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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무상무 형은 유전무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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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이런 사람 있어요! 유상무상무 형은 유전무전무? 유상선, 유상무 형제와의 자촹우돌 카톡, 글 , 사진 패밀리 삼성 편집팀 기자 유예은

패밀리삼성(삼성전자 임직원 가족 커뮤니티, 이하 패밀리삼성)에서 진행한 ‘가족의 발견’ 이벤트에 응모한 특별한 형제를 만나기 위해 기자는 지난 9월 2일 서대전역을 찾았습니다. 잠시 후 한 차량이 등장하고 다른 듯 닮은 듯, 비슷한 얼굴의 두 남자가 인사를 건네는데요. 이 두 형제는 바로 개그맨 유상무씨와 친형 유상선 책임(Connectivity개발팀(S.LSI))입니다. 이들은 대전에서 열린 지인의 결혼식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하는데요. 이날 저녁 어머니의 생신 만찬에 함께 하기 위해 본가로 서둘러 가야 한다고 합니다. 대전부터 어머니가 계시는 일산까지, 무려 다섯 시간 동안 펼쳐진 '유쾌한 형제와의 카톡(Car-Talk)'을 전해드릴게요.

유상무 유상선 형제

❙How To Gag? 유상무가 말하는 ‘웃기는 법’
 
평소 유상선 책임의 지인들의 결혼식 사회를 자주 본다는 유상무씨는 이날 역시 결혼식 사회를 봤다고 하는데요. 유씨 형제의 대화는 자연스레 결혼식 사회 멘트로 시작되었습니다.

유상선

얼마 전 후배가 결혼할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회를 보게 되었는데 사회 잘 본다고 난리가 난거야.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 친구들 사회는 다 상무 네가 봤잖아. 내가 본 것만 한 7~8번? 거기서 맘에 드는 것만 가져다가 활용했지. 멘트도 갖다 쓰고. 빵빵 터졌지

유상무

뭐라고 했는데?

유상선

남자는 만세삼창 시키고, 여자한테는 “공식적으로 아줌마가 됐으니까 이제 아무도 넘보지 말라는 의미에서 ‘나는 아줌마다!’를 세 번 외치라”고 했어. 끝난 다음엔 멘트를 쳤지. 이제 아줌마가 됐으니까 남자 분들은 가슴 아프겠지만 잊어달라고

유상무

하하하~ 거기에 형만 아는 친구와의 추억이 있으면 더 웃겼을 걸? 내가 하는 것보다 더. 사회 볼 때 중요한 게 고정멘트랑 재밌는 게임이라 생각하잖아. 근데 자연스러움이 가장 중요하더라. 오늘 결혼식에서도 내가 떠들고 웃기는 것보다 신랑이 춤 한번 춰주는 게 훨씬 재밌었잖아

유상선

그렇기도 하지, 근데 웃기는 것에도 공식이 있는 것 같아. 너희(개그맨)가 배우는 공식으로 개그를 던지면 딱 생각한 곳에서 웃음이 터지거든. 몇 가지 멘트만 있으면 자신감도 생기고

유상무 유상선 형제

개그맨들에게는 그들만의 개그공식이 있다고요? 공식만 알면 어딜 가도 분위기 메이커가 될 수 있는 걸까? 솔깃한 마음에 유상무씨에게 물어봤습니다. 유상무씨 웃기는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유상무

공식…형은 수학에 밝으니까 공식이라 하는 것 같아요. 개그는 후천적으로도 가능해요. 0.1초를 다투는 순발력은 선천적 감이 필요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누가 해도 웃긴 멘트’만 알고 있어도 개그맨이 될 수도 있어요.

누가 해도 웃긴 멘트가 뭐냐는 질문에 유상무씨는 기자에게 한 가지 ‘실험’을 시도했습니다.

