으로 함께 가보시죠!
한때나마 삼성전자 디자이너들이 소유였던 매력적인 옷, 소품, 액세서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왜일까요? 디자인경영센터와 영상 디스플레이 디자인사업부가 준비한 ‘첫 번째 빈티지 플리 마켓(1st Vintage Flea Market)’이 지난 29일 서초사옥 디자인갤러리에서 열렸는데요. 이날 행사는 점심(11:30~13:00)과 저녁(18:00~19:00) 두 번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왠지 특별할 것 같은 디자이너의 소품들, 함께 구경하러 가볼까요?
점심시간 오픈과 함께 많은 임직원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옷과 구두, 가방, 악세사리는 물론 주전자, 물병, 접시꽂이 같은 생활소품까지 없는 게 없네요.
“이거 얼마예요? 가격표가 없어요.”
“가격표 없는 건 그냥 3000원이라고 생각하세요.”
믿을 수 없는 가격에 임직원들의 눈이 땡글. 플리 마켓에 나온 물건은 ‘낡아서 못 쓰는 제품’이 아니라 단지 ‘안 쓰는 제품’을 기증받은 것이기에 새것에 가까운 물건도 종종 볼 수 있었답니다. 가격은 100원부터 대부분 1만~2만원을 넘지 않았는데요. 바이올린이나 가죽가방 같은 고가의 물건도 간혹 눈에 띄었습니다.
“점심 먹기 전 놀러왔다가 액세서리를 잔뜩 샀어요. 이건 엄마 줄 거, 이건 동료한테 어울릴 것 같고, 이건 제가 쓸 거….”
서초사옥에 근무하는 한 임직원은 두 손 가득 물건을 들어보이며 ‘다 합쳐도 만원밖에 안들었다’고 자랑하네요.
‘빈티지’니까 중고 물품 밖에 없을거라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직접 만든 물건을 판매하는 임직원도 눈에 띄었는데요. 제품디자인(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권한솔 사원이 한 땀 한 땀 뜨개질해 만든 고슴도치 인형, 참 앙증맞죠?
이날 플리 마켓은 GWP 공모에 선정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열린 첫 번째 자선 벼룩시장이라 의미가 더 컸는데요. 물건을 판 수익금 중 대부분은 아동 복지시설에 기부했다고 합니다.
행사장을 바쁘게 뛰어다니는 디자인 GWP사무국 박지선 사원을 붙잡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Q. 첫 번째 벼룩시장이네요. 기획한 이유가 뭔가요?
예전에 디자인 조직이 작았을 땐 벼룩시장을 자주 열었다고 해요. 벼룩시장은 원래 소통할 수 있는 곳이잖아요. 다시 한 번 해 보자, 하고 VD디자이너 분께서 제안을 해주셨죠.
Q. 수익금은요?
물건 팔려고 내놓은 분들도 돈 벌려는 목적이 아니라서요. 대부분이 기부할 예정이세요. 수익금은 정기 봉사 시설로 보내 아이들 돕는 데 쓸 예정입니다.
Q. 벼룩시장을 진행해 본 소감은?
사실 홍보를 늦게 시작해서 걱정이 많았어요. 원래 화장실에 벽보도 붙이고 여러 방법으로 홍보할 예정이었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셨네요.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Q.두 번째 벼룩시장은 언제인가요?
9월 마지막주쯤 되겠네요. 10개 사업부가 돌아가면서 내년 2월까지 매달 한 번씩 진행할 예정인데요. 다음달은 무선 디자이너들 차례랍니다. 컨셉은 매달 다를 수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이날 플리 마켓은 순식간에 준비한 물건이 동나면서 성공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이번에 놓쳤다고 아쉬워마세요. 플리 마켓은 매달 삼성전자 임직원들을 찾아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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