유상무

“이마가 참 예쁘네요. 이마는 전도연 닮았어요. 눈은 전지현 같네요. 어, 코는 고소영이예요.”  그럼 웃을 거 아녜요. 그 때 “웃는 건 태진아네요.”라고 이야기 하는 거죠. 반전이 있잖아요. 이런 멘트는 누가 해도 웃기거든요. 만약 제가 2시간 동안 웃길 수 있는 레파토리를 갖고 있어요. 근데 형이 그걸 다 외웠다면 형도 저처럼 2시간 동안 웃길 수 있는 거죠.

유상선

하긴 전 동생이 나온 TV프로그램은 꼭 챙겨 봤어요. 그런데 유심히 보니까, 그게 다 공부더라고요. 개그맨들의 경우 의무적으로 보게 한다고 하더라고요. 전 잘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보지 않은 사람보다는 개그가 늘고 감이 좋아진 것 같아요.

유상무 유상선 형제

 
 
❙10년 이어온 형제의 꿈 모두 이룬 사연 
 
얼마 전 유상선 책임은 짐을 정리하다 초등학교 시절 통지표를 발견했는데요. 당시 장래희망 란에 자신은 ‘과학자’라고, 유상무씨는 ‘개그맨’이라 적혀있어 놀랐다고 하는데요. 20여년 넘게 흐른 지금,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룬 동생과 자신이 대견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과학자를 꿈꾸던 형은 공부를 잘 했고 개그맨을 꿈꾼 동생은 학창시절 내내 오락부장을 연임했다고 하는데요. 동생의 경우 고등학교 3학년 때 하루 두 번 20분씩, 아이들을 웃기는 전교 오락부장을 담당했다고 합니다.

 
유상무

고3 학생들의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니까, 하루 40분씩 재밌는 얘기를 해주는 시간이 있었어요. 아이들을 웃겨야겠다는 일념에 열심히 멘트로 짜고 했는데 금방 한계가 오더라고요. 프로인 지금도 매일 40분씩 웃기는 건 어려운 일이거든요. 결국 선생님에게 포기했다고 그랬어요. 그러고 나서 한 달 뒤인가? 다시 시작했는데, 그 때 결심한 것이 ‘억지로 웃기려 하지 말고 같이 즐기자!’였어요. 그때부턴 1년 동안 그냥 사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함께 웃고 떠들고 했죠.

지금으로 치면 유상무씨는 학창시절 코너 하나를 짜는 트레이닝을 받은 셈인데요. 그 뒤로 군대에서도 직접 대본을 써서 라디오방송을 진행하는 등 노력을 이어왔고 결국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동생 유상무씨가 개그맨으로 데뷔했을 당시 유상선 책임은 대학 졸업 후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였는데요. 집안 사정으로 인해 공부를 더 하고 싶었지만 취직을 해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동생이 데뷔하게 되면서 도움을 줄 수 있었고 유상선 책임도 대학에 진학해 석사, 박사 과정을 밝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남다른 두 형제의 우애가 어린 시절 소중했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 한 복판에서 차 뒷바퀴가 터졌다. 발이 묶였는데도 기념 사진을 찍자고 하는 유쾌한 형제

형제는 보험회사를 부른 뒤 어차피 쉴시간 운동이나 하자 며 골프채를 꺼냈다

  
❙‘유상무상무’의 탄생은 가족 덕분?
 
형의 학업까지 도움을 줄 수 있을 정도로 개그맨으로 성공한 유상무씨. 하지만 처음부터 순탄하지만은 않았는데요. 개그맨은 배고픈 직업이라는 생각 때문에 어머니의 걱정이 태산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오랜 시간 개그맨을 꿈꾼 아들이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셨을 텐데요. 그런 동생을 형 유상선 책임이 응원했습니다. ‘요거 될 것 같다’라는 생각 때문이었죠.

유상선

처음엔 어머니 의견도 있고 반대를 했죠. 그런데 상무랑 (유)세윤이, (장)동민이가 케이블에서 하는 오디션에 나가 두 번 연속 우승을 하는 거예요. 이후 도전 60초라는 프로에서도 최초로 4연승을 했죠. 그때부터 개그맨으로 성공하겠구나 싶어서 적극적으로 응원하게 됐어요.

이렇게 가족의 응원으로 개그맨이 된 유상무씨. 과연 가족들이 개그에 도움을 주기도 할까요?

유상무

엄마가 가끔 ‘아, 이거 재밌겠다!’라며 얘기해주세요. 그런데 사실 기억도 안날 정도로 재미있는 것이 없어요. 물론 프로랑 일반인의 차이인데… 그래도 그중에서 업그레이드하기도 하는데요. 가끔 대박이 나올 때도 있어요

유상선

당연하죠, 처음에 들었을 땐 말도 안 되는데, 집에 가서 자기 전에 생각해보면 어!? 웃기다! 싶은 것도 있거든요

가끔 대박이 난 아이디어도 있다는 말에 가족들이 보다 직접적으로 도움을 준 경우는 없는지 묻자 유상무씨는 그의 히트작인 ‘유상무상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유상무

유상무라는 이름을 지어준 것이 바로 가족 덕이라고 할 수 있죠. 어렸을 때부터 너가 상무면 형은 전무냐? 라며 놀림을 받았는데, 누구라도 생각할 수 있는 농담. 그게 점점 커져서 ‘유상무상무’라는 캐릭터가 탄생하게 된 것이죠. 이렇게 보면 제가 잘된 것도 가족 덕분이라고 할 수 있겠죠?

유상선

에피소드가 또 하나 있는데요. 도봉구 창동에 살 당시 할머니댁이 부평이었어요. 거기까지 지하철로 한 시간 반인가… 자주 오갔었는데요. 덕분에 상무가 개그할 때 1호선 역명을 다 외울 수 있었던 것도 같아요.

하이파이브를 하는 형제

 
이렇게 가족(?)의 든든한 지원을 받아 개그맨으로 성공하게 된 유상무씨는 얼마 전 PC방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그중 한 점포를 어머니께 맡겼다고 합니다. 생애 최초로 ‘사장님’이 된 어머니는 첫 달에 가장 높은 월 수익을 올렸다고 하는데요. 하루에 16시간이나 일하실 정도로 즐겁고 열정적으로 일하신다고 합니다.어머니에게 항상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유상선 책임과 유상무씨는 가족 간의 우애를 다지기 위한 특별한 기념일도 챙기고 있다고 하네요.

유상무

지금까지 'Mother's Day'라고 한 달에 한 번씩 날 잡아서 엄마랑 놀러가곤 했어요, 오늘은 엄마 생신이라 더욱 특별하게 보내려고 하고 있고요. 그런데 요즘엔 일이 바빠서인지 잘 못 챙기고 있어요. 원래 영화도 보고 여행도 가고 나이트(?)도 갔는데… 앞으로는 더 추억을 쌓으려고요. 그리고 우리 형. 박사 학위를 받고 곧바로 입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그사이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어요. 남들은 하나만 해도 힘들어할 것을 사회생활, 결혼, 육아를 한 번에 시작하게 됐으니 많이 힘들 거예요. 형! 지금 힘들어도 든든한 동생을 생각하면서 힘내고, 앞으로 자주 만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어. 형도 좋지?

유상선

나이가 많아질수록 이렇게 진지한 이야기를 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덕분에 좋은 경험이 되었어요. 인터뷰라고 하기 보다는 동생과 대화를 하는 느낌이었거든요. 이런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동생! 앞으로도 지금처럼 맡은 일 잘했으면 좋겠고, 조금 더 인기를 얻었으면 해.(유상무「안 돼, 더 잘나가면 너무 힘들져!」) 그리고 지금처럼 어머니한테 잘 하면서 사이좋게 지냈으면 한다.

이렇게 두 형제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느덧 일산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9시.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반면 오래 기다리셨을 어머니를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라는데요. 어머니께서도 이런 두 아들의 마음을 다 알고 있지 않을까요?

유상선 책임과 유상무씨! 앞으로도 사이좋은 모습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기대할게요, 물론 오늘 어머니 생신도 잘지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유예은 삼성전자 LiVE 편집팀 사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